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있는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몽골에서 유명한 '허르헉' 이라는 요리를 하는 중입니다..

몽골의 유목민이 귀한 손님 방문 시나 집안의 대소사를 치를 때 내는 음식이다.

양을 통째로 잡아서 해체한 다음 커다란 냄비에 고기와 채소(감자나 당근), 미리 뜨겁게 달군 돌을 번갈아 올린 뒤 1~2시간 익히면 완성되는 요리다.

[네이버 지식백과] 허르헉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약간의 양고기 특유의 향이 나긴 하지만 역하지 않았고 담백하고 씹을수록 부드러운 육질이라 간만에 구석기 시대 느낌으로 포식을...

이곳에서 간식으로 즐겨먹는다며 만들어주신 튀김입니다. 

마유주 인지는 모르겠으나 약한 요거트 향이 나는 순한 술입니다. 통역하는 친구가 주의를 줍니다. 넙죽넙죽 마시다 훅 간다며... ^^;

이곳 새마을 운동 회장님 댁에 초대되어 간 자리인데, 우유로 만든 전통 과자와 치즈도 맛보게 되었네요..  치즈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 맛있지는 않고.. 과자는 아주 달달합니다.. 뒤에 보이는 죽-푸딩 같은 음식도 우유를 오래 저어가며 만든 것인데 달달한 분유맛이었습니다..

인생 양꼬치를 만났습니다....  다시는 먹을수 없다는게 슬플 지경이네요 ㅠㅠ

하루전부터 고기를 재어두고 맥주를 뿌려가며 구워주시는데... 양 엉덩이 지방이 사이사이에 있는데 살코기와 같이 먹으니 부드럽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늘이 참... 봐도 봐도 질리지 않네요.. 

낮은 언덕이 주로 보이는 몽골에서 보기 드문 돌산이 이곳의 랜드마크..

주인 없는 개가 많고 .. 사람을 슬금 슬금 피하거나 얌전히 있습니다. 하도 맞아서 그렇다고...;;;;; 

구름이 많고 비가 와서 아쉽게도 은하수를 보지 못했지만 무지개라도 봤으니...

 카페도 있군요~ 주변에서 가장 깨긋한 건물 ^^

먼지가 없으니 붉은 노을도 없고...

떠나오는날... 샤브샤브를...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와서 좋더군요 ^^

고기 만두.. 이젠 양고기 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왔습니다 ^^

이거슨 말고기...  먹으면 열이 많이 나서 주로 가을~겨울에 많이 먹는다 합니다.  같이 마신 맥주탓인지 뜨거운 국물 때문인지 땀을 뻘뻘 흘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