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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키의 삼성 이어폰/헤드폰 리뷰!

jayki | 12-22 20:36 | 조회수 : 3,014 | 추천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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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코넷(popco.net)'에서 '삼성전자(yepp.co.kr)'의 협찬으로 진행하는 체험단 이벤트임을 미리 보고합니다.

제이키의 Samsung EP / HP 시리즈 리뷰

팝코넷의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서 삼성 이어폰/헤드폰 4종 세트를 받았을때 리뷰를 어찌해야 하나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길게 쓸것인가, 짧고 심플하게 쓸것인가, 매우 테크니컬하게 쓸것인가 등등. 결국 저는 제가 늘 리뷰를 하던 방식으로 쓸것을 결심했죠. 결국 제 스타일이 어디 가진 않을테니까요.제 스타일이 무엇이냐구요? 저도 잘 모릅니다. ^^; 그냥 읽어보시면 알게 될것입니다. 그냥 아무 특별한 형식이 없는 생각나는대로 쓰는 까다로운 유져의 리뷰입니다. ㅋㅋ (편의상 반어체를 리뷰 전체에 사용하게 된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쓰다보니 시간에 쫒겨서 제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쓰게 되었네요. 만족스러운 리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어폰을 선택하시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리며 저는 이만)

[리뷰할 대상] 독수리 4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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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게 된 제품은 바로 삼성이 새로 내놓은 오픈형 이어폰 두개, 커널형 이어폰 한개, 그리고 클립형 헤드폰 하나이다. 이어폰으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삼성이 내놓은 야심찬 프로젝트인 만큼 관심이 많이 가는 제품들이다.

EP-360 - 최근 번들화된 이어폰, 별매 예정 - 예상 가격은 22000원
EP-370 - 번들화 및 별매 예정 - 예상 가격은 24000원
EP-450 - 커널형 이어폰 (YP-W3L 번들, 별매 예정) - 예상 가격은 30000원
HP-DU1 - 별매 전용 귀걸이형 이어폰 - 예상 가격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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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저렴한 패키징

삼성 이어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다. (애니콜 핸드폰 이어폰 제외) 그래서 솔직히 그만큼 기대가 크진 않았다. 먼저 이어폰 상자 네개를 펼쳐놓고 생각났던것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였다. 물론 가격으로 따질경우 당연히 고가의 제품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포장 디자인이 맘에는 안들었다. 화려하지도 않고. HP-DU1 상자 빼고는 특별한 디자인용 사진들도 없고. 플라스틱 몰딩을 뒷 종이판에 붙힌것도 그렇고. 뜯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재활용하기도 쉽지가 않은 도둑 방지용으로만 좋을것 같은 포장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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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영어로 쓰여져 있는것도 매우 어설프다. Imagination & Fantastic 이라고 적혀있는것. 그리고 그 다음줄에 Sound Earphone 이라고 적혀있는것. 둘이 합쳐도 이상하고, 따로도 이상하다. 뜻은 그렇다 치고 문법으론 실패작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 쓴 느낌이 든다. 하여튼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러나 상자만 보고 판단할수가 있겠는가.

[테스트 기기 소개] YEPP YH-J50 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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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테스트 할려면 그만큼 좋은 음질을 뿜어내는 음악 재생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격으로만 봐도 이번 삼성 4종 세트는 오디오 매니아들을 위해서 만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싼 오디오 전축 대신 팝코넷의 도움으로 같이 체험할수 있게된 삼성 YEPP YH-J50 를 사용했다. 충분한 좌우 20mw 의 출력과 수많은 EQ 셋팅, 그리고 SRS WOW HD 음장까지 탑재해서 이번 이어폰 4종 세트를 테스트 하기엔 가장 적합할것 같다. (그러나 물론 다른 기기들도 참고했다. 필자의 컴퓨터에서 Coax 디지털 케이블로 연결된 Yamaha 5.1 리씨버 (음악/영화감상), Motorola E1000 핸드폰, 아이리버 MP3CDP imp-350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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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느낌] 어우 귀야~ (탁사마 버젼)

기다릴수가 없었다. 리뷰는 생각도 안하고 그냥 이어폰 상자들을 뜯어서 하나 하나 J50 에 연결해 귀에 꽂아 보았다. 제일 먼저 꽂은게 넷중 가장 저렴한 EP-360 이였다. 참고로 삼성 J50 는 기본으로 EP-360 이 따라온다. J50 에 음질 좋은 엠피쓰리 음악들을 넣은후 들어본 결과 저음이 강하고 고음이 약하고 소리가 전부 약간 뭉친 느낌이 들었다. EP-370 으로 바꿔보니 곧장 중저음이 살짝 더 컨트롤되었고 고음이 살아있는게 들렸다.

EP-450 으로 가보니 귀가 터지는줄 알았다. 너무나도 크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볼륨을 낮추고 들어보니 고음이 쨍쨍하고 중저음이 약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그리고 귀에 쑤셔넣는 타입이라서 조금 답답했다. 마지막으로 HP-DU1 으로 들어보니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마치 스피커로 듣는 기분. 갑갑함이 전혀 없고 저음,중음,고음 모두 선명하고 원음 그대로인것처럼 들렸다. 넷중 최고였다. 이것이 필자의 4종 세트의 첫느낌이였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각각 모델의 리뷰를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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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리뷰] 답답한 EP-360 (삼성왈 - 편안한 착용감의 고급 이어폰)

▒ 디자인 ▒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다고 할수 있다. 심플형의 짧은 이어폰 단자 부터 밸런스된 Y 형의 선 디자인, 실버 메쉬 스타일의 그릴 등등 별로 탓할부분이 없다. 고무 재질로 된 선도 그리 딱딱한 편이 아니고 왼쪽 리시버에는 작은 돌출된 부분이 있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어느쪽이 왼쪽인지 감촉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하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바로 메쉬 스타일의 그릴이다. 너무 쉽게 눌러지고 찌그러진다. 그래서 가방에 넣고 다닐시 조심해야하는 부분이다.

▒ 사용시 ▒

착용감은 좋은 편이다. 원형으로된 진동판 부분은 크기가 대부분의 이어폰들과 별 차이 없지만 대부분의 타 브랜드 이어폰들이나 기존 EP-350 과는 달리 완전히 평평한 메쉬 그릴탓인지 귓구멍에 더 가까이 붙기 때문에 밀착감이 더 뛰어난것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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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질 ▒

가장 중요한 음질 부분이다. 여기서는 할말이 많다. EP-360 을 처음 J50 사용시 접했을때부터 조금 뭔가 부족하다는것이 느껴졌었다. 그것은 바로 고음쪽 영역의 선명함이였다. 마치 손가락으로 귀를 살짝 막고 스피커 음악을 듣는것처럼 저음은 매우 강력하다 못해 웅웅 거리며 울리기까지 하고 고음쪽은 많이 잠겨져 있어서 괜히 볼륨을 더 올려봐야 할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포함된 스펀지 커버를 사용하지 않을경우 많은게 달라진다. 솜을 끼워서 사용할경우 심하게 저음이 울리고 고음이 탁해진다. 그렇지만 솜을 뺄경우 귀와 밀착되는 부분에 숨을 쉴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저음이 더 깨끗하게 들리며 고음도 뭔가 뚤린것 처럼 좀더 선명하게 들리게 된다. 그리고 솜을 씌울 경우 뒤에 있는 숨구멍들이 가려지게 됨으로서 더더욱 심해지는것이다. 그래서 솜을 사용 안하는 유져들에게는 필자가 위에서 했던 말과 그리 공감을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솜을 안끼우면 이어폰이 지 맘대로 놀기 때문에 쉽게 귀에서 떨어지는 이유로 항상 솜을 사용한다.

▒ 결론 ▒

여러 장르의 음악을 J50 의 EQ 를 바꿔가며 들어본 결과 플레이어의 EQ 로 고음을 조금 더 강조하고 저음부분을 줄여서 밸런스를 왠만큼 맞출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생기는 제품인것은 확실하다. 특히 360 을 듣다가 같은 음악을 370 으로 들을시 그 차이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나기 때문에 갑자기 360 은 다시는 쓰지 않을 이어폰이 되고 말것이다. (둘다 솜을 안쓰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본격적 리뷰] 탁트힌 EP-370 (삼성왈 - 중후한 외관의 고품격 이어폰)

▒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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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60 디자인이 깔끔하다면 EP-370 은 매우 스타일리쉬 하다고 말하고 싶다. 겨우 2000원 정도라지만 그래도 조금더 비싼 느낌이 외관상으로도 느껴진다. 각이진 디자인으로좀더 고급스럽게 보이는게 360과 나란히 놓고 둘의 음질 차이를 모르는 유져에게 디자인만 보고 고르라 그러면 망설임 없이 370 을 고를것으로 예상이 된다. 플러그와 선재질은 360 에 사용된것과 100% 똑같은것으로 보이며 좌우를 쉽게 가릴수 있는 돌출된 부분도 똑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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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360 하고 비교할시 확실히 다른것은 드라이버를 가리고 있는 메쉬 그릴이다. 360의 경우 메쉬 사이 사이 틈이 있어서 자세히 보면 안에 있는 드라이버가 조금 보인다. 그러나 370 의 경우 매우 빼곡히 메쉬가 엮여있어서 전혀 뚫고 볼수가 없다. 이 차이점으로 인해 370 에겐 장점이 하나 더 생긴다. 약한 360 의 그릴에 비해 370 의 경우 그릴이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것이다. 손가락으로 눌러봐도 확실히 덜 눌리는게 눈으로 보인다.

▒ 사용시 ▒

착용감은 360 별 차이 없다. 똑같은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 원형크기도 똑같다. 그러나 360이 370 보다 밀착감은 좀 더 뛰어난것 같다. 그 이유는 길쭉한 이어폰 테가 370 의 경우 귀에서 아주 조금더 (1m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360의 테가 더 두껍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360 의 경우 좀더 잘 붙어있고 370의 경우 좀더 귓살과 여유의 공간이 생겨서 그런것 같다.

다른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면에서 360 과 같다. 밸런스된 Y 자 형태의 줄이며, 똑같은 줄 길이 등등 차이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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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질 ▒

이전 360 리뷰에서 말했듯이 360 듣다가 370 을 듣게 되면 갑자기 360 의 무엇이 별로였는지가 곧장 느껴진다. 저음 처리가 좀더 깔끔하고 덜 과장된것처럼 들리며 그로 인해 중음도 좀더 살게되고 고음 해상력은 월등히 360 보다 뛰어나다. 음질로 따진다면 넷중 DU1 하고 유일하게 맞먹을 상대이며 오히려 DU1 보다 저음이 강해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시에는 더욱 뛰어나다.

450 과 비교할경우 450 보다는 저음 표현력이 조금 더 좋다고 느껴지지만 볼륨이 커질수록 드라이버의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에 살짝 웅웅 거리는 경향은 피할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건 굉장히 시끄러울 정도의 볼륨에서만 이였으며 360 보다는 훨씬 컨트롤이 있게 울리기 때문에 그리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다.

▒ 결론 ▒

그리 비싸지 않은 이어폰 치고는 매우 좋은 음질을 갖추고 있는 이어폰이라고 생각된다. 소니에서 나오는 비교적 고가의 888 과 비교할시 888 보다 좀더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느낌이라 오히려 한친구는 이 삼성 370 이 자기가 쓰는 888 보다 좋은것같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15분 정도 더 비교하더니 아닌것 같다고 했다.) 고음 처리가 완벽하진 않고 어쩔때는 조금 너무 샤프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서 EQ 세팅을 잘 맞춰야 한다. 결론적으로 거의 아무 장르의 음악이나 소화를 다 잘해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매우 밸런스가 잘 맞춰진 리시버인듯 싶다. 삼성 Ep-360 이 번들로 제공된 YEPP 시리즈를 구한 유져들에겐 370 을 강추천 하고 싶다.

[본격적 리뷰] 갑갑한 EP-450 (삼성왈 - 고급 커널형 이어폰)

▒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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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50 은 커널 in-ear 이어폰인만큼 박스 디자인부터 조금 다른부분이 보인다. 앞에 고무 귀마개들이 사이즈별로 따로 보이기 때문.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 리시버가 붙어있는것을 볼수가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각각 취향이 다르니 뭐라 딱히 말하긴 뭐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그냥 평범하다고 느껴졌다. 검정과 은색의 조화로 색을 띄우고 이어폰의 손잡이 부분은 고무로 인해 유연성을 추구했다. 소리가 나오는 구멍은 아무 보호막도 없으며 그냥 말 그대로 반으로 나누어진 플라스틱 구멍이었다. 그리고 그 위에 고무 귀마개가 씌워지는것이다. EP-450 은 다른 세 제품과 달리 유일하게 왼쪽을 가리켜주는 돌출된 꼭지가 없다. 그대신 언밸런스된 y 형의 넥밴드를 사용해서 그냥 짧은쪽이 왼쪽이다 라고 생각하고 쓰면 쉽다.

▒ 사용시 ▒

말랑말랑한 고무로 된 세가지 크기의 귀마개는 타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것 같다. 탄력성이 괜찮은 편이여서 자기 귀에 잘맞는 크기로 고른후 사용하면 된다. 그대신 귀에 들어가는 타입인 만큼 귀마개에 쉽게 먼지나 물질이 묻기 때문에 친구들과 같이 번갈아가며 쓰기가 조금 꺼려지는 편이다.

귀에 꽂을시 필자에게는 기본으로 붙어있던 가장 작은 크기 귀마개가 가장 편했다. 너무 열심히 집어넣으면 리시버의 뚱뚱한 몸통이 귓구멍 주변과 마찰을 일으켜서 아프기때문에 넣을시 살짝 돌려가면서 꽂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일자로 꽂아 넣을려 그러면 쉽게 들어가지가 않기 때문. 그리고 또하나 좋은것은 한번 꽂아 놓으면 아무리 뛰어 다니고 움직여도 귀에서 빠지질 않는것이다. 인이어 타입이니 당연한거겠지만 그래도 장점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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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랫동안 꽂고 들을시엔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드는 경향이 있다. 귀안에 들어가는 타입이라 당연하긴 하지만 괜히 물안에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 기분이 조용한 장소에서는 매우 불편하게 느껴질때가 종종 생겼다. 그러나 시끄러운 대중교통을 사용할때는 그 어느 타입보다 음악이 잘 들리며 주변 소음이 많이 차단 되기 때문에 더이상 좋을수가 없다. 그래서 어쩔때는 참 불편한 이어폰인데도 어쩔때는 정말 너무 좋다고 생각될때도 많은 그런 이어폰이다. 만능이라고 할순 없어도 매일 기차타고 회사 다니는 필자에겐 가장 적합한 이어폰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앉아있는 사람에게도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안새어나오기 때문에 조용한 도서관에서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소리 크게 음악 감상을 할수가 있다. 소리가 나오는 귀로 들어가는 구멍 빼고는 그어디에도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소리는 듣는이의 귓속으로만 뿜어져 나온다.

▒ 음질 ▒

계속 사용해오다 보니 맨처음에 느꼈던 조금 안좋았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그렇다고 음질로서는 아주 뛰어나다고 하기엔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기본으로 저음 보다는 중음, 고음이 많이 강조되지만 음악 플레이어의 EQ 를 잘만 사용하면 아주 밸런스가 맞는 음악감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이어 타입이라서 어쩔수 없이 음악의 여유는 느껴지지가 않는다. 마치 숨을 쉬지 않고 노래를 하는것 처럼 조금 모든게 좁게 모인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여기에도 해결책이 있다. SRS 나 이에 비슷한 음장 기능이 있는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면 좀더 넓게 퍼진 듯한 입체감이 살아있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J50 과 같이 사용할시 SRS 음장의 TruBass 나 HD 모드를 사용한다. 이럴시 조금더 입체감이 생기고 저음이 살짝 강조되서 아주 EP-450 에 딱 맞는것 같은 음질을 느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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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능력은 뛰어나다. EQ 나 음장을 통해 저음을 강조할시 아무리 강도를 높혀도 깨지는 현상이 안난다. 오히려 플레이어의 한계가 느껴지는것 처럼 들릴 정도이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 알아야 할것은 강도를 꼭 높혀야 한다는것이다. 이런 EQ 나 음장 세팅이 다양하지 않은 기기로 듣는다면 저음이 너무 약하다고 느낄것이다.

그리고 넷 제품중 가장 고음에도 강한것 같다. 좋다는게 아니라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볼륨을 귀가 아파질 정도로 올려도 흐트려지는 기색을 느끼기가 힘들다. 넷 제품중 임피던스가 가장 낮다 보니 볼퓸도 그만큼 더 크게 들린다. 다른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할시에 볼륨을 J50 의 0 부터 60 사이에서 45에다가 놓아야 적당히 크게 들린다면, 450 으로 들을시 겨우 35 에다가 놓고 들어도 똑같이 크게 들린다. 그것은 인이어 타입의 소음방지 역활로 인해 더 증폭되서 다른 이어폰들보다 소리의 전달력이 훨씬 뛰어나다는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그러나 370 과 450 을 번갈아 듣다보면 370 에서 들리는 무엇인가가 괜히 450 에서는 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고음에서의 여유가 덜 느껴지며 저음에서도 뭔가가 부족하다. 360 보다는 낫지만 370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DU1 은 완전 반대인 오픈형 헤드폰이니까 여기서 비교는 제외하고 싶다. 그래도 비교하자면 결과적으로 450 이 DU1 보다는 낫다고 본다.

▒ 결론 ▒

음질이 모든것이 아니다. 대부분 이런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장소들은 조용한 방안이 아니라 시끌벅적한 바깥이다. 유일하게 인이어 타입인 450 은 이런 장소에서는 그 어느 비싸다는 오픈형 이어폰/헤드폰 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거기다가 전달력이 매우 뛰어나서 음악의 모든 부분을 작은 볼륨으로도 문제없이 체험할수가 있다.

하여튼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악 듣기에는 450 이 네개의 제품중 최고다.

[본격적 리뷰] 부족한 HP-DU1 (삼성왈 - 2 Way 2 Speaker 채용의 고음질 헤드폰)

▒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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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DU1 의 박스에만 유일하게 앞면에 패턴만이 아닌 사람의 사진들도 인쇄가 되어있다. 비록 남자 두명이 셔츠를 벗고 악기를 들고 있는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아예 아무것도 없는것보다는 조금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긴 했다. 그리고 헤드폰인 만큼 보이는 리시버의 크기도 컸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패키징을 뜯으면 헤드폰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쉽게 스크래치가 생기는 리시버인 만큼 캐링 케이스나 파우치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리시버 자체는 귀걸이 헤드폰 타입인 만큼 귀걸이 부분과 헤드폰 부분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리시버는 번쩍 거리는 은색 도색으로 되어 있지만 그렇게 촌스럽게 느껴지진 않고 그럭저럭 멋있게 느껴졌다. 그러나 코팅이 매우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수납할시 잘못해서 서로 부빌경우 아랫사진처럼 아주 치명적인 데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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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시 ▒

그리고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투웨이 듀얼 스피커 방식 헤드폰이라서 리시버 몸통 부분이 두꺼운 편이다. 그렇지만 얇은 플라스틱 케이싱이라서 그런지 매우 가볍기 때문에 귀에다 걸면 의외로 편하고 부담이 느껴지질 않는다. 거기다가 귀걸이 부분은 탄력성이 좋아서 귀에다 걸을시 헤드폰을 귀에 잘 밀착되도록 눌러준다.

귀에 거는 방식의 헤드폰은 그렇지만 문제가 있다. 소리가 많이 새어나가고 추가로 많은 주변 소음이 흘러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중 교통을 이용할시 주변 소음때문에 볼륨을 많이 높히지 않으면 음이 다 안들린다. 그리고 볼륨을 높여야 하다보니 많은 소리가 새기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수가 있다. 결국 좋은 음악감상을 할려면 아주 조용한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혼자 들어야 한다는것이다. ㅡㅡ;

마지막으로.. 출력이 좋은 플레이어기기에서 듣지 않으면 볼륨이 넷 제품중 가장 작게 들리는 리시버라서 플레이어의 이어폰 출력에 부담을 줄것이다. 임피던스는 24옴이라서 높지는 않지만 드라이버가 두개이고 우퍼의 경우 27mm 의 큰 유닛이라서 어쩔수가 없이 파워가 더 필요한것이다.

▒ 음질 ▒

조용한 장소에서 왕따처럼 혼자 음악을 HP-DU1 을 통해 적당한 볼륨으로 들을시에는 네개의 제품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전에 언급했듯이 이 헤드폰은 드라이버가 두개나 있다. 하나는 고음용 트위터, 하나는 중저음용 우퍼. 즉 중저음과 고음이 따로 크로스오버 회로를 통해 분리되서 나오기 때문에 소리의 분리성이 매우 뛰어난것이다. 이로 인해서 고음은 아주 생기있고 부드럽게 들리며 중음도 또렷하게 잘 살아있고 저음 또한 과장된 저음이 아닌 마치 스피커로 듣는 기분을 주게 하는 아주 컨트롤이 잘된 저음을 들려준다.

그러나..... 아주 조용한 필폐된 장소에서 들을시에만 이렇다는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차가 많은 길거리, 사람들이 많은 공공 장소, 바람이 많이 부는 공원, 시끄러운 기차/버스 등등에서는 많은 음이 소음과 함께 뭍혀서 진정한 DU1 의 음질을 들을수가 없게 되니까 말이다. 필자는 매일 회사 출퇴근으로 대중교통을 거의 3시간 동안 사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HP-DU1 을 사용해본 결과 절대 못쓰겠다 였다. 다른 사람들도 내가 듣는 음악을 따라서 부를 정도로 음악이 새어나가고 필자 역시 필요 이상으로 볼륨을 올려야지만 새어 들어오는 소음을 차단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볼륨을 매우 크게 하고 저음도 강하게 듣는 분들에겐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볼륨을 크게 한뒤 저음을 EP-370 정도만큼 강조되게 들을 경우 우퍼가 너무 울리면서 소리가 깨져버린다. 마치 우퍼가 찢어지는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Bass 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완전 낭패다. 저음 강조 안하고 들을시에도 볼륨을 매우 크게 할시 음질이 점점 불안정 해지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적당한 볼륨에서는 좋게 들렸던 분리성 있는 음질도 차차 밸런스를 잃어가면서 마치 싸구려 스피커를 크게 하고 듣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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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필자는 결론이 조금 극단적일때가 많다. 이번 DU1 을 체험하면서 느낀것은 위에 적힌 그대로이다. 혼자서 조용히 들을시에는 마치 귀에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은것처럼 여유가 느껴지고 공간감이 매우 뛰어나며 음질이 뛰어나다. 그러나 집밖으로 나갈경우 전혀 추천하고픈 제품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오픈형 클립 스타일 헤드폰이라서의 잡/소음 단점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고가의 헤드폰이 아닌 만큼 높은 볼륨에서 한계가 너무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여튼 DU1 은 필자 생각엔 무조건 탈락이다.

[총결론] 제이키의 마지막 몇마디..........

이번 삼성 이어폰/헤드폰 테스트를 통해 알아낸것은 아래와 같다.

01. 360 보다는 370 이 훨 낫다. 저음이며.. 고음이며.. 디자인이며..
02. 360/370 이어폰과 같이 제공 되는 솜은 저음을 심하게 강조시킨다. (특히 360 사용할시)
03. 음질은 370 이 낫지만 450 의 인이어로 인한 혜택을 넘어설 만큼은 아니다.
04. DU1 은 방에서 혼자 외로울때만 듣는게 좋다. 그땐 맹활약을 할것이다.
05. 결국 모두 저렴한 이어폰 제품들인 만큼 너무 좋아서 날뛸만한 모델은 없었다.
06. 친구 한명 왈 "360은 너무 울린다. 370 이 가장 좋은것 같다. 450 스타일은 불편해서 싫다."
07. 딴친구 한명 왈 "370 이 확실히 아이팟 나노 번들보단 좋은것 같다. DU1 소리가 맘에든다."
08. 친동생왈 "DU1 너무 좋네. 근데 조금 다이나믹한 음악 들을시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370 이 낫다."
09. 필자에게 넷중 뭘 선택하는게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370 혹은 450 이라고 할것이다. (스타일은 개인적 취향)
10. 참고로 현재 필자는 450 만 들고 다닌다. 소음 차단이 너무 맘에 들어서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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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만 많고 별로 내용이 없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조금은 됐으면 좋겠네요. (흑.. 제가 봐도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네요.. ㅡㅜ) 그리고 참고로 각각 이어폰의 스펙을 적지 않은 이유는 이미 많은 곳에서 확인 가능하며 스펙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EP-360 과 EP-370 은 디자인만 빼고 테크니컬한 스펙은 100% 똑같습니다. 그러나 음질은 확실히 다릅니다. 결국 이렇게 간단한 스펙만 보고 음질이 좋다 나쁘다 라고 판단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일부러 뺐습니다. (귀차니즘도 무시 못함... ㅡㅡ;;)

모델도 사용해서 착용한 사진들도 올리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던거 다 하다간 몇주가 걸렸을듯.. ^^;;

그럼 이번 크리스마스 팝코넷 회원 모두들 잘 보내시고 저는 이만 J50 리뷰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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