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 흔적을 찾다가 이전 사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갑자기 기분이 센치해 지면서 뻘글을 질러봅니다.
첫 디카 제 개인 카메라를 가진게... 13년정도 전이었지 싶네요.
기종은 후지 30i
단렌즈 기종으로 그런 개념도 없이 온리 MP3가 되고 리모컨이 있다는 이유로 산 디카입니다.

저장매체는 무려 SMC 최대용량 128mb였지만 지금 보니 사진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군요?
200만화소로도 피부 모공까지 보인다고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집에서 기르던 토끼사진이 무려 원본 풀사이즈!!


이것으로 한참을 개기다 없는 돈에 고배줌, 풀수동을 노립니다.

미놀타 Z1
저한테는 카메라 기본 기능을 알려준 고마운 카메라였습니다.


이때 지금 와이프 망원을 이용해 배경날림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그랬지요.
기능 배우면서 노출을 좀 알게 된건 야경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이때가 제일 재미있지 않았나 싶네요.
욕심 안부리고 이걸로 만족했으니까요.
거의 5년 이상 썼습니다.










그리고 직장 잡고 산게 후지 S200exr


DSLR이 싸진 시점이긴 하지만... 난 Z1도 잘썼으니깐 그냥 이거 쓰자 하면서 샀었지요.
사실 손떨방도 있고 화질도 좋은 카메라였어요.





그러나 직장동료의 DSLR예찬론을 계속 들으면서... 과연 어떨까 하면서 DSLR로 기변을 합니다. ㄷㄷㄷ
소니 a500
카메라를 사고 테스트 몇컷 외에는 첫 사진으로 우리 부모님을 찍어드렸었네요.





처음으로 인물출사도 아는 분 덕분에 가보고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계속되는 바디뽐뿌, 렌즈뽐뿌를 느끼고 물리치며 아둥바둥 살고 있습니다. ㅋㅋ
뭘로 찍어도 내 사진 똑같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찍는 사람이 그대로니;;

뭐 이후로도 참 많이 기변했지만... 그때의 사진들이 어딘가에 아직 남아있는게 재미있습니다.
시그마동 분들은 저보다 훨씬 많은 사진 경력이 있으시니 더 많은 추억들이 남아 있겠지요.
한번 꺼내보시는것도 재미있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