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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Quattro H : DNG 냐 X3F 냐?

J.D | 12-22 16:10 | 조회수 : 3,425 | 추천 : 1

이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이걸 결정할 필요가 있겠기에 몇 가지 테스트 좀 해봤습니다.

1. 파일 크기

DNG파일이 약 2.4배 정도로 큽니다.
X3F - 약  58메가
DNG - 약 142메가

2. 저장속도(메모리는 이번 행사 때 받은 렉사 64GB 입니다)

(1) 1컷 저장속도(셔터 눌러서 메모리 저장 표시 불꺼질 때 까지)

X3F - 약 11초
DNG - 약 13초

* 파일 크기에 비례해서 그만큼 저장시간이 더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2) 8컷 저장속도(8번 셔터 누른 뒤부터 메모리 저장 표시 불꺼질 때 까지)

X3F - 약 33초
DNG - 약 37초

* 8장이 한계지만, 셔터 누르는 중에도 먼저 찍은 사진은 저장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8컷 다 누른 뒤에도 촬영 가능 매수가 남아 있군요.
  SD1m에 비해 이 부분 많이 발전한 듯합니다.

3. 화질

같은 장면을 x3f와 dng로 촬영해서 각각 jpg로 변환한 다음 결과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 x3f는 SPP에서 모든 설정을 기본으로 두고, 새로 생긴 디테일 항목도 부드럽게 쪽으로 두었습니다.
    즉 아무 설정 값도 안 건드린 상태로 JPG 저장했습니다.

(X3F 파일을 SPP에서 JPG로 저장 - JPG원본 크롭)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105.00mm | ISO-200 | F8.0 | 1/15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2 13:53:21


(2) DNG는 카메라-로 에서 열어서 '카메라-로 기본'으로 설정했습니다.
    역시 아무 항목도 안 건드린 상태로 JPG로 저장했습니다.

(DNG파일을 카메라-로 에서 JPG로 저장 - JPG원본 크롭)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105.00mm | ISO-200 | F8.0 | 1/15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2 13:52:57


* 삼각대를 썼지만 실내 촬영이라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 여러 장 해봤는데, 왠지 디테일 면에서 X3F 쪽이 더 선명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말하자면 세부묘사가 더 잘 나타나 보인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카메라-로에서 선명도를 조절하면 같은 상태로 보이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퀄리티 차이라고 볼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보정

(1) X3F는 메릴 파일에 비해 고작 몇 백만화소 더 늘었을 뿐인데, SPP처리 속도는 엄청 더 느려진 듯합니다.
    한편 DNG를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카메라-로에서 보정해 보니 전혀 무리없이 아주 가볍게 핸들링 할 수 있습니다.
    * 제 컴 성능은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1년 쯤 전에 구입했고, CPU는 인텔 i7입니다.)

(2) DNG파일을 보정을 해 보니 마치 니콘이나 케논 로-파일을 보정할 때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매우 유연하고 톤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없으며 변화 폭도 매우 큽니다.
    한 마디로 지금처럼 x3f를 tiff로 변환해서 작업할 때보다 보정 효과가 더 잘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DNG로 찍어서 카메라-로에서 보정한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별 참고는 안 되겠지만...^^)
sd Quattro H | Manual | 50.00mm | ISO-100 | F4.0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09:22:11

sd Quattro H | Manual | 50.00mm | ISO-100 | F4.0 | 1/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09:24:22

sd Quattro H | Manual | 26.00mm | ISO-100 | F5.6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11:13:42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45.00mm | ISO-100 | F5.6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11:20:28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4.0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14:08:03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5.0 | 1/10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14:15:18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200 | F4.0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1 14:18:31


5. 결론

DNG는 여타 다른 카메라의 로-파일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 말은 포베온 고유의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다는 뜻도 되겠지요.
그런데 이런 제 주관적인 느낌은 아마 쿼트로 센서의 느낌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DP 쿼트로를 써 보지 않았고, 이제 처음으로 쿼트로 센서를 접한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메릴 시리즈만 써봤기 때문에 메릴이 만드는 X3F가 주는 느낌과는 다르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결국 저장속도는 이 결정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듯합니다.
포토샵 등에서 후보정을 많이 한다면, DNG가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장장치나 메모리 확보 문제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 참고로 64GB 메모리 카드를 꽂으면, 액정창에 DNG는 405컷, X3F는 619컷을 찍을 수 있다고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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