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일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면
하루가 48시간쯤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망상에 빠져든다.

48시간동안 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추가로 생겨나는 시간 전부 온전히 나를 위해 쓰고 싶어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왜 늘 반대곡선을 그릴까.
하고 싶던 일도 해야할 일이 되는 순간, 그 빛나던 빛이 퇴색되어버린다.

.
.
.

저녁께에 연거푸 들이킨 커피 3잔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지내버렸다.
미칠듯이 센치해지는 새벽을 지나, 어느새 날 밝은 아침..

오늘도 누군가는 수면제를 먹고, 또 누군가는 커피를 마셔대겠죠.









줄리의 별 생각없이 끄적대는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