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 새벽에 안개가 많을 것 같다고
그러니 새벽에 가자는 꼬득임에
눈 비비며 찾아 갔지만
(그래봤자 20분 거린데)
도착하니 가로등은 꺼져있고
앞은 잘 아니 보이고
애꿋은 산수유(어쩌면 생강나무일지도) 뒤편의 소나무
그림자 배경으로 담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짙은 안개탓에
해가 맥을 못추는 장면을 만났지만
이노무꺼 사진 실력이 미천하니
눈으로 보는 것처럼 표현이 아니되고 ㅜㅜ
버려진듯한 빈집을 몇번이나 지나치다가
결국 담고야 말았다
빈집인줄 알았더니 한쪽에 작으만하게
방을 꾸며 놓았으니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멈칫 하다가 돌아 서고 말았다
그냥 가 말어 하다가 차에서 내려
담아 본다 처음 빛갈림을 만났다
또 나오는 길에
옴마!
이곳이 더 좋은데 빨리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으니
사진이란 늘 아쉬움의 경계에서 들락 거리는 것인가 보다
어느 영화중에
"음악을 보고 춤을 들으라"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들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정보
아이디 : peter.choi0812***
닉네임 : 스나이퍼^
포인트 : 205475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16-03-08 10:04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