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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SD Quattro H : SFD모드의 유용성 체크

J.D | 01-02 12:40 | 조회수 : 1,619 | 추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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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FD모드는 물론 이 카메라를 아직 충분히 사용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에 쓴 글을 일부분만 잘라 옮긴 것이니 그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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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30.00mm | F8.0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30 10:10:01

(SFD모드로 촬영한 사진)

이 모드가 가진 이점은 결국 명암 톤이 풍부한 HDR 이미지 소스를 RAW파일 상태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계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쓸 수 없고, 7매를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를 고정하기 위해, 반드시 삼각대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 본격적인 SFD사진을 찍어 보지는 못했고, 실내에서 테스트 삼아 몇 장 찍어 보았다.

물론 시험삼아 밖에서 손각대로 몇 장 찍어 보기는 했다.​.

  

나는 좀처럼 삼각대를 들고 다니지 않는 편이다.

작정을 하고 사진을 찍으러 가기보다, 어딜 간 김에 사진을 찍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그걸 들고 다니다 보면, 몸이 자유롭지 못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손 떨림이 걱정되면 몸을 어디에 의탁하거나 카메라를 기대 놓는 방식으로 찍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메라가 7매의 사진을 찍는 동안, 그런 방식으로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궁금해졌다.

통상 HDR병합 프로그램에는 움직임과 흔들림을 교정하는 기능이 있어서, 미세한 움직임은 어느 정도 커버해 준다.

SPP에서 X3i파일을 병합할 때도 그런 기능이 작동할까?

한다면 얼마나 잘 할까?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F3.5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8 15:47:45

(이 사진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나무 옆 부분에 갖다 댄 자세에서 SFD모드로 촬영한 사진이다.)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F3.5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8 15:47:45

(위의 사진에서 초점이 맞는 부위를 크롭했다.)

SFD모드로 촬영할 때, 흔들리면 위와 같은 사진이 만들어 진다.


이번에는 같은 X3I파일에서 7장의 jpg파일을 추출해서 포토매틱스로 HDR 병합해 보았다.

포토매틱스는 HDR병합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로, 움직임과 흔들림을 교정해 주는 옵션이 있다.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3.5 | 1/6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8 15:47:45

(SFD모드로 촬영해서 얻은 위의 X3I파일에서 7장의 jpg파일을 추출해서 포토매틱스로 HDR 병합한 사진이다.)

sd Quattro H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3.5 | 1/6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2-28 15:47:45

(위의 사진에서 초점이 맞는 부위를 크롭했다.)


(작게 줄여도 차이가 확연하게 보인다.)


(포토매틱스의 이미지 병합 옵션 대화창)

Align source images : 움직임을 교정  (사진 안에서 물체가 움직인 것을 교정하는 기능)
Crop aligned images : 흔들림을 교정 (틀이 움직인 것을 교정하는 기능)

SPP에는 이런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도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도 교정기능이 아주 없거나 매우 빈약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이런 HDR병합프로그램이 가진 기능을 SPP에 추가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리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
  SPP에 움직임과 흔들림 교정기능을 추가 혹은 강화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포토매틱스는 오직 그것 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문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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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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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HDR사진을 얻기 위해 이 모드를 사용하게 될까?


만일 SFD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HDR사진을 만든다면

RAW 파일로 브라케팅 촬영을 해서 7장 또는 필요한 매수의 사진을 얻은 다음

일일이 jpg나 Tiff파일로 변환해서, 그것을 HDR병합 프로그램으로 돌려야 한다.

  

따라서 SFD촬영 기능은 HDR사진을 약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은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이 모드를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미세한 움직임이나 흔들림 조차 교정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마음은 다소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다.

삼각대를 놓고 찍어도, 셔터스피드가 어느 정도 확보되지 않으면, 흐릿한 사진이 만들어지고(실제 그랬다. 튼튼한 삼각대가 필요하다)

피사체가 조금만 움직여도 전혀 쓸 수 없는 사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RAW파일 상태에서 병합된다는 점에서 화질 상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RAW로 촬영해서 16BIT Tiff 파일을 추출해서 병합한다면, SFD모드에 더 많은 화질 상의 이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SPP병합해 본 결과 '실패했다' 고 확인된 경우, 7장의 RAW파일을 추출해서, 다른 HDR병합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이 기능을 종종 쓰게 될 지도 모르겠다.

성공하면 HDR사진을 다소 간편하게 얻을 수 있고, 실패하면 제 2의 방식을 시도해 볼 수도 있으니 괜찮은 옵션 아닌가?


하나 덧붙이자면, SFD모드를 오토브라케팅 촬영모드에서 처럼, ISO감도와 노출간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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