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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o WG-1]펜탁스 Optio WG-1와 함께 한 하루....

서윤파 | 06-20 13:24 | 조회수 : 2,605 | 추천 : 2

 

 

토요일 저녁이 되면 많은 분들이 '내일은 어떻게 보내지?' 하고 고민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마 이 고민들을 더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평소와 같이 기상하여 아침을 시작해 봅니다.
 

교회를 갔다 점심도 먹을 겸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도 느껴볼 겸 예전에 자주 가던 송정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해운대에 살 땐 뜨거운 물에 컵라면을 들고 송정 해변에 가서 바다를 보면서 컵라면을 먹기도 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이사를 한 이후엔 정말 오랜만에 찾아가 보는것 같습니다.

 

평소 넉넉히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무엇때문인지 출발하는 곳에서부터 차가 밀리더군요.

Tpeg 교통정보를 반영한 네비의 도음을 최대한 받아서 처음 가보는 골목들로 돌고 돌아 송정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2시간이 넘어 막히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서 바로 식당으로 길을 잡아보았습니다.

 

2시간 30분이 넘어 걸려서 겨우 예전에 자주 가던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14:30분이 지난 시간임에도 식당도 많은 사람으로

분비더군요. 평소같으면 조금 조용해질 시간인데 다들 길이 막혔던지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길게 줄을 서고 있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해운대해수욕장을 6월부터 조기 개장을 하면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평소와 다른 정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식당을 들려보았습니다.

오래전에 송정주변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작은 제주도의 길처럼 달라진 송정 주변의 도로가 너무 낫설게 느껴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도로확장공사와 함께 주변의 가게들도 잘 정리가 되었고 도로 한가운데로 야자수들을 심어서 예전과는 다른 풍광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가게들도 도로공사와 함께 이동과 리모델링들을 같이 하다보니 예전에 가셨던 식당들이 있으시면 위치를 잘 확인해 보셔야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가던 정식집인데 예전의 모습들은 다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가계로 바뀌어 있네요.

주차장 옆으로 커다란 시소들이 놓여있어서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시소도 타 보았습니다. 사이즈가 너무 크다보니 운동 엄청 되더군요.

혹시나 초상권 얘기가 나올까봐 얼굴은 블러처리를 해 두었습니다. 요즘 사진찍기 무서운 환경으로 바뀌는것 같네요.

 

 

 


 

가끔 특정업체의 홍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업체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예전부터 송정쪽에 시골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두개의 집이 있었습니다. 메뉴들도 비슷한 편인데 개인적으로 송정

해변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을 즐겨 찾았었습니다. 붉은 고추장 불고기가 일품이었었는데 리모델링 후 메뉴들도

모두 바뀌었더군요. 가게 밖에서 누릉지도 만들어서 팔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안보이네요.

그래도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봅니다. 여기서도 또 30분을 기다려 식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식의 특징이 인원에 상관없이 반찬의 양이 큰 차이가 없다보니 2인 기본상의 가격은 조금 비싸더군요.

2인 기본상이 27000원인데 인원이 늘 경우 인당 12000원으로 계산이 되니 몇분이서 같이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반찬들이야 대부분 리필이 가능하니 양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상차림을 보면 몇개의 메뉴를 제외하곤 예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메뉴들이 사라져서 아쉽더군요. 각종 반찬들이 맛깔나게 담겨저 나왔습니다.

전라도의 상다리 부러질 만한 정식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조금 시시할 수 있겠지만 나름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가격대비 예전의 밥상이 그리워지긴 했지만 워낙 시장한 탓인지 하나하나 제 입맛에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무쇠솥에서 바로 떠 먹을 수 있는 밥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런 솥 하나 쯤 집에 두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모 프로그램 방송을 보니 무쇠솥에 밥을 지어 먹으면 철분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후식은 무쇠솥에 물을 부어서 만들어진 숭늉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커피나 다른 디저트 보다도 숭늉 한그릇이면

소화도 도와주고 속도 편안해져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도 숭늉맛을 한번 보고는 입맛에 맞았는지

다른 것들은 먹지도 않고 계속 숭늉만 먹더군요. 어린 아이도 맛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

 

 

 


 


배가 든든해 지고 나니 슬슬 주위 환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게를 나무를 이용해서 오픈된 공간 형태로 다시 리모델링을 한것 같습니다. 툇마루가 있는 예전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가게의 모습이 멋진것 같습니다. 천장도 나무들이 오픈된 상태 그대로 열어두어서 더 멋스러운것 같더군요.

예전에 한옥을 지을 땐 대들보 속에 나중에 수리를 위한 자금을 넣어 두었다고 하던데 이 집도 그렇게 지었을지 궁금해지네요.

최근 전통적인 한옥의 단점들이 개선된 현대식 한옥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고, 아파트 내부에도 예전 한옥의 구조로

만들어진 곳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음식점에서도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 한옥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멘트 벽들로 둘러 쌓인 식당보다

높은 천장의 시원함과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 더 정이 가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시골에 개량된 한옥형태로 작은 집 하나 지어서 살고 싶어집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복잡한 해변으로 가기가 싫어집니다.

가까운 용궁사도 엄청 사람들이 몰릴것 같아서 사람들이 분비는 곳이 아닌 근처 어촌마을로 길을 잡아 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장소라서 송정을 가게 되면 자주 찾는 포인트 입니다.

용궁사와 수산과학원이 보이는 위치인데 개인적으론 이곳에서 바라보는 용궁사의 모습이 더 멋진것 같습니다.

날씨가 맑지가 않아서 시야가 조금 흐리지만 분비는 사람들의 모습도 잘 보이네요. 분비는 곳을 싫어하다보니

저 인파속에 끼여 있다고 생각하면 벌써 답답해 집니다. 돌아오는 길에 용궁사 앞을 지나니 구경오신 엄청난 인파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혹시나 용궁사를 보신적이 없는 분들은 버스로도 찾아 올 수 있으니 시간 내어서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궁사 입구에는 해물이 엄청 들어가서 유명한 용궁짜장집도 있고 근처에 짚불곰장어

집들도 있어서근처에서 식사를 하신 후 나들이 겸 소화도 시킬 겸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것 같네요.

 

용궁사는 국내에 있는 바다에 있는 절 중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절로 알고 있고, 사진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대형 불상도 있고,

올라가는 길에 보시면 사람보다 큰 크기의 12지신 상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불상들도 꼭 보시고 오시더군요.

중간중간 작은 동자승의 무리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초파일에 관련해서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오른편 바위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직접 바다에서 건지신 다양한 해산물들을 직접 판매를 하시기도 하셨는데

요즘에도 계신지는 잘 모르겠네요. 용궁사에는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형 유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시면 조금 편하게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산책겸 걸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착장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외출한 한 가정이 보입니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선착장에서 아빠가 낚시를 하고 있고, 아이들은 잡은 물고기와 고동들을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꿈이 그리던 풍경 중 하나인데,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저도 어느 바닷가에서 이런 풍경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만 생각하다가 이런 작은 행복들을 잊어버리고 앞으로만 달린다면 아마 그 인생은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나서 세상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달라지다보니 젊을 때와는 다른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현제 내가 누리고 있는 생활 속의 이런 행복들 절대로 놓치고 살고 싶지 않네요.

 

혹시나 어느 어촌마을에서 낚시대 드리우고 행복을 찾고 있는 모습의 가족이나 노인을 보시면 한번 아는 척

부탁드립니다. 모자에다가 팝코 마크 하나 걸어두겠습니다. 아니면 옆에 두고 있는 카메라에 팝코 소프트버튼 하나 꼭

붙여둘테니 혹시나 보시면 아는척 해주세요. ^^

 

 

 

 


 

선착장을 지나 옆에 있는 등대로 가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데 혹시나 저의 이런 모습도 누군가에겐 좋은 풍경으로 비치치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해봅니다. 어릴적 광안리해변 근처에서 한동안 살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바다와는 많이 친근한 편입니다.

어릴적에 학교에 갔다 오면서 모래에 가방 묻어두고 아이들과 물고기도 잡고 홍합이나 고동들 따다가 먹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경험들은 아마 동화속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제가 아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줍니다.

등대는 왜 필요하고 네가 보고 있는 선착장은 뭐를 하는 곳인지 등 제가 아는 것들을 최대한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이제 만2살이 지나다 보니 다 이해를 할 수는 없겠지만 TV에서 비슷한 풍경을 보면 제가 해줬던 말들을 하는것을 봤는데

그러다 보니 제가 투자한 시간들이 아까운 시간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기억력은 스펀지 같아서 어른들이

그냥 지나가면서 한 말들이나 행동들 하나하나 디테일한 부분들 까지 머리 속에 다 기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어느 순간 예전에 있던 기억들이 출력이 될 때를 보곤 하는데 지금의 제 이야기들도

어느때인가 출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 손자들에게 지금의 이야기들을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등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한장 남겨봅니다. 여행을 가거나 풍경을 볼 때 꼭 파노라마로 한장을 남기는 버릇이 있는데

아이의 손을 잡고 있다보니 화벨이나 밝기 등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원래는 1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수평이나 겹치는 포인트 계산을 잘못해서 연결이 힘들다 보니 이정도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파노라마의 꽃인 유령들도 보이고 렌즈에 묻어 있는 먼지 때문에 중간중간 멍자국들도 보이지만 파노라마만의 시원함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WG-1에도 파노라마 촬영기능이 있는데 사진의 겹치는 부분들을 잘 맞춰주면 손쉽게 파노라마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3장 밖에 연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손쉽게 파노라마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혹시나 가능하다면 타사의 파노라마 기능처럼 천천히 돌리면 그 길이만큼 파노라마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기능이 추가되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 생성시에도 파노라마들을 현재의 화소수에 담는 것이 아니라 사진들이 합쳐진 용량으로 저장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이후 수평수직을 모두 인식하는 기술이 나오면 컴팩트로도 디테일을 남길 수 있는 대용량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대 구경을 하고 선착장 옆으로 펼쳐진 바다를 보며 걷고 있는데, 작은 물고기 때들이 무리 지어서 다니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참 동안 앉아서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수심만 깊지 않으면 들어가서 한번 찍어보고 싶더군요.

 

처음에 물고기를 보고 저기에 물고기가 있다고 설명을 해 주었는데 아이의 시선으로는 작은 물고기들을 잘 발견하기가 힘들었던지

물고기가 있는지를 잘 모르더군요. WG-1으로 물고기가 있는 부분들을 확대를 해주면서 어느 위치에 물고기가 어떻게

있는지 천천히 가르쳐 주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는지 '물고기야~ 이라와!' 부르면서  한참 동안 그렇게 놀았습니다.

 

작은 어항속에서 헤엄치는 열대어들만 보다가 넓은 물속에 있는 고기들을 보니 신기했나 보더군요.

어항속 물고기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밥을 주는 줄 알고 모여드는데 이놈들은 아는척을 하고 싶어도

전혀 반응을 안보이자 조금 답답했나 보더군요. 썰물 때이다보니 선착장과 물의 높이가 너무 차이가 나서

조금 더 자세히 보여주지 못한것이 아쉬운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아쿠아리움으로 가서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장소를 옮겨서 더 다양한 것들을 생물들을 볼 수 있는 바위들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밀물과 썰물 때문에 바위들 위에 각종 해초들이 많이 있다보니 이런 바위 위를 걸어 다니실 때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기에 부담되는 곳인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때에도 특별히 조심을 하셔야 됩니다.

혹시나 넘어지거나 할 경우 비싼 카메라들이 충격으로 파손이 되거나 바닷물에 빠져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하셔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다 보니 작은 양의 물이 스며들더라도 기판의 손상을 줄 수 있어서

파도에 튀는 바닷물들도 조심하셔야 됩니다. WG-1은 이런 고민없이 맘 편히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혹시나 바닥에 떨어져서 물에 빠지더라도 충격이나 바닷물 때문에 고장날 염려는 없으니까요.

암초에 걸려서 끊기지 않는 다는 보장만 있다면 낚시대 끝에 카메라 메달아서 수중속 모습을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낚시의 고수분들은 물 위에서 물 속의 환경들을 느끼실 수 있다고 하는데 내공이 없는 저로서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 보고 싶네요.

삼성의 모 카메라처럼 혹시나 핸드폰과 연동이 될 수 있다면 수중속 환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꿈이 실현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방수카메라 테스트 겸 물속에 반쯤 잠수를 시키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무거운 방수케이스도 필요없이 작은 사이즈의 바디로

이렇게 편하게 물속에 담글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10M까지 들어가 볼 일도 없지만  그정도의 수압에도

견디는 바디라면 왠만한 물놀이엔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WG-1은 예전의 방수카메라들과 다르게 단순히

방수용 기능용으로 평소 촬영 때 사용이 꺼려지는 카메라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바닷가 뿐만 아니라 오염이 있는 곳이나 먼지나 험한 환경의 공사장 같은 곳에서도 꼭 필요한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닷물 속에 촬영을 한 이후에도 간편하게 수돗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물로 씻어주기만 하면 관리는 끝입니다.

 

 

 

 


 

물속에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방게를 보고 물속에서 셔터를 눌렀는데 오른쪽 녹색의 돌 중간 바로 위쪽에 방게가 살짝 숨어 있습니다.

사람이 걷는 소리나 진동에도 금방 바위 사이로 숨어버리다 보니 방게들의 움직임을 찍긴 쉽지 않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있으면 천천히 기다리다가 촬영을 했을텐데 바위에서 혼자 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들어오려고 해서

오랜시간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일찍 촬영을 접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움직이는 물고기들 사진들 찍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잠깐 수중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잠그려고 하다가 미끄덩 하고 넘어질 뻔했습니다.

물속에 있던 소라게가 포인트였는데 바닥이 미끄럽다보니 실수를 해서 빠질뻔 했네요.

 

 

 

 

 

다시 방게를 포인트로 도전을 해 봅니다.

잠수를 할 때 들리는 그런 소리도 잘 들리네요.

물속에서의 화질도 생각했던 것보다도 좋은것 같습니다.

조금 더 깊은 바다속을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연안에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방게는 움직임도 빠르고 혹시나 아이가 물릴 수도 있어서 아쉬운데로 소라게 두마리 잡아서 나왔습니다.

어릴적에는 이놈들 잡아다가 경주도 시키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왠지 더 귀여운것 같습니다.

소라게 중에서는 비교적 사이즈가 큰 편인 놈들로 잡았는데 건져다가 놓으니 처음에 조용히 있다가

주위가 조용해지자 슬슬 나와서 움직이네요. 덩치가 있다보니 움직임도 빠른편이고 처음엔 아이가 보기엔 조금

무서웠는지 살짝 놀라더니 제가 옆에서 설명을 해주니 마음이 놓이는지 같이 앉아서 구경하고 놀았습니다.

 

 

 

 

 

 아이의 목소리도 선명하게 잘 들리고 50초쯤 보시게 되면 소라게가 움직이는 소리들도 잘 녹음이 됩니다.

이전 컴팩트들이 동영상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WG-1은 동영상 화질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 동안 이 영상만 계속 리플레이 하면서 보고 있네요.

특이하게 생긴 생물체가 갑자기 나와서 움직이다보니 나름 문화적인 충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소라게와 놀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소라게들은 아이가 풀어주게 하고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차에서 아쉬움이 남아서 유리창 밖으로 사진 한장을 또 남겼습니다.

날씨가 쨍한 편이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흐린감이 있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고나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타이밍을 놓쳐서 사람들의 복귀대열에 들어가다보니 평소의 몇배가 걸리는 시간을 소비했지만

돌아오는 기분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막히는 길 중간중간 '나가수'도 시원한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어서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아이는 피곤했는지 카시트에서 곤히 자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 빵빵하게

들으면서 오는 길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바뀐 직장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작았었는데 WG-1 출사를 핑계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물놀이와 함께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다른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혹시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서 방수카메라 하나 구입을 하시려고

계획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Pentax Optio WG-1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방수와 더불어 충격방지 등 어떤 환경들 속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지 촬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 방수카메라들은 화질이 많이 떨어지다보니

평소에 사용하기엔 조금 부족함들이 많이 있었는데 WG-1은 동영상이며 사진의 화질이 훌륭한 편이라서

어떤 상황에서든 편안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간 동영상 테스트 겸 돌아오는 길에 광안대교 촬영한 사진을 올립니다.

주행중에 촬영을 한다고 와이프에게 엄청 혼나긴 했는데, 예전부터 촬영을 많이 하다보니 손만 고정된 상태에서

촬영을 한 것이라 운전에 큰 문제를 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 이후로 절대 운전 중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공공요금 절약때문에 광안대교의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라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 영상을 마지막으로 남겨봅니다.

 

 

 

-파노라마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들은 WG-1으로 촬영된 리사이즈 원본이며, 동영상은 용량문제로 저용량 인코딩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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