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체험기(6) 야경 & 야간 고감도 사진

H | 10-31 22:53 | 조회수 : 1,186 | 추천 : 51

[img:1030.jpg,align=,width=640,height=438,vspace=0,hspace=0,border=1] 생각한건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나갔군요. 오늘은 모처럼 카메라를 갖고 나가서 사진을 조금 찍어 봤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야경을 중점적으로 찍었습니다. 마침 야경엔 지난번에 글에서 다뤘던 장면 모드를 활용해야 하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야경 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조리개는 최대 개방 상태로 촬영되고 별도의 조리개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야경 하면 조리개를 조여서 찍는 걸 생각하고 있던 터라 조금 의아한 면도 있었습니다. 감도가 100으로 고정되고 셔터스피드는 최대 8초까지 늘어납니다. 하지만 조리개도 개방된 상태이고 해서 8초에 달하는 노출을 할 일은 없었습니다. F2.8에서 1.3초간 촬영한 사진입니다. [img:P1000229.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조리개를 조여서 야경을 찍을 방법이 없는지 당연히 궁금해졌는데, 마침 또 매뉴얼을 안 가져온 상태라 카메라를 가지고 약간 씨름을 했더니 다행히도 방법이 나오더군요. 불꽃 모드를 사용하면 조리개를 8에서 16까지 조여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다만 항상 조이는 것만은 아니고 그냥 2.8로 개방된 상태가 될 때도 있는데 이건 어떤 기준으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동일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반셔터를 잡아도 이번은 2.8이고 다음번은 8인 식으로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셔터속도가 2초까지만 지원되는 탓에 노출이 부족해 사진이 어둡게 나오기 쉽더군요. [img:P1000254.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위의 사진이 F8에 8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밝기가 부족해서 보정을 조금. [img:P1000255.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이것은 F2.8에 4초입니다. 별 밤하늘 모드는 셔터속도를 15초,30초,60초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두운 환경이 아니었기에 사진은 매우 밝게 나왔는데, 역시 조리개는 2.8로 별다르게 조이지는 않는 듯 합니다. [img:P1000230.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야경 촬영에 대한 인상은, 컴팩트 카메라이지만 할만큼은 해준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조리개의 설정 부분에 있어서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긴 시간의 노출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명확하게 눈에 띄지 않더군요. 하지만 결과물의 질은 맘에 들었고, 누구나 비교적 쉽게 야경 촬영이 가능할 것 같다는 점은 좋습니다. 달 사진을 찍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쉽게 안되더군요. 그나마 나온 사진 한 장. 불꽃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img:cP1000251.jpg,align=,width=500,height=500,vspace=0,hspace=0,border=1] 촬영을 마치고 이번엔 고감도 촬영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3200을 지원하는 고감도 모드로 야간 촬영. 사진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듯이... 이게 사진인지 그림인지...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전 체험기에서도 거론되었던 내용인데요. 단순히 감도가 높아져서 입자가 거칠어지고 노이즈가 생긴다는 느낌이 아닌,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뭔가가 작용하면서 해상력이 떨어지게 되고 사진의 질에 큰 손상이 온다는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느낌이 약간 재미있기도 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고감도 모드를 사용하기는 꺼려질 것 같습니다. 물론 촬영 조건 자체가 의도적으로 평소라면 쉽게 촬영하려는 생각이 안 드는 밝기에서도 촬영하면서 고감도의 한계를 테스트해보고자 한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감도를 지원하지 않는 것 보다는, 이미지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가능토록 한 것은 분명 좋은 일이겠지요. 다만 역시나 고감도 모드엔 개선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고감도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img:P1000274.jpg,align=,width=36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img:P1000275.jpg,align=,width=36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img:P1000277.jpg,align=,width=36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어느새 체험기간이 다 지나버렸군요. 오랜만에 사용해본 컴팩트 카메라인 FX07은 저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카메라에 비해 훨씬 작아진 크기에, 몇 배 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지요. 작은 크기에 빠른 기동 속도, 고감도의 지원과 '명불허전'인 손떨림보정 기능은 어디서나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컴팩트 카메라의 본분에 충실한 장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한글 메뉴를 비롯하여 각종 장면 모드의 지원과 도움말 등을 통해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사용자층을 위한 배려가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비록 3200의 고감도 지원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고 또 LX시리즈와 같은 강력한 수동 기능은 갖추지 못했지만, 편한 카메라를 찾는 사람이라면 초보자나 숙련자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카메라였다고 생각됩니다. 파나소닉의 다른 모델에도 또 기대가 되네요. 재미있는 체험기간이었습니다.

접기 덧글 1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 147 148 149 150 151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