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유명하겠지만 꽃할배 여행 방송으로 더 알려진 론다 라는 도시로 가봅니다.

200 미터 넘는 절벽위의 도시인데 갈라진 협곡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인상적인 작은 도시 입니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투우' 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론다로 향하는 버스안..  
생각하시는 그것 맞습니다. 실제로 많이 그러냐고 물어보니 많이 그런답니다. 그래서 금지.  ^^


사람 사는데는 다 엇비슷한가보네요. 수학과외 광고가 눈에 띕니다.


나중에 우체통인지 알게되었지만 우체통인지 쓰레기통인지 모르고 여행이니까 일단 찍고 봅니다.


시골 마을에 무려 멀티플랙스.


메르시드 수녀원이라는데 그냥 지나갑니다..


여인이 바라보고 있는 자리에 누가 있는지...
손에 든 부채가 어떤 뜻일지 짐작해봅니다... 나 지금 심쿵이야.. 정도가 아닐런지요 ^^


17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된 부채언어가 있을 정도로 부채는 여자들 사이에서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중요했고 대략 200 가지 정도의 재스쳐가 있다고 합니다.

몇가지 예를 기억해보면, 여자가 남자를 주시하다가 부채를 접어 오른뺨에 대는것은 적극적인 구애의 뜻으로,

반대로 왼쪽 뺨에 대는것은 '꺼져'라는 뜻이랍니다. ^^;;

여인의 시선쪽에 바로 전설적인 투우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원래 투우는 말을 타고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투우사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입고있던 겉옷으로 소를 잘 유인해서 무사히 투우를 치룬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 망토를 소 앞에서 흔들며 진행하는 투우의 형태가 시작되었다는...

역시나 공원을 지날때는 종종걸음으로 ...  멀리 평원과 산맥이 살짝 보입니다.


구시가지를 지나며 ..


여기도 배달 문화가...?


대문은 항상 사진찍기 좋은 피사체가 되어줍니다..


여기는 이런 곳입니다.


위쪽을 보면 론다의 상징인 '누에보 다리'가 보입니다.
위키백과 내용 : 누에보 다리는 스페인 남부의 론다의 구시가지(La Ciudad)와 신시가지(Mercadillo)를 이어지고 있는 세 개의 다리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다리로, 과다레빈 강을 따라 형성된 120m 높이의 협곡을 가로지르고 있다.


클릭하시면 좀더 크게 보일수도.


반대편으로 내려다 보면 옛 다리도 보입니다 'nuevo' = 'new'  라는 뜻이란걸 알아채셨지요?

옛다리 까지 내려갈수도 있고, 내려가서 누에보 다리를 올려다보는 사진들을 나중에 봤는데 더 멋지더군요..

좀더 멋진 사진을 위해서라면 내려가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뭔가 큼지막 하게 광고도 하는데 내부에 어마무시한 계단이 있어서 비추라고 합니다..




다시 올라와서 협곡 반대편으로 가는중입니다.

뒤돌아보면 옛다리도 멀리 보이고, 위의 파노라마를 찍은 장소도 왼쪽에 살짝 보입니다.. 다리 반대편 사진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