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 졌으니 유기방가옥의 수선화가

궁금해서 퇴근하자 마자 (36km)를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이곳의 가옥은 뒷담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뒷담을 타원형으로 만들어 미적감각을 더해주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사다리차를 한대 사가꼬 높은 데서

담고 싶은데 누가 후원 안해 줄련지 ^^

 

 

 

저 의자에 앉아서 수선화가 불러주는

감미로운 노래소리에 취하면 신선이 될련지

 

 

 

 

아쉽지만 그래도 홍매화가 빼꼽 얼굴을 내밀어 주니

분위기가 확 살아 납니다

 

 

 

 

 

딱 좋은날에 찾아 간것 같습니다

조금 늦게 갔다면 홍매화는 지고 말았겠지요

 

 

 

산수유, 홍매화, 수선화

고스톱으로 말하면 일타 삼피입니다 ㅋㅋ

그기다 덤으로 기와로 된 담까지

 

 

 

 

무엇을 담아야 할지 조금은 난감하기도 한 곳입니다

마침 노오란 산수유가 만개하여 분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빛만 좀더 있었더라면 하는 것 빼곤요

 

 

 

 

 

고목과 수선화를 어울리게 담고 싶었지만

이게 내 한계인가 봅니다

 

 

 

감나무의 생채기에 "여긴 내집이야 들어오지마!"하는 것 같은

저 녀석 자리 하나 기똥차게 잘 잡았습니다

 

 

 

 

 

 

 

 

마침 축제일을 앞두고 있어 잔치국수를 팔고 있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잔치국수, 파전, 국밥, 주류등도 팝니다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오니 하늘이 야단법석입니다

순간, 여기오기전 바닷가로 갈까말까 했는데 아깝다 싶었지만

수선화, 산수유, 홍매화가 어우러진 고택을 둘러 보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