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이없는 제목이긴 한데요...
지금까지 숱한(?) 시그마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메뉴얼을 봐야하는 상황은 거의 없었던거 같고..
복잡한 기능은 사용자를 배려해서 과감히 생략하는 시그마 이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시련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제목 그대로, SD quattro H 에서 AF-C 모드로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메뉴를 뒤져봐도 AF-C 우선 > 릴리즈/포커스 선택만 있고 막상 AF-C 로 촬영하고 싶어도 메뉴속에서 설정하는 항목이 없더군요...

메뉴얼을 다운로드해서 읽어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휴지통 버튼에 쓰여진 글자가 S/C 전환 표시더군요 ^^;;;;;;

소감은... 싱글모드일때 보다 초점 잡는 속도가 빨라진것 같습니다.
촬영후 리뷰 끄고, 책상위 두곳을 정해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두곳을 번갈아가며 찍어보니 10장 촬영에 싱글모드 23초/연속모드18초 가 걸리네요..
화면에 반영되기 전에 셔터가 작동해버리니 촬영중 화면에서는 촛점 맞은것이 확인되지 않지만 결과물은 괜찮습니다.

삐릭하는 비프음이 없고 구도를 바꿀수 없기때문에 제한이 있지만 중앙(혹은 정해진) 부위만 노리고 찍는 경우라면 조금은 더 쾌적하게 AF 를 잡을수 있겠습니다.

이상 별 볼일없는 내용이 민망하여 외식했던 멕시코 음식 사진 투척하고 자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