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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Part-4(My Best Photo with Tokina 116)

써미 | 09-26 18:40 | 조회수 : 4,207 | 추천 : 0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Tokina AT-X PRO 11~16mm F2.8 DX II Part-4(My Best Photo with Tokina 116)

<이 사용기는 토키나 렌즈의 공식수입원인 KPP(Korea Photo Products)의 협조하에 체험단으로 활동하며 기록하는 사용기입니다.>

하루하루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토키나 116과 함께 하는 시간이 끝나갑니다.

정해진 체험단 기간 동안 원하는 사진을 모두 촬영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업무 중에 상당부분이 사진 촬영이다보니 그래도 여러 가지 결과물을 건질수는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업무적으로 필요한 촬영이다보니 항상 토키나의 116렌즈를 사용할수는 업었지만요. ^^;

우선 제가 가장 맘에 드는 사진부터 소개합니다.

 

 

이 사진은 체험단으로 등록되고 렌즈를 받은 첫 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잠수교에서 간단히 렌즈 테스트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한적한 길에서 한손으로 제 모터사이클을 운전하고 왼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토키나 12-24로도 이런 비슷한 사진을 찍을수는 있었지만 제 가슴 바로 앞으로 있는 계기반과 넓은 핸들, 더 넓게 보이는 도로를 표현하기에는 화각이 아쉬움이 남았었죠. 더불어 F4라는 조리개 값은 이런 환경인 야간촬영은 감도를 높여야만 가능했죠. 하지만 체험단의 기회가 된 토키나 116은 F2.8의 밝은 조리개값과 넓은 화각, 광각계열렌즈답게 핸드블러에 영향을 덜 받기에 가능했던 사진이라 할 수 있죠. 이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정말 내가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조금 받기도 해서 지금 제 컴퓨터 모니터에 바탕화면으로 맞춰놓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렌즈를 받고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다 조명을 받고 있는 건물이 보여 무작정 다가갔습니다. ‘이 렌즈로 프레임에 채우려면 얼마나 가야할까?’ 결국 이 건물 입무에서 불과 몇미터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까지 가야하더군요. 강한 조명도 아닌 상황에서도 충분한(?) 셔터스피드까지 확보되고, 기둥이나 벽면이 휘는 현상 없이 광각의 특징을 잘 보여줬습니다.

 

 

 

 

이번사진은 제가 주된 업무인 모터사이클 시승 사진 촬영 때의 한 컷입니다. 다른 사용기에도 쓰였던 사진이지만 이미지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원본에서 리사이즈+언샤픈 한 것만 올렸었죠. 노출보정을 해서 조금 더 보기 좋게 만들어봤습니다. 모터사이클로 이렇게 코너를 돌고 있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아무리 광각렌즈가 포커스에 예민하지 않아도 된다 해도 이런 빠른 물체를 포착하고 정확히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저에겐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12-24 F4보다 빠르고 정숙하며 부드러워진 포커스를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던 사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들판에서 만난 코스모스입니다. 지난 주, 업무상 스쿠터를 타고 강원도 인제로 투어를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인제에서 춘천쪽으로 걸어가는 길목에서 마주친 풍경입니다. 비록 맑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있진 않았지만 저 멀리 산의 능선까지 시야확보가 되는 그런 날이었네요.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하늘 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만들어줬습니다. 한참동안이나 이 풍경을 바라보고 휴식을 했었네요.

 

 

위사진을 찍고 다시 또 춘천으로 향하던 길, 한 다리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다리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길게 뻗어나온 라인이 더욱 넓게 보이게끔 만들어주네요.

 

 

어느 한정식집의 정원에 피어있던 꽃입니다. 조리개 최대개방, 최대망원을 사용해 촬영해 봤는데 거리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변부의 뭉게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사진도 지난 사용기에서 보셨을법한데.... 아무리 초광각이라고 하지만 뷰파인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딱 맞춰 프레임에 채우기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원본에서 트리밍이나 크롭이 아닌 딱 이상태로요. ^^; 렌즈의 후드가 펼쳐진 각도를 보여 대략적으로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가능했던 사진입니다.

 

 

인제까지 투어를 다녀오며 사용했던 헬멧입니다. HJC는 국내 기업으로 해외에서도 그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브랜드입니다. 이 헬멧은 HJC의 최상급 헬멧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리미엄 헬멧을 사용해봤던 저도 그 품질에 상당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죠. 초광각+최대개방 최대 근접으로 찍은 사진인데 딱 헬멧에만 핀이 정확히 맞고 나머지는 다 뭉게졌네요. 헬멧이 아니라 인물을 찍었다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사진도 시승 촬영 중에 나온 결과물 중 한 장입니다. SYM이라는 대만 메이커의 400cc 스쿠터에 대한 시승촬영 중, 제가 뒷자리에 앉아 운전을 하는 라이더의 헬멧 옆으로 카메라와 렌즈를 밀어 넣으며 촬영했습니다. 넓은 화각과 고른 선예도 때문에 마치 운전석에 앉아있는 감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햇빛을 따사롭게 내려오는데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밀려오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처럼 검은 구름이 몰려들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하늘의 구름 모습을 많이 찍었었는데 요즘엔 하늘을 볼 정신도 없이 보냈네요.

 

 

 

 

제대로 된 역광 상태에서의 촬영. 그림자로 덮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무선동조기를 동원해 스트로보 발광을 했습니다. 프레임 내에 생겨버린 플레어가 있지만 그래도 어쩔때는 이런 플레어가 색다른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죠. 바로 옆차선에서 모터사이클 뒤로 이렇게 여백을 남기며 촬영하기 위해서는 광각렌즈는 필수입니다.

 

 

 

 

함께 인제 투어를 다녀온 후배입니다. 헬멧에 장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인터컴을 연결해 대화를 하며 촬영한 것입니다. 함께 달리는 이런 모습을 찍기 위해선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속도를 맞춰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라이딩 경력이 몇 년 이상되기에 위험하진 않죠. 물론 전방의 차량 흐름이나 돌발상황에 대비는 충분히 하기 위해 뷰파인더는 보지 않고 촬영했습니다. 카메라 바디의 측거점이 맞춰진 부위는 파란색 스쿠터의 모델명인 Q3 부근인데도 고른 포커싱이 잘 이뤄졌고 조리개를 조여 셔터스피드를 떨어 뜨리며 촬영해서 가까운 거리의 노면이나 주변의 나무가 흘러가는 느낌이 잘 표현되어 속도감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체험단 신청을 하면서 포부를 크게 하고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보고 싶은 욕심은 강했지만 많은 업무의 스케줄 속에서 욕심을 다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총평

초광각렌즈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화각대는 분명히 아닐수 있습니다. 프레임의 중심으로부터 주변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으로 인해 인물사진에서는 비정상적인(?) 얼굴의 형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광학적 왜곡을 사용해 재미있는 사진, 혹은 의도적으로 왜곡시켜 롱다리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을수도 있죠.

초광각렌즈를 필요로 하는 촬영자는 아마 풍경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혹은 실내 인테리어를 주로 촬영하시는 분들이실 겁니다. 저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비좁은 틈바구니에서 더 많은 모습을 한번에 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광각렌즈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됩니다. 남들보다 가까이 다가가 남들보다 넓게 보는 시선은 특별함을 남겨줍니다. 더군다나 F2.8이라는 밝은 조리개값과 내장된 모터는 그 속도와 정숙성에서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강한 광원에 의해 생기는 고스트나 플레어도 상당히 잘 억제되고 조리개를 조금만 조인다면 원하는 만큼의 아니, 상업적인 목적에서 사용될 사진에서도 충분할 만큼의 해상력이 나온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외형적 질감의 차이로 니콘바디와의 일체감을 더욱 높인 Tokina 11-16 F2.8. 참 쓸만한 녀석이고 좋은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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