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리뷰 미션 : 초광각으로 담은 봄소식_제품에 대한 총평





안녕하세요. Cort_Man/박선병입니다.

토키나 광각렌즈 체험단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리뷰를 올리는 시간이 되었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체험기간동안 나름 열심히 사진을 담으러 다닌 것 같기는 한데 그 열정만큼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난 한달동안 참 재미난 사진들 특히나 광각렌즈가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사진들을 많이 담아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올해의 봄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전국의 봄꽃 개화시기가 아주 엉망이 되어 버렸지요.

게다가 따뜻한 날씨가 며칠 지속되다가 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오기도 해서 사람들도 힘들고 꽃들도 힘든 그런 봄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올해는 유독 빠른 봄꽃소식을 담으러 잠시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봄소식을 담아온 사진을 소개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빛갈라짐 테스트 샷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렌즈의 특성을 보여주는 테스트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구간별 / 조리개별 해상력(Resolution) 테스트, 왜곡률(Distortion) 측정 테스트, 최대개방시의 비네팅 발생 정도 체크,

덧붙여서 조리개별 주변부 광량 저하 측정, 빛갈라짐 측정, 빛망울 측정 등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현재 제 바디에서의 렌즈 초점이 정확하지 않아 조리개별 화질 테스트샷은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되어 올리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간략하게 조리개별 빛갈라짐과 빛망울의 변화는 어떤지에 대해 테스트 샷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광원이 너무 밝다보니 빛갈라짐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조리개 수치 F9.0을 넘어서면서부터

적절한 빛갈라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경 촬영시 참조하셔서 조리개값을 설정하시면 될 것 같구요.




빛망울의 경우 조리개를 어느정도 조여도 빛망울의 형태를 제법 유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지난주에도 역시 일몰경에 구름이 좋아 회사 근처의 동락공원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야경까지는 담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네요.






▽ 동락공원의 명물 풍차



△　Canon EOS 500D│F7.1│1/125s│ISO 100│11mm


광각렌즈가 아니면 풍차 전체를 프레임 속에 담기가 힘든 곳이지요.

넓은 화각 덕분에 촬영이 한층 수월해집니다.



일몰이 참 좋았던 날이어서 이렇게 자동차 윈도우에 비치는 노을을 풍차와 함께 담아보기도 합니다.


▽ 노을 그리고 풍차



　　　　　　　　　　△　Canon EOS 500D│F7.1│1/100s│ISO 100│11mm



광각렌즈라 담을 수 있는게 많아서 출사 나가면 참 행복합니다 ^^;

평소 늘 지나치던 장면들도 한번씩 담아봤네요.


▽ 11mm 화각으로 담아본 호국영령의 동상들



△　Canon EOS 500D│F5.6│1/125s│ISO 100│11mm



거꾸로 일몰을 바라보며 역광으로도 한번 담아봅니다.


▽ 금오산이 보이는 동락공원의 아름다운 일몰



△　Canon EOS 500D│F5.6│1/320s│ISO 100│11mm



일몰빛의 따스함을 머금은 옛날 전투기도 찍어봤습니다.



▽ 날고 싶다



△　Canon EOS 500D│F5.6│1/125s│ISO 100│14mm





벚꽃잎 다 떨어진 벚꽃나무의 기둥 사이로 은은한 일몰을 담아봤네요.

참 이쁜 화각입니다.


▽ 아름다운 일몰



　　　　　　　　　　△　Canon EOS 500D│F2.8│1/800s│ISO 100│16mm





주말에는 회사 워크샵을 동해바다로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가방속에는 토키나 11-16mm를 마운트 한 카메라가 함께 합니다.



▽ 시원한 화각으로 담아본 동해안 풍경들



△　Canon EOS 500D│F7.1│1/200s│ISO 100│11mm





11mm의 화각도 화각이지만 적절한 조리개 수치에서 나오는 주변부의 만족스런 화질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 구름이 이뻤던 동해안 소경



△　Canon EOS 500D│F7.1│1/80s│ISO 100│11mm




제 그림자를 주인공 삼아 녹슨 방파제의 구조물과 함께 담아봅니다.

하늘이 조금 밝은 듯하여 KOKIN사의 Half Gradation Filter를 덧대어 촬영했습니다.

▽ 동해안 소경 #2



△　Canon EOS 500D│F8│1/320s│ISO 200│11mm




지금은 버려진 감시초소의 녹슨 총기거치대가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 또한 광각렌즈가 아니면 시도조차 못했을 사진인 것 같습니다.

▽ 낡은 초소에서



△　Canon EOS 500D│F6.3│1/200s│ISO 200│11mm




해마다 오징어 수확철이면 동해안 해안도로변에는 피데기 말리는 멋진 광경들이 펼쳐지곤 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휑한 줄들만 남아 있네요.


▽ 동해안 소경 #3



△　Canon EOS 500D│F7.1│1/250s│ISO 200│11mm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주변부의 적절한 왜곡현상은 광각렌즈가 주는 또다른 묘미이죠.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적절하게 사용하면 꽤 재미난 효과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 동해안 소경 #4



△　Canon EOS 500D│F7.1│1/250s│ISO 200│11mm




바닷가 근처 솔숲으로 잠시 산책을 나가봅니다.

바닷물의 소금냄새와 어우러진 솔향기가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 솔숲의 사진가



△　Canon EOS 500D│F6.3│1/160s│ISO 100│16mm




초광각이 아니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진입니다.

나름 재미나게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하늘을 향해 자라는 소나무



△　Canon EOS 500D│F6.3│1/320s│ISO 100│11mm



김천의 연화지라는 연못입니다.

초광각렌즈나 어안렌즈가 아니면 시도조차 못했을 사진인데 11mm 화각에 꽉 차도록 한번 담아봤습니다.

벚꽃이 한창일때를 조금 지나버려 정말 아쉬운 사진이네요.


▽ 연화지의 벚꽃 #1



△　Canon EOS 500D│F8│1/100s│ISO 100│11mm



진한 색감, 주변부가 적당하게 어두워지는 효과가 광각렌즈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 연화지의 벚꽃나무와 하늘을 함께



△　Canon EOS 500D│F7.1│1/320s│ISO 100│11mm



또다른 화각으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 연화지의 벚꽃#2



△　Canon EOS 500D│F7.1│1/200s│ISO 100│11mm




어촌의 아름답고도 조용한 풍경도 한번 담아봤습니다.

바닷물의 오묘한 색이 참으로 이쁘더군요.


▽ 어촌 소경



△　Canon EOS 500D│F8│1/400s│ISO 100│11mm




누구나 한번쯤은 다 담아보는 사진이죠.

등대와 등대로 향하는 방파제 길을 초광각으로 시원하게 한번 담아봅니다.


▽ 등대길



△　Canon EOS 500D│F8│1/640s│ISO 100│11mm



저 멀리 항구로 복귀하는 어선 한척이 보입니다.

테트라포트를 배경으로 한 컷 담아봤네요.


▽ 집으로 가는 길



△　Canon EOS 500D│F8│1/400s│ISO 100│16mm




바다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도 한번 담아봤습니다.

옥색 바닷물이 정말 깨끗하더군요.


▽ 후포항의 조사님들



△　Canon EOS 500D│F8│1/400s│ISO 100│11mm



또다른 화각으로도 한번 담아봤습니다.

광각의 진정한 매력이죠. ^^


▽ 후포항 조사님들 #2



△　Canon EOS 500D│F8│1/320s│ISO 100│11mm




주말에는 가까이에 위치한 경산 반곡지를 찾았습니다.

여기는 환산 50~70mm 화각이 적당한데 구름이 역동적인날에는 광각렌즈로도 멋진 장면을 캡쳐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었네요. ^^;



▽ 반곡지 국민포인트에서



△　Canon EOS 500D│F7.1│1/30s│ISO 200│16mm




▽ 복사꽃과 진사님들



△　Canon EOS 500D│F7.1│1/30s│ISO 200│11mm




반곡지의 풍경을 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멋진 복사꽃밭을 발견했습니다.

광각렌즈로 담을 수 있는 풍경이기에 신나게 셔터를 누릅니다.


▽ 분홍빛 복사꽃밭



△　Canon EOS 500D│F7.1│1/500s│ISO 200│11mm




아래쪽에 앉아서도 한번 담아봅니다.

파란색 도화지에 분홍빛 꽃을 그려놓은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 분홍빛 복사꽃밭 #2



△　Canon EOS 500D│F7.1│1/500s│ISO 200│11mm




내장 플레쉬를 한번 터뜨려보았습니다.

복사꽃잎의 색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 분홍빛 복사꽃밭 #3



△　Canon EOS 500D│F9│1/200s│ISO 200│11mm



마지막으로 지난번에 담은 사진들 중에 미처 올리지 못한 샘플샷 몇장 추가해 봅니다.


▽ 자굴산 슈퍼궤적



△　Canon EOS 500D│F7.1│204s│ISO 200│15mm



▽ 금호 JC에 조명이 들어오기 직전



△　Canon EOS 500D│F11│2s│ISO 100│11mm


▽ 금호 JC의 또다른 화각



△　Canon EOS 500D│F9│13s│ISO 100│16mm



▽ 범어네거리 궤적



△　Canon EOS 500D│F14│10s│ISO 100│11mm







이렇게 짧은 지난 한달간의 체험을 마치고 간략하게 토키나 광각렌즈의 대한 소감을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화질 및 성능평가>

지난번 체험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초광각렌즈에서 조리개 수치 2.8이 주는 매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실내에서 2.8과 4.0의 수치는 셔속이 몇스탑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아빠사진가들에겐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토키나 AT-X 11-16mm DX-II 렌즈를 사용해 본 결과 주변부 화질 또한 광각렌즈 치고는 대단히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77mm의 렌즈구경에서 오는 필터 사용의 편리함 등 한달동안 이 광각렌즈로 담은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게 제 나름대로의 결론인 것 같네요.

광각렌즈가 필요하시고 밝은 조리개값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머스트 해브 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 다들 지르세요!!!



이상으로 마지막 미션을 마무리 해 봅니다.

토키나 렌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부족한 글과 사진 감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콜트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