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란 용어는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애완동물을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한 것으로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The Human-Pet Relationship)에서
처음 제안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내의 반려동물 수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반려인은 일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 않겠는가고 추정된다는 보도입니다.
예닐곱 살 적 외갓집에서 기르던 개 ‘누렁이’는
살금살금 소리 안 나게 방문을 열고 툇마루 아래 댓돌에 놓인 고무신에 발을 살짝 올리는 순간도
기막히게 알아차리고 달려와 줄줄 흐르는 침을 얼굴에 바르곤 했습니다.
제 딴에는 같이 놀자고 하는 애교였겠지만,
송아지보다 더 크게 보였던 그 녀석은 어린 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애끓게 울어대는 울음이 싫기도 해서 고양이는 더 멀리 했었지요.
지금은 아이를 키우듯 마음을 쓰게 되고,
돌보지 못하는 여행 동안 어떻게 맡길까를 걱정하게 되었는데도,
안온함과 끊임없는 이야깃거리를 주는 ‘우복이’가 곁에 있어 좋습니다.
* 노출(露出, exposure)이야기 (I) *
“카메라는 깡통이다.”
사진 촬영 시 유저가 조절 가능한 주요소는 초점, 셔터속도, 조리개 수치 세 가지 입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사전 세팅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 이 세 가지 요소를 잘 조절하여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을 얻게 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카메라 내부 거울을 통해 반사시켜 프리즘 형태의 파인더에서 바라보던 (D)SLR 은
초점과 심도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적정한 노출이 되었는지를 알기는 힘들었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경우는 한참 시간이 지나 현상을 한 이후에 비로소 제대로 촬영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라이브뷰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디지털카메라도 촬영이 끝난 후에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러 반사식 파인더를 보면서 촬영하여야 하는 카메라는
유저의 재빠른 판단과 조작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환경에서 같은 피사체를 촬영하여도 촬영자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을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오로지 유저의 조작을 기다리는 깡통과 같은 존재입니다.
“머리로 찍지 말고 마음으로 찍어보자.”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가 되어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노출의 적정성과 변화를 즉시즉시 반영하여,
유저의 생각을 사진에 쉽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합니다.
눈에 보이는 풍경 부분 부분을 분석하고,
재빨리 머리로 계산하여 적정 노출을 찾아내던 DSLR 카메라의 촬영 방식에서 벋어나,
LCD 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장면을 마음에 들게 순간순간 바꿔보며 촬영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D)SLR 카메라가 작은 파인더를 들여다보기 위해 머리에 위치할 수밖에 없었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나 핸드폰 내장 카메라는 가슴 높이에서 촬영하는,
그야말로 이성에서 감성으로 촬영 스타일에 변화를 주어라라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6 Love is... ] 사랑은 포비온으로...
* [서울-빛의도시]와 [선물같은 사진]展 안내 *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sigma_forum&page=1&keyword=48758&&no=10648
회원정보
아이디 : ddshan***
닉네임 : 시간고정자/TimeFixer™
포인트 : 419953 점
레 벨 : 골드회원(레벨 : 5)
가입일 : 2015-05-13 15:43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