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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3) - 세부 디자인

H | 10-24 06:24 | 조회수 : 775 | 추천 : 47

[루믹스 FX07] 체험기(3) - 사용에 영향을 끼치는 세부 디자인



이전에 외관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엔 이전에 살펴보지 않았던 부분과 실제 사용과 관련된 세부 생김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컴팩트디카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크기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 사진을 몇 장 준비했고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img:1023DSC_0003.jpg,align=,width=640,height=426,vspace=0,hspace=0,border=1]
사용하지 않을 시에 눕혀두면 앞면이나 뒷면 어느쪽을 위로 두어도 특히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고 기울어지는 일도 없습니다. 앞면은 렌즈부와 촬영시 손으로 잡게끔 되어있는 부분이 지지하고(아주 약간은 기울어지는 느낌), 뒷면은 조작부의 높이가 LCD부분보다 모두 낮기에 LCD가 평평하게 지지하게 됩니다. 아래쪽에 있는 삼각대 연결부는 한편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가벼운 컴팩트 카메라의 특성상 무게중심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적기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되려 삼각대 연결시 조작 편의성이나 메모리카드+배터리 교체 면에서 유리한 면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배터리/메모리카드 삽입부 커버는 스위치로 되어있어 열림과 닫힘을 전환하여 여닫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이 스위치는 튀어나와 있지 않은 모습인데,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이는 커버가 함부로 열리지 않게 하는 장점을 가지면서, 손쉽고 빠르게 열기엔 다소 어렵게 합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그다지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겠고, 이렇게 하는 쪽이 컴팩트 카메라라는 특성상 더 알맞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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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023DSC_0015.jpg,align=,width=640,height=426,vspace=0,hspace=0,border=1]
커버는 스프링에 의해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사진과 같이 자동적으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저 힘없이 흔들거리는 것 보다는 확실히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교체에 편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첩부는 견고하게 되어있어 커버가 열린 상태에서 흔들리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배터리와 메모리카드의 삽입 방식은 예전의 FZ1과 비교해도 별로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SD카드는 눌러서 삽입하고 다시 누르면 나오는 방식이며, 배터리는 스프링이 장착되어있어 사진에 보이는 회색 잠금장치를 미는 것으로 해제하며 넣고 뺍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배터리의 삽입 방향 표시 문제입니다. SD카드 역시 방향이 약간 헷갈리긴 하지만, 살펴보면 배터리와 카드 모두 삽입방향을 알려주는 그림이 조그맣게 그려져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는 정면을 위로 해서 넣으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차라리 배터리 아랫쪽 면에도 삽입방향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배터리가 한쪽면이 약간 둥근 편이긴 하지만 거의 직육면체에 가까운지라 쉽게 앞뒤를 판별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구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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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023DSC_0020.jpg,align=,width=640,height=426,vspace=0,hspace=0,border=1]
옆면엔 스트랩을 채울 수 있는 부분과 케이블 연결부가 있습니다. 스트랩 연결 부분은 튀어나온 부분 없이 깔끔한 느낌입니다. 케이블 연결 단자를 덮고 있는 커버는 주위의 다른 부분의 재질과 비슷한 금속 느낌의 재질입니다. 여닫히는 느낌이 분명하고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통일성이 있으며 휴대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단자를 커버하는 다른 방식보다 낫다는 느낌을 줍니다. 커버를 열면 디지털/AV 단자와 DC단자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이야기할 내용이 없네요.




[img:1023DSC_0025.jpg,align=,width=640,height=426,vspace=0,hspace=0,border=1]
윗면에서는 셔터, 줌레버, 전원스위치, 손떨림보정스위치와 모드다이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원스위치는 함부로 조작이 되지 않을만한 힘을 갖고 있어서 휴대나 사용중에 뜻하지 않게 조작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줌레버는 탄력이 퍽 강한 반면에 크기는 작아서,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간 불편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손떨림보정 스위치는 약간 위치가 묘하다는 느낌인데... 다른 조작부에 비해, 사용중에 누르기엔 약간 멀달까 구석에 있는 모양새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다른 조작부는 촬영중에 조작하기에 되도록 편하고 가까운 부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다소 이상한 배치입니다.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손떨림보정이라는 기능 자체가 촬영중에 반복하여 전환하고 조작하는 기능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굳이 별개의 버튼으로 빼낼만한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사용자마다 촬영습관과 원하는 기능이 다르지만, 결국 촬영중에 자주 조작하는 기능이 메뉴로 들어갈 필요 없이 별개의 조작부로 나와 배치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렇다면 손떨림보정 기능이 따로 버튼으로 나와있는 것은 사용상의 편의성 보다는 해당 기능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그렇기에 버튼의 위치 역시 다른 조작부와의 조화를 염두에 둘 필요성이 적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괜한 이야기가 길었나요? 하...이건 그저 개인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생각이니 그다지 중요하진 않습니다.

모드다이얼은 현재 사용중인 모드를 비롯해 일부분만이 노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단 보기에는 깔끔한데, 원하는 모드가 어느쪽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약간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모드의 수가 여섯개(왼편부터 동영상,장면,접사,간단,일반,재생 모드)밖에 없어서 크게 혼란이 오지는 않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사용자도 있을 듯 합니다. 다이얼의 크기와 조작감은 좋습니다. 실수로 다이얼이 돌아간다거나 하는 일의 가능성도 적어 보입니다.





[img:1023DSC_0030.jpg,align=,width=640,height=426,vspace=0,hspace=0,border=1]
사용중 렌즈가 나왔을 때의 사진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컴팩트 카메라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바로 크기인데, 그런 탓에 주위 사람들이 카메라를 고르는 도중에 튀어나온 렌즈부에 신경을 쓰는 경우도 자주 봤습니다. LX1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렌즈부가 돌출되어 있는 카메라는 구매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사용중의 두께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대충 돌출된 렌즈부가 본체의 두께와 비슷비슷합니다. 비교를 위해 바로 뒤에 넓적한 편인 핸드폰을 놓아 보았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진을 좀 많이 찍어보고 야경 사진 등을 찍어봐야 할 것 같은데, 요새 시기가 시기라서인지 시간도 많이 나지 않고 어렵군요. 애초에 FX07의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주목한 부분이, 얼마나 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무난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는데... 이제 '얼마나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가'의 부분에 대해서는 대강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FX07은 일단 휴대성과 디자인의 부분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거창하게 짊어지고 다닐 카메라가 아닌 가벼운 느낌으로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를 찾고, 또 카메라에 대한 추천을 부탁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깔끔하면서도 예쁘고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바로 FX07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지의 상세한 품질이라든가 고성능의 기능과 같은 측면보다는 좀 더 쉽고 카메라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하는 간단하고도 알기쉬운 체험기를 작성하고는 싶은데, 글만 길어지는군요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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