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많이 적조했습니다 (^^) (--) (^^)

점점 사진은 뒷전인 채로 고만고만 하게 살고 있다가 ... 예전 같으면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을 봉사 제의를 받고 무언가에 홀린듯..

아니면 그냥 그럴 때가 된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별 저항(?)없이 낮선 곳을 다녀오게 되어 생존신고겸 영양가 없는 기록을 올려봅니다..
 

밤 늦은 시간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칭기츠칸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6월 말 몽골은 쌀쌀할 줄 알았는데 다니기 딱 좋은 온도네요. 

하루 묵을 호텔..  복도엔 역대 '칸'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 울란바타르는 이런 모습이었네요..

울란바타르를 벗어나면 가도가도 계속 낮은 언덕과 초원만 보이다가 말도 좀 보이고 해서 잠시 쉬어갑니다.

차에서 내리면 특이한 향기가 코를 찌르는데 바로 이 식물이었네요.. 만지면 엄청 강한 향이 ... 염소가 안먹고 남겨둘만합니다..

휴게소는 어딜가나 비슷하네요

고속도로 라는데 갓길도 없고 포장 상태도 고르지 않아 살짝 위험해보입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비포장 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중하라'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허기를 달래줄 전통 음식..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호떡 속에 간이 약한 소불고기를 잔뜩 넣은 튀김만두라고 상상하시면 바로 그맛 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네요

몽골인들은 야채를 거의 먹지 않았다 합니다.  풀을 동물이 먹고 사람은 그 동물을 먹는것이다.. 라는 생각이라죠.. 

이곳 명칭인 '중하라'는 두개의 강 이라는 뜻이고, 농업이 잘 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야채는 물기가 없고 맛이 그닥입니다. 

다음날 부터 봉사활동을 하는 곳으로 출근 할 길입니다. 

관공서로 생각되는데 당최 짐작할수도 없는 문자네요..

드디어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합니다. 

모교에서 1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몽골 봉사,  몇년전 부터 차과 장비를 기증하여 다소 수월(?)하게 봉사를 하게 되었네요.

키릴 문자는 낮설기만 합니다..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역대 봉사활동 환자수 기록을 갈아치웠네요 ^^;

학생때, 혹은 전공의 때 주로 봉사활동을 가는데....  마흔 중반의 제가 따라와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관록(?)을 쥐어 짜서..

진료 받으러 오는 아이들 옷 차림새가 의외로 말끔합니다.  듣기로는 멀리서 치료해주러 오는데 대충 가면 안된다고 가지고 있는 옷 중에 제일 깨끗한 옷을 세탁해서 입히고 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