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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Optio S1 체험단 - 1. 첫 만남(세상에 맘대로 되는일이 하나도 없네!)

regular Teddy | 06-16 17:47 | 조회수 : 3,762 | 추천 : 1

 Popco.net 과 함께하는 PENTAX Optio S1 체험단 사용기 1부 
By. Regular Teddy 

1.시작하며



세상은 마음먹은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버지에게 나도 디카 하나만 사달라고 하는 중학생에게,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사준 디카. 그게 아버지가 학생시절에 익숙하게 다루던 펜탁스라는 브랜드의 디카라면 중학생은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캐논도 있고, 파나소닉도 있고, 삼성도 있는데 왠 펜탁스?"  그 학생은 펜탁스라는 회사가 645d라는 괴물 카메라를 만들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류 광학 업체인 것을 절대 모르겠죠.


누군가 나의 의견을 물어보아도, 내 마음과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담당자: "펜탁스 체험단 담당자인데요, 색상은 어느걸로 보내드릴까요?"
나: "그린이면 좋겠는데요. 산뜻하고요^^" 
담당자: "저 그린은 신청자가 많은데.."
나: "그럼 아무거나 보내주세요 ㅡㅡ;;" 


마음먹은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펜탁스 디카를 선물받은 중학생은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다가가서 찍는 연습을 했고, 다른 친구들은 그들이 가진 DSLR보다 잘 나오는 친구의 펜탁스 똑딱이를 부러워 하기 시작합니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남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검정색의 디카를 받고 생각합니다.
"그래 녹색은 체험기를 쓸 때는 독특하고 좋지만, 혹시 1등해서 공짜 디카 받으면 무난한 검정색이 짱이야"


펜탁스에서 체험단을 뽑아 사람들에게 써보게 하는 것은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의 마음 속에는 좋은 카메라를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긍정적인 체험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펜탁스 디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의도로 체험단을 의욕적으로 운영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게 펜탁스의 의지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체험단의 식상한 사용기와 띄워주기식 리뷰를 간단히 스킵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저는 이 리뷰를 펜탁스 친화적으로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1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막 써제낄 생각입니다. 사용기도 디자인 하지 않고, 사진도 보정하지 않고 리사이즈만으로... 그래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점을 모르고 구입한 고객은 호갱님이지만, 단점을 알고 구입한 고객은 매니아니까요. 과연 펜탁스는 매니아를 끌어 모을 수 있을까요?

<Optio S1은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넘어서 매니아들의 마음을 움켜 쥘 수 있을까요?> 

2. 패키지


일단 주말에 엠티를 다녀와서 물건을 실제로 받아본 것은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급하게 보느라 개봉기를 쓸만큼 충분히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일단 찍은 사진과 인상을 생각해보면... 포장의 경우에는 최근 유행인 심플함을 살려서 별다른 제품 설명이나 사진 없는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박스형태는 유행하는 애플 스타일의 패키징이 아닌 전통적인 컴팩트 카메라 포장 스타일입니다.(위에 매뉴얼이 있고, 아래 구획된 공간에 카메라와 보조 장비들이 있는 스타일)
 

<회색의 단촐한 박스 포장입니다. 박스가 바디색에 맞춰 컬러풀했으면 왠지 더 멋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첫 느낌은 확실히 작다는 느낌이었고... 요즘 카메라는 모든지 작게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따로 배터리를 끼울 수 있는 전용충전기를 제공하지 않고 USB 충전기를 제공하는 점은 살짝 아쉬움과 함께 펜탁스의 미니멀라이즘을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USB 충전은 일반 단자 충전보다 장점이 많은 편이죠. USB 충전기 하나로 다른 장비들을 아울러 사용할 수 있고, 부피가 작아서 들고 다닐수 있습니다. 그러나 펜탁스의 USB 충전의 경우 5V 1A 의 범용성이 있는 반면에 그 이하의 전류에서는 충전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USB 충전을 하는 제품들이 좀 많은 편이라 다수의 USB충전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전류가 1A를 넘지 않는 500~800mA짜리도 있어 휴대용으로 사용할 때, 결국 1a 이상의 모델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USB의 경우 500mA이기 때문에 컴퓨터로 충전하지 못하면 좀 아쉽습니다.)  또한 충전시 발열이 조금 심한편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충전기의 무게는 가볍고 플러그 부분이 분리되는 형태라 휴대가 간편합니다.>


 

3. 디자인


외관은 제가 원한 매트그린이 아닌 검정색입니다. 카메라는 블랙이 가장 무난하다는 말들을 하시지만, 광택플라스틱 재질이라 지문이 많이 묻어나오는 것을 봤을 때, 녹색이 가장 무난 할 것 같고, 흰색이 없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아마 크롬 역시 잔기스와 지문이 좀 묻어 나올 것 같고요... 이 재질에서는 어두운 색보다는 파스텔 톤의 색들로 컬러풀하게 나왔으면 더 어필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검정색은 확실히 더 작아보이게 하는 경향은 있더군요.
 

<아이폰과의 크기비교입니다. 두께는 아이폰의 1.3배 정도 되는 것 같고 크기는 작습니다. 휴대성은 딱 좋은듯.>



외관에서 특이한 점 중 하나는 USB단자에 커버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이 단자 보호 없이 나와서 간편함의 극치를 보여줬었는데요. 옵티오 s1역시 이 단자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빠르게 연결과 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 코닥의 크래들 처럼 전용장비를 쉽게 hook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요즘은 그런 카메라가 인기가 없으니..) 이 단자 하나로 전원 충전과 영상 출력, 데이터 송수신을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버튼의 경우는 광택 투명처리로 고급스러움보다는 경쾌함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상단의 전원버튼과 셔터버튼을 체크무늬로 처리하면서 스타일리쉬함을 강조했고, 붉은 색과 검정색으로 투 톤 처리된 렌즈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인상을 줍니다. 더 얇고 작은 크기의 카메라는 분명히 있지만, 스타일리쉬함으로 보면 더 작은 카메라랑 비교해도 깔끔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여기서 더 작아져봐야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번들로 제공되는 핸드스트랩인데요. 차라리 고무재질의 컬러 스트랩을 제공하거나 목걸이랑 손걸이를 멀티로 쓸 쑤 있는 펜탁스로고가 듬직하게 박힌 스트랩을 제공했으면 좀 더 스타일리쉬함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번들 스트랩이 품격을 떨어뜨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단의 삼각대 구멍의 경우 스피커 위치랑 바뀌었으면 사용에 간편했을 듯 하지만, 역시 전통의 카메라 메이커라 그런지 카메라 무게중심 쪽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간편한 사용보다는 사진에 중점을 둔 선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옵티오S1이 그렇게 할만큼 무거운 카메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4. 조작


전원을 켜면 경쾌하게 나오고 촬영까지 걸리는 로딩시간은 짧은 편입니다. 광속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빠른 느낌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카메라가 부팅되느라 컷을 놓칠 일은 절대로 없을 경쾌한 속도입니다. 전원 off의 경우도 0.5초가량의 딜레이가 있지만 딜레이 때문에 렌즈 넣고 빼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시그마의 DP2를 1년간 사용했었는데,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초기 조작 시간과 조작 후 딜레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컴팩트 카메라로서의 본연에 충실한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작 버튼의 경우 모양은 예쁘지만 눌리는 저항이 조금 센 편입니다. 살짝 플라스틱 두께가 느껴지는 조작감이라고 해야할까요? 딸깍거리는 눌리는 느낌을 좋아하시면 확실히 누르는 느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부드럽게 눌려지기보다는 약간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누르게 됩니다. 개인적인 선호도가 갈릴 것 같은 포인트입니다. 지금 현재 비교해 볼 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가 없어서 DSLR인 소니 알파 550과 하이브리드인 올림푸스 e-p1과 비교해 보면 S1>E-P1>a550 순으로 누르는 느낌이 좀 더 단단해 집니다.

역시 요즘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동영상 셔터가 따로 있는데요. 다이얼이 없어서 모든 조작을 메뉴에 들어가서 해야하는데, 동영상 버튼을 누르면 바로 녹화를 할 수 있어 따로 동영상 모드에 진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덕분에 조작하다가 첫 컷을 동영상으로 찍어 버렸습니다 ^^)

S1의 경우 작은 카메라이고, 슬림하게 축소하다 보니까 모드 다이얼도 버튼으로 처리하게 되었고, 덕분에 많은 카메라에서 노출보정 기능을 넣어야할 십자버튼의 한자리를 모드버튼에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노출보정을 메뉴에 들어가서 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겼는데요. 컴팩트 카메라의 D-Range는 SLR에 비해서 좁기 때문에 노출보정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저로서는 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린버튼을 노출보정으로 바꿀 수 있지만, 이러면 또 화이트 밸런스 버튼을 따로 설정할 수 없어, 버튼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후지필름의 f버튼이나 캐논의 펑션 버튼처럼 자주쓰는 기본세팅을 따로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니면 시그마의 DP시리즈처럼 각 버튼에 대한 펑션을 다 개별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고급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사실 자동셔터, 연사버튼이나 플래쉬 설정버튼은  자주 쓰는게 아니라 한 번씩 세팅하는지라 바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거든요)


5. 슈팅


셔터감은 아무래도 컴팩트 기종이고 평평하게 구성을 해서 그런지 눌리는 감이 조금 얕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때문에 희생시킨 감이 있지만, 셔터감이 특별히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일반적인 컴팩트의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셔터음의 경우 세가지가 있는데 기본셔터음은 높은 톤의 날카로운 셔터음이 아닌 가벼운 소리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DSLR 펜탁스의 셔터음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경쾌하고 둔탁한 이미지였는데, 가벼운 셔터음이라 놀랐습니다. 다른 두개는 카메라 셔터가 아닌 비프음 형식인데, 긴 톤과 짧은 톤이 있습니다. 자동셔터 효과음에도 세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고양이 울음소리 효과음은 참 재미있습니다. (2번 째 효과음인 중국음악 스타일은 좀 끊기는 맛이 있어 별로더라고요)

<고양이 자동셔터입니다. 3초남으면 좀 더 처량하게 울죠>
 

줌 조작의 경우는,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줌을 땡기거나 밀 때, 멈춘자리에서 살짝 앞뒤로 한 번이동하는 느낌입니다. 처음엔 촛점을 자동으로 잡는 다는 생각이었지만, 계속 보니 초점이랑은 상관이 없더군요. 집의 컴팩트 카메라를 와이프가 호주로 연수가면서 들고 갔기 때문에 다른 컴팩트도 그러는지 시험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사용하면서 별 위화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면서 위화감이 들었던 것은 S1의 특징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위 동영상에서 보면 촛점 밀리는게 보입니다. 덤으로 버튼의 딸깍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듯>

 
약간 실망스러웠던 것은 접사성능인데, 슈퍼마크로라고 해도 5cm 근접촬영이니 저의 첫 디카인 쿨픽스 2100보다도 못한 느낌입니다.(화각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그런 느낌이죠) 따라서 본격적인 접사보다는 일상에서 근접촬영 정도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다음 스테이지의 활용 부분에서 다루겠습니다.) 

색감이나 화질은 좀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처음 느끼는 색감은 딱 펜탁스 스러운 느낌의 색감이었습니다. 펜탁스 디카의 경우 예전에 방수 디카인 W10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는데, 녹색톤이 투명하게 표현되고, 전체적으로 색상을 화사하게 표현해 주는 느낌이었는데, s1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오토 화밸의 경우 살짝 녹색끼가 도는 느낌이 들었고, 커스텀으로 맞추면 녹색끼는 사라졌습니다. 
 

<막상 모니터로 보면 커스텀 쪽은 적색기운이 도네요... 책상재질의 반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은 직후의 리뷰 사진은 좀 흔들린 듯한 거친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전체 이미지를 재생하는 방식이 아닌 섬네일을 빠르게 보여주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찍은 직후의 리뷰는 살짝 흔들린 느낌으로 보여질 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펜탁스의 SR기능에 좀 실망을 했는데, 알고보니 디스플레이 방식의 문제라서 안심했습니다.  

6. 마치며


첫컷이 필수요소라서, 어떻게 하면 드라마틱하게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차피 펌을 할 생각이 있어서, Before and After로 임팩트있게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리뷰의 얼개를 어느정도 짜 놨었습니다. 그런데, 아차 이것저것 조작하면서 동영상 버튼을 눌러버려 첫컷을 동영상으로 찍어버리게 됐고... 두 번째로 거울앞에서 찍어야 할 진짜 첫 컷은 자동발광을 꺼 놓지 않아서 플래쉬 불빛만 찍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주제가 "세상은 생각한 것 처럼 흘러가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끼고 아꼈다가 잘 못 찍어 망해버린 첫컷입니다..ㅠㅠ>

 
선입견은 무섭습니다. 처음 체험단을 신청하면서 사실 든 생각은 과연 S1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였습니다. 이미 메이커의 네임밸류로는 캐논에게 뒤져있고, 얇고 컴팩트함으로는 삼성의 ST65를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카메라의 색감은 호 불호가 갈리는 영역이고, S1의 기능들은 다른 카메라에도 이미 구현되고 있는 평범한 기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1의 매력을 발견하는게 체험단으로서의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매력이 있을 것이고 저는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높은 기능보다 와닿는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 디카를 접하던 시절에 슬림카메라 논쟁은, 펜탁스의 슬라이딩 렌즈 시스템을 적용했는가, 미놀타의 이너줌 형식을 채용했는가 여부였습니다. 즉 펜탁스의 슬림디카 기술은 시장을 선도했던 것이죠. 그러나 사람들에게 정작 정말 얇다라는 이미지를 주고, 그 슬림함으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펜탁스도 미놀타도 아닌, 카시오의 엑슬림과 소니의 T 시리즈였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그 기술의 원천이 어디이냐 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제시하였는가에 더 관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크게 다를바 없는... 어떤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 S1.. 과연 이 녀석이 가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3주동안 열심히 찾아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3주간 눈 크게 뜨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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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용기는 팝코넷(www.popco.net)에서 

진행하는 Pentax Optio S1 체험단의 사용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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