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고정자/TimeFixer™ | 08-11 09:53 | 조회수 : 2,003 | 추천 : 4
* Super-Fine Detail (SFD) exposure mode에 관한 짧은 리포트
sd Quattro 가 출시되면서 새로이 탑재된 SFD 모드는
1회 촬영시 노출이 다른 7장의 사진(-3,-2,-1,0,+1,+2,+3)을 촬영하여,
하나의 RAW 데이터 파일(X3I)을 생성합니다.
이 RAW 데이터 파일은 SPP 프로그램 내의 X3I 전용 편집 프로그램(X3I 수정 윈도우)을 사용하여,
7장 전체를 하나의 통합 RAW 데이터로 저장할 수도 있고,
3장 이상만 선택하면 또 다른 RAW 데이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SFD 모드의 가치는 그동안 포비온 센서의 단점 중 하나로 여겨졌던
다이나믹 레인지(DR – 동적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지고,
노이즈가 아주 적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uattro 포비온 센서의 고화소가 만들어내는 초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촬영 방법은 간단합니다.
메뉴에서 SFD 모드 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면, 셔터를 누를때마다 7장씩의 사진을 촬영해줍니다.
SFD 모드를 해제하고 싶을 때는 메뉴에서 설정 해제를 하면 됩니다.
SPP의 미리보기 화면에서 촬영된 X3I 파일을 클릭하면,
X3F로 촬영한 사진과 똑같은 편집기 화면이 나오는데,
X3I 파일만 독립적으로 편집이 가능한 전용 편집 프로그램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용 편집 프로그램은 미리보기 사진의 오른쪽 마우스 버튼 메뉴에서 실행이 가능합니다.
전용 편집 프로그램에서는 노출 등 세부사항을 편집하는게 아니고,
통합 RAW 데이터(3장 이상의 사진 선택 가능)를 만들 사진을 정할 수 있고,
7장의 사진들 중 독립적으로 X3F 파일로 내보내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통합 RAW 파일이 만들어지면 SPP의 사진 편집창과 똑같은 화면에서 보정이 가능합니다.
일반화된 브라케팅 촬영후 포토샵 등에서 보정하는 방법이
RAW 파일 상태의 풍부한 데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색상 정보나 노출 정보의 한계가 정해진 그림파일을 보정하는 방법이라면,
SFD 모드로 촬영된 사진은 포비온 전용 보정 툴인 SPP에서 통합된 데이터를 가지고,
한 장으로 촬영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노출 정보와 컬러 정보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그런데, SPP에서 보정을 위해 X3I를 불러온 후 화면에 나오는 사진을 보고나면
적잖이 당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전혀 기존의 포비온 사진 같지 않은 이미지가 화면에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7단계의 다른 노출로 촬영된 RAW 데이터들의 합성이니
저채도에 희미한 이미지로 보여지는,
그야말로 유저의 생각과 손놀림을 기다리는 RAW(날 것) 그대로 이기 때문입니다.
X3I 파일 자체로는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습니다.
SPP를 통하여 추가 보정을 하여야 비로소 사진으로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위에 보여주는 이미지 두 장을 가지고
SFD 모드의 개념과 장점, 그리고 단점까지를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샘플 사진은 가급적 SFD의 기능과 장단점과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자 했습니다.
주경에서의 번듯한 사진보다, 야경에서의 악조건에서의 촬영이 훨씬 더 좋은 비교가 될 듯 합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 글도 역시 책임성 없는 글이기에
전문성 보다 다분히 경험과 개인적인 기준에 의한 테스트에 의한 의견이 많은 게시물이니,
혹시라도 잘못된 내용이나 탈, 오자가 있을 때에는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확인 후 적절히 수정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올린 두 장의 이미지 중 위쪽 한 장은 X3I 즉 7장 SFD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고,
다른 아래쪽 한 장은 통법에 따라 촬영된 단 컷의 X3F 사진입니다.
두 사진 모두 기초 촬영조건은 동일합니다.
F8 조리개에 6sec의 노출 시간을 주었습니다.
두 사진 모두 누르시면 원본 크기(3616*5424)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와이드 모니터 혹은 듀얼 모니터를 가지고 계신 분은 익스플로러 창을 양쪽으로 두 개를 띄우고,
사진을 100%로 확대 후 부분 부분을 비교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두 사진은 RAW 파일에서 보정없이 JPG로 추출한 상태가 아니고,
SPP 프로그램을 가지고 제 나름대로 적절히 보정을 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보정은 SPP에서 최상의 보정을 한 후, TIFF 형식으로 표준 저장, 뽀샵에서는 JPG 저장만 했습니다.
RAW 파일 상태의 사진은 그야말로 볼게 없는 사진입니다.
두 사진은 SPP에서 노출을 비슷하게 끌어올려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두 사진의 가장 큰 차이점, 즉 SFD 모드의 가장 큰 장점을 보여주는 부분은 바로
중앙부 건물 벽에 새겨진 ‘조선일보’ 글씨입니다.
굳이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글씨 내부를 채워주는 컬러가 다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밝게 빛나는 전광판 내부의 이미지도 어렴풋이나마 형태를 보여줍니다.
일출이나 일몰 촬영시 좋은 사진을 선물해줄 기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봉황의 꼬리 날개부분들의 컬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컬러 구분이 좀 더 명확하고, 노이즈가 훨씬 적은 게 보입니다.
사진 하단의 암부에서의 노이즈를 보시면 그 차이는 더 명확해 집니다.
세 번째 차이점은 봉황 두 마리가 위치한 부분의 명암차가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노출이 다른 여러 사진을 합친 결과로 나타나는 명부와 암부의 콘트라스트 차이가 줄어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콘트라스트는 SPP에서 더 증가를 시킬 수 있는데, X3F 한 컷 촬영보다 훨씬 넓은 폭으로 보정이 가능합니다.
‘보정을 과하게 하여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다.’는 포비온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 시켜줍니다.
네 번째는 왼쪽 나무 성문을 보시면 박혀있는 장식물들의 디테일이 다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치 형태의 돌 성벽 부분의 노출과 디테일을 보시면 질감 표현도 훨씬 자연스러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장점만 있으면 참 좋으련만....
SFD의 한계이면서 단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보여주는 한계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유저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개선 요구가 있다면 추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절한 알고리즘으로 훨씬 더 좋은 이미지를 뽑아줄 것을 믿고 있습니다.
중앙부의 조선일보 간판 하방의 벽면 광고 모니터 주변,
차단 울타리 주변의 빛이 산란되는 주변,
차단 울타리 사이사이를 보시면 한 컷으로 촬영된 사진과는 다른
컬러 계단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광에도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
조명의 변화에 따라 컬러와 밝기가 순간순간 바뀌는 피사체에서는
다중 노출을 아직은 제대로 컨트롤 하는 게 부족한 듯 깨지는 이미지를 보이게 됩니다.
일출이나 일몰 촬영을 해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태양 주변에 컬러 그라데이션이 아주 매끄럽지는 못할 것 같은 예상도 해봅니다.
아마도 기능이 첫 탑재된 버전이니 추후 SPP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많은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평이한 사진이 아닌 7장의 사진으로 합쳐진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왜곡되고 특별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상상해봅니다.
이상과 같은 장단점 이외에 더 많은 특이점 들이 여러분들의 사진에서도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좋은 사진은 유저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게 포비온 센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갖게 된 생각입니다.
SPP 6.4 버전에서 SFD 모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1. 촬영시 삼각대는 필수
2.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 촬영 시 한 장의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화질
3. 컬러 계단 현상 방지를 위해서 조명 등에 의한 컬러 변화가 없는 피사체 위주로 촬영
4. 제한적이긴 하지만, 6단계 이상의 노출차를 넘지 않는 환경에서 촬영(야경 등)
5. X3I 전용 편집 프로그램(X3I 수정 윈도우)에서 3컷 이상의 좋은 이미지를 선택 후 RAW 데이터 화
6. SPP에서 충분하고 과감한 보정
을 해나간다면, 지금 버전에서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충분히 뽑아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sd Quattro의 수동 렌즈 사용에 관한 몇 가지 tips를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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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dd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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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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