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취미를 갖기 시작하여 지금의 카메라로 정착하기까지 많지는 않지만 여러 종류의 렌즈를 사용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렌즈를 전문으로 생상하는 Tokina(토키나)의 초광각렌즈 중 하나인 『TOKINA AT-X 116 PRO DX 11~16mm F2.8 ASPHERICAL』로 소니마운트 렌즈입니다.
TOKINA AT-X 116 PRO DX의 리뉴얼 모델인 TOKINA AT-X 116 PRO DX Ⅱ가 있지만 이번 사용기는 리뉴얼 이전 버전인 DX 모델입니다.
니콘에서는 풀프레임 바디에 FX, 크롭바디에 DX가 붙는 것처럼 토키나 렌즈 역시 FX, DX로 렌즈의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T-X(Advanced Technology-Extra)라는 명칭은 DX와 같은 개념이 아니고 미러리스렌즈를 제외한 DSLR용 렌즈 중 AT-X 시리즈 렌즈 앞에 붙는 명칭입니다.
2012년 현재 토키나 렌즈 국내 수입사는 (주)코리아포토프로덕츠(http://tokinakorea.co.kr)이고 토키나 본사는 http://www.tokinalens.com 입니다.
토키나 렌즈가 탐론이나 시그마와 같은 서드파티 브랜드이면서 가장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렌즈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키나 렌즈는 니콘스러운 렌즈로 광각 계열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토키나 렌즈에 붙는 각 명칭에 대한 설명은 수입사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일부 유저들에게 서드 파티(Third Party) 렌즈인 토키나 렌즈는 다소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토키나라는 회사가 니콘의 엔지니어들이 퇴사해서 만든 회사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고 크롭바디에서 풀프레임으로 옮겨 온 이후에는 크롭바디용 렌즈가 대부분인 토키나 렌즈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서브 카메라로 크롭바디를 하나 들이면서 토키나 렌즈도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TOKINA AT-X 116 PRO DX는 소니 마운트 렌즈로 소니 a57에서 사용중입니다.
토키나는 타사 렌즈들과 달리 렌즈 명칭에 렌즈 화각(11-16mm) 대신 고유의 명칭(116)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TOKINA 116 DX 소니마운트는 1.5배 크롭바디라서 3mm 환산 화각으로는 16.5mm-24mm에 해당합니다. 크롭바디용 10mm로 시작하는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11mm와의 차이인 1mm(환산 화각 1.5mm)의 차이로 인해 초광각에서도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롭바디의 표준 줌렌즈가 보통 17~18mm로 시작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11-16mm는 광각에 목말라 있던 촬영자에게 상당히 넓은 화각을 제공해줍니다.
TOKINA AT-X 116 PRO DX 렌즈의 외형과 스펙입니다.
사진 속 니콘마운트와 소미마운트는 마운트 부위 모양이 다른 것 빼고는 외형은 모두 같습니다.
무게는 560g이고 필터는 77mm를 사용하며 조리개는 F2.8 고정조리개입니다. TOKINA AT-X 116 PRO DX 소니마운트에서는 상관없지만 니콘마운트인 경우에는 카메라에 AF를 제어하는 모터가 없는 경우에는 MF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TOKINA AT-X 116 PRO DX의 구성품목입니다.
모든 렌즈가 그렇듯 구성품들은 단순합니다.
무늬가 다른 고무 소재의 줌 링과 포커스 링이 사용되고 있고 AF/MF는 원터치 포커스 클러치로 포커스 링을 상하로 움직여 선택할 수 있어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또한 FTM(Full-Time Manual focus) 기능을 지원하여 AF 상태에서도 초점 미세 조정이 가능합니다.
고급 렌즈인 만큼 거리계 창이 제공되어 최단 초점 거리인 0.3mm에서 무한대까지 눈으로 확인하며 조절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뒤쪽에는 ASPHERICAL라는 글자와 필터 사이즈와 시리얼번호, 생산지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TOKINA AT-X 116 PRO DX는 방진방적은 지원되지 않고 마운트 부에 고무실링이 없지만 마운트 부위는 우수한 내구성의 금속 소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꽃 모양 후드인 BH-77B는 바이오넷 방식으로 체결되며 휴대시 반대로도 체결하여 다닐 수 있고 후드를 빼지 않고 줌 링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렌즈의 앞캡은 아주 짱짱해서 좋습니다. 뒷캡은 렌즈에 끼울 때 ∧ 표시를 렌즈의 마운트 기준 점과 맞춰서 끼우면 되고 렌즈 캡 안쪽에도 생산지(JAPAN)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렌즈는 초광각렌즈 답게 볼록합니다.
렌즈의 줌링을 돌리면 마운트 부위가 16mm 구간에서 살짝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렌즈 앞쪽 역시 줌을 한다고 해서 경통이 튀어나오거나 하지 않는 이너줌 방식입니다. 렌즈 앞쪽에서 보면 11mm 구간이 가장 많이 돌출되고 14~15mm 구간이 가장 안쪽으로, 16mm가 조금 돌출되는 것이 보이지만 차이가 아주 미미합니다.
소니 a57에 TOKINA AT-X 116 PRO DX를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TOKINA AT-X 116 PRO DX를 소니 a57에 마운트하여 첫 출사로 나간 곳은 일산의 라페스타입니다.
이곳에서 현대자동차 드레스업 콘테스트가 있어서 모델 촬영을 했습니다. 11mm에서 16mm까지 전 구간에서 넓은 광각의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진들로 추려봤습니다.
이번 리뷰는 이 사진들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팝코넷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