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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계의 스위스 아미나이프 - 속도 & I.I.S -

wook.. | 10-30 01:44 | 조회수 : 871 | 추천 : 61

# 카메라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



화질! 첫째도 화질, 둘째도 셋째도 화질!!



이라고 답하는 분은 없길 바란다.

주변에 사진을 막 시작한 몇몇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카메라는 자고로 사진이 잘나와야지' 내지는 그와 비슷한

말이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나, 그전에 따져 보아야 할 게 있다.


  전통적으로 보급기 부터 플래그쉽까지 카메라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인터페이스, 기능, 속도, 신뢰성이다. 다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화질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잘찍은(좋은)

사진이란 화질이 좋은 사진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사진이란 사진사가 만들어 내는 것이지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의도에 얼마나 따라주고, 빨리 반응하고,

믿고 셔터를 누를 수 있게 해주어야 좋은 카메라이다.

단지 비싸고 화질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무조건 좋은 사진이

나온다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하위기종이 상위기종을 넘는 화질을

내는 경우는 있어도, 하위기종이 상위기종에는 없는 기능이

있거나 속도나 인터페이스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이것들이 카메라에서 중요하다는 뜻.


  본론으로 돌아가서 FZ50가 얼마나 굉장한 성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단지

성능만 좋은 컴팩트냐. 아니면 DLSR을 위협할만한 디지털 기술의

산물인가가 결정 될 것이다.




  기동속도는 1초 정도. 최근의 DSLR들의 기동시간은 0.1~0.2정도가 주류를

이루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 느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용자가 전원을 켜고

액정 혹은 EVF를 보며 프레임을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어느정도 있기에

기동시간이 느려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전혀 없다.


  속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AF속도는 컴팩트 중에서는

최상급이다. 가장 많이 사용 할 것으로 생각되는 1점 고속 모드시,

체감상 광각에서는 약 0.3초 이내, 망원에서도 최대 0.5초면 잡아낸다.

고속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도 고속모드보다 조금 늦다 라고 느낄만한 수준.

스팟모드의 경우도 일반모드랑 비슷하다. 다만,고속모드의 경우 맞는 순간에

순간적으로 화면이 멈춘다.

[img:P1000415.jpg,align=,width=640,height=853,vspace=0,hspace=0,border=1]
< AF및 셔터랙은 순간을 포착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Intelligent ISO Control을 써도 흔들려버렸지요>


  DSLR과 비교를 해봐도 대등하게 느껴질 만큼 상당히 빠른 AF속도이다. 물론 초음파

모터가 장착된 렌즈를 마운트했다거나, 렌즈를 부서지도록 돌릴 수 있는 힘좋은

DSLR보다는 못하다. 하지만 포커싱이 빠르지 않은 바디나, AF가 느린 렌즈와 비교를

해보면, 오히려 FZ50이 더 빠른 경우도 많다.


  셔터랙의 경우에는 OIS를 off 혹은mode1에서는 셔터랙을 느끼기 힘들었다. '누르는

순간 찍힌다'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은 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 일반적 보급형

DLSR의 셔터랙 수준내지는 그 이상이다. (체감상0.1초 정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미러가 없기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데 (동사의 컴팩트 기종중에는

0.008초의 셔터랙을 가진 기종도 있다고한다)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본인의

욕심탓이고, 이정도 수준이면 아주 준수한 셔터랙이라고 생각해야한다.


  OIS mode2에서는 셔터랙이 조금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정효과를

생각하면 mode1과 2의 사이에서 갈등이 생길 것이다. 아니면 평소에는 1, 필요하면

2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하지만, 셔터랙이 조금 더 늘어난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으면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으니, 합격선이라고 봐줄 수 있다.


  샷투샷과 연사는 모두 일반적인 컴팩트 수준. 샷투샷은 1.5초 가량. 연사의 경우

고속은 2프레임이 조금 넘게, 저속은 1프레임 조금 넘는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무제한이 오히려 고속보다 조금 느린 수준이었다. 무제한의 경우 메모리카드 속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메모리카드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더 느려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 Transcend 150X 2G를 사용하였다.


컨티뉴어스AF는 켜놓아도 연사시에 초점은 못잡았다.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의

경우는 고속연사를 제외하면 상황에 맞게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라간 화소의

영향인지 연사도 느려지고 샷투샷도 느려졌다.


  FZ50의 속도에서 불합격인 부분이 하나 있다. 사진 리뷰시. 리뷰모드로 들어가는

시간이나, 사진 넘기는 시간이나 둘다 1초가량 걸린다. (JPG고화질 천만화소 기준).

아무리 천만화소라지만, 요즘세상에 이렇게 리뷰느린 카메라가 어디있을까. (물론

찾아보면 많다;;) 동사의 기종중에서도 이렇게 느린 리뷰는 본적이 없다. 연사와

샷투샷의 경우에도 그렇고, 너무 화소올리기에만 급급하고 그에 따른 준비가 안되어

있던 것은 아닌지...


  마지막으로, 요즘시대에 USB 1.1을 지원하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2.0대신 1.1쓴다고 해서 과연 원가가 얼마나 절약이 될런지...




  결론을 내자면, 가장 중요한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는 속도이다.

DSLR과 맞먹는 속도라고 할 수 있다. 가격만 경쟁상대가 아니라 성능에 있어서도

대등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연사와 샷투샷이 일반적인 수준이고, 리뷰에서의 속도는 '하'이다. 올라간

화소를 감당하지 못하는 듯이 보인다.본인의 경우 찍어놓고 그다지 리뷰는 안하는

성격이지만 찍어놓은 사진 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느린 리뷰 속도가 상당한

고역일 듯.








# I.I.C = MEGA OIS + Inteligent ISO Control #





  사진을 망치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는 흔들림이다.

제 아무리 렌즈에 T*가 붙던, L이 붙던, G던 리밋이던

흔들리면 가격에 0하나 덜 붙은 렌즈로 찍은 흔들리지 않은 사진만 못하다.


  파나소닉의 디카는 초창기부터 손떨림 보정을 탑재한 모델이 많았고,

현재는 거의 전 기종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MEGA OIS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으로 렌즈 쉬프트 방식이다.

CCD쉬프트 방식이나, 전자식 손떨림 보정방식도 있지만, 렌즈 쉬프트 방식이

보다 오래전에 개발되어 발달 해왔기에, 일반적으로 렌즈 쉬프트 방식의 효과가

좋은 편이다. 거기에 SLR과는 달리 미러쇼크가 없기 때문에 RF처럼 흔들림에

보다 유리하다.


일반적인 손떨림 보정기구를 탑재한 카메라와는 달리, 파나소닉은 손떨림 보정

모드를 1,2로 구분해 놓는데, 1의 경우는 반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2의 경우는

셔터를 완전히 누르는 순간부터 보정을 한다. 1은 망원에서 구도를 잡기에 유리하고

2의 경우는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그래서 부푼

기대를 안고 FZ50의 MEGA O.I.S의 위력을 확인해 보았다.


[img:P1000067.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이렇게 뿌연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손떨림 보정은 망원렌즈에 탑재되는 경우가 많다.

1/초점거리(35mm기준) 가 일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이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들에 주로 탑재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저 기준 스피드보다

한두스탑 느리거나 빠른 스피드에서도 안흔들릴 수도 흔들릴 수도 있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게 손각대 내공에 도움은 많이 되긴함.)

결론부터 말해. 손떨리지 않는 셔터스피드 공식은 전혀 무의미했다. mode 2기준으로

망원에서 안정된 자세에서 셀프타이머와 병용하면 420mm에서 1/6초도 불과 몇번의

시도로 떨림 없이 가능했고 1/15정도는 무리없이 촬영 가능했다. 망원에서 손떨림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다.


[img:P1000041.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최대망원 f5.6 1/6s ISO100 mode2>


최대 광각에서는 동일 기준으로 1/2초까지 가능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5초 정도는 떨리는 일 없이 촬영 가능했다.


[img:P1000375.jpg,align=,width=640,height=853,vspace=0,hspace=0,border=1]

<최대광각 f2.8 0.4s ISO100 mode2. 0.5초는 아니지만 이게 더 보기 좋군요>


종합하여 보면, 최대 6스탑, 평균 4스탑이상의 보정효과인 것이다. 본인의

음주&흡연량과, 평소의 손떨림을 생각해 볼 때 - 평균 이하이다 -, 놀라운 일이다.

손각대가 좋은 사람이 사용한다면 최대 광각에서 1초보다 빠른 샷은 부담없이

찍을 수 있을 듯 하다. M이나 S모드, 야경모드 같은 1초 이상의 롱셔터를 쓸 수

있는 모드가 아닌이상은 부담없이 찍을 수 있다는 말. 어딘가에 몸을 지지할 수

있다면, 1초 이상의 롱셔터도 도전해 볼만 할 듯.


야외에서 망원사용시에는 손떨림 걱정은 주머니속에 접어두어도 상관이 없을 듯.

밝은 실내라면 최대 망원샷도 무리없이 찍을 수 있다.


손떨림 보정의 본래 목적은 망원에서의 손떨림을 막기 위하여 나온 것이지만,

렌즈가 일체형이긴 FZ50은 그로 인해서 광각에서도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저속 셔터가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진의 표현

범위를 늘려주는 일이다. 삼각대 없이 계곡물의 흐름을 표현한다던가, 야경을

찍는다던가 하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손떨림 보정이 삼각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삼각대를 들고 나가지 않은 날에도, 아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img:P1000154.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운이 좋군요. 최대광각 f2.8 1.6s ISO100 mode2>


Mode 1의 경우는 2와 비슷하거나 1스탑정도 효과가 적었다. 4스탑까지는

무난하게 보정하여 주지만, 그 이상은 Mode 2에 비해 효과가 적었다. 광량이

풍부한 낮에는 셔터랙이 더 적은 Mode1로, 해가 지기 시작하거나 실내에서는

Mode2로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다. Mode1의 성능이 예상이상으로 좋아서,

모드를 빈번하게 바꾼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img:P1000339.jpg,align=,width=640,height=853,vspace=0,hspace=0,border=1]

<1/10초.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덜덜 떨었지만 흔들리지
않았군요. mode1  노을은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들고 나갔지만 살짝 늦었습니다.>


Intelligent ISO Control은 P와 Auto모드에서 쓸 수 있다.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ISO를 조정하여 최대한 깔끔한을 찍게 도와주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는 ISO를 낮춰 깨끗한 사진을, 움직이는 피사체는 ISO를

높여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게 해준다.


[img:P1000429.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 찍기에 좋습니다. 허나 광량이  
원체 부족한 실내라 ISO800에서도 1/50초밖에 안나왔군요.>


테스트 결과,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ISO100-800을 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ISO변경은 한스탑 단위로 밖에 안되는데 반해, 최저의 노이즈를

내기 위해 중간단계의 ISO를 1/3스탑 단위로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뉴얼에 나온대로 피사체가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에는 대응을 하지

못하였지만, 그 이외의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성능이었다. 다만, I.I.C에서 초점거리는

미처 고려하지 못한 듯. 최대망원과 최대광각에따른 셔터스피드 차이를 볼 수

없었다. 최대광각에서도 최대망원에서도 IIC가 셋팅하는 셔터스피드는 최저

1/25초까지 보았다. 우수한 MEGA O.I.S가 있기에 망원에서 1/30초에 흔들린 사진이 찍
히지는

않았지만. 최대 광각에서는 움직임이 없다면 셔터스피드를 보다 낮춰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img:P1000421.jpg,align=,width=640,height=853,vspace=0,hspace=0,border=1]
<갑자기 움직이면, 대응을 못합니다. ISO를 400으로 낮춰서 1/25초가 나왔네요>


그리고 문제점이 있다면, 조리개 우선모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고, 더욱이

P모드에서도 프로그램 쉬프트가 안된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는 모드를

지원안한다는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유용한 기능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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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사용기도 늦어지고, 제대로 사진을 못찍었네요. 단지 테스트만 해본 사진

이라면 많지만; 왠만하면 제대로 된 사진 올리고 싶어서... 마무리 할 때,

업데이트를 제대로 할 수 있길 빌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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