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고정자/TimeFixer™입춘방(立春榜)
요즘에는 더운 여름과 찬 겨울이 길어지고, 대신 봄과 가을이 아주 짧아진 느낌입니다.
4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후손들이 점점 더 많아질 듯합니다.
일년 360일(음력)을 4계절의 변화에 맞게 똑같은 날만큼 각 6개씩 총 24분할로 나누고,
각각에 농사와 관련된 일들이 내포된 이름을 붙인 것이 24절기입니다.
그 24절기 중 첫 번째가 입춘인데,
설날에 미리 써 놓은 신년축시 중에서 잘된 것을 골라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 붙이던 풍습을 민간에서도 따라하면서 새봄을 송축했습니다.
이때, 댓구를 맞추어 두 구절씩 쓴 춘련을 '대련(對聯)'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국태민안(國泰民安),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대련으로 많이 쓰는듯합니다.
좌청룡 우백호라 하여, 대문의 우측에는 룡(龍)자를 오른쪽 문에는 호(虎)자를 붙이기도 하는데, 기준은 대문은 안에서 여는 것이라 내부에서 볼 때 좌우입니다.
당연히 오늘 올린 사진속의 글씨는 호(虎) 자입니다.
입춘이후 벌써 반년이 지나, 내일이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입니다.
늦었지만 덕담 한마디씩 드립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하고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하시기 바랍니다.
“땅을 쓸 으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여니 만복이 들어온다.”2019-08-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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