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dp0 Quattro | Manual | 14.00mm | ISO-100 | F7.1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11-17 10:28:50
첫사랑 마냥 애태우며 붉어지던 올해 단풍도 이젠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한 번 더 불면 모두 날아가 버리겠지요.
가을하늘이 살짝 드러난 오전에 창경궁을 다녀왔습니다.
창경궁의 끝자락이자 담만 넘으면 후원으로 연결되는
관덕정에는 5첩 단풍이 펼쳐졌습니다.
단풍을 안주삼아 가을에 취하기 딱 좋은 날.
만해 한용운 스님의 선시 등선방후원(登禪房後園) 마지막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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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만 끝없이 옷에 감기는구나
(秋香無數撲禪衣 추향무수박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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