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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와 사진의 즐거움, 그리고 펜탁스...

[서리] | 01-17 20:19 | 조회수 : 805 | 추천 : 7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30.00mm | ISO-200 | F2.2 | 1/3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0-01-12 19:55:06

    

k-x 에 대한 사용기는 많은 분들이 워낙에 잘 적어주셔서, 사용기 보다는 그냥 편히 요 카메라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낌점을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아직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친구 아버지가 쓰시던, me-super를 빌려 사진을 배우던 대학교시절의 인연이 지금껏 펜탁쓰를 쓰게끔 만들어주었고.,

근 10여년 사진을 취미로 삼아왔지만, 펜탁스를 떠난적이 한번도 없었군요...

첫 디지털 바디인 istDS를 시작으로 한창 써왔던 istD, 그리고 K20d까지..  늦깎이 군생활 시절에도 언제나 사진생활을 함께 하게 도와줬던 녀석이 바로 펜탁스였었죠. 타 브랜드보다 항상뭔가 조금은 부족했던 고질적인 펜탁스의 성능에 아쉬워하면서도 떠나지 못했던 것은 그 펜탁스만의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가물가물합니다만, 언젠가 펜탁스 카메라 사업부의 캐치프레이즈가 "할아버지가 쓰던 렌즈를 손자가 그대로 쓸수 있도록.."  이라는 것을 듣게 된 이후로 펜탁스에 더욱더 정을 느끼며 사진생활을 하구 있구요..

물론 이제는 몇년치 없그레이드를 단행한 k-7 도 출시가 되었고, 기술력도 타사에 비해 부족함이 없는 펜탁스이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저는 펜탁스가 

하이 유저가 아닌 엔트리 유저쪽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들의 경영철학을 이어나가는 것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펜탁스는 항상 "사진을 찍는 즐거움' 에 초점을 맞추어 카메라를 만들어왔습니다. 펜탁스가 작은 카메라에 집착하는 것도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들고 

다니며 사진을 즐기게 하기 위해서죠. 

그런 면에서 k-x 는 그런 펜탁스의 경영마인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 같은 기종입니다.

100가지 색상, 작고 가벼운 바디, 어디에 놔도 빠지지 않는 기능... 저렴한 가격 ^^  

결혼식장에 가서 메고 있었더니, 뒷편의 아가씨들이 K-x를 보며 정말 예쁜 카메라라고 감탄을 하더라구요. 하얀색 DSLR 바디를 여지껏 본적이 없던 거죠. 다양한 색상, 자그마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크고 묵직하며 시커멓던 뭔가 전문가가 쓸것만 같던 그런 dslr 의 이미지를 쇄신하기에 충분한 외모를 가진 참으로 기특한 녀석입니다. 

마침 아는 동생이 작은 카페를 차려 이 녀석을 한번 제대로 활용해 보기 위해 들고 갔더니, 너무 예쁜카메라라고 자기가 뺏어서 이리저리 찍어보더군요.

안그래도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하길래, 핑크빛도 있다고 말을 하니 갑자기 눈이 "반짝반짝"..

만지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정말 여자분들을 위한 dslr 로는 k-x 가 딱이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포서드진영이나, 삼성 같은 기업의 하이브리드 카메라들이 예쁜 디자인과 꽤 괜찮은 성능으로 무장을 하고 출시가 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k-x는 디자인과 그 성능에 있어 충분한 매리트가 있습니다.   

k-x 의 화이트 밸런스는 꽤나 정확하고, 역시나 그 포커싱 속도는 뭐.. k20d와 바로 비교가 되더라구요. 빠릅니다. 핀테스트도 못해보고 맞이한 첫 촬영이지만, 포커싱 정확도도 높아 만족스럽습니다. 친구들 사진찍어주면서 포커스가 버벅거려 굳어져버린 표정을 찍을 걱정은 한결 덜었군요.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나름 훌륭한 다이나믹 레인지, 그리고 고감도 노이즈였습니다. 실내 촬영에 마음놓고 iso 800을 사용하고 1600까지도 별 무리 없이 찍을수 있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네요. 손떨림 보정 적용까지 하면 몇스탑 이득인지 계산안해봐도 기분이 좋네요. ^^

역시나 입문자들이 실패한 사진을 얻기는 더욱더 힘들어지겠군요~

역광사진에서도 후보정에 참 용이하게끔 적절히 하이라이트를 살려줘서 마음에 들구요. 암튼 기특한 녀석이긴 합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나 슈퍼 임포즈의 부재였습니다. 슈퍼 임포즈 자체가 없는 것은 그리 불편하지 않는데, 설정된 AF 포인트가 보이지 않으니

후면 LCD를 보고 계속 확인하고 바꿔서 찍어야하고 많이 번거롭더라구요. 게다가 메뉴버튼을 꼭 눌러서 AF 포인트를 바꿔야하니 빨리 촬영을 해야하는

중급이상 사용자들에게는 많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뷰파인더 안에 슈퍼 임포즈 불빛이 아니라 AF포인트가 그려져 있기만 해도 훨씬 나을것 같고, 또 뷰파인더 안에서 현재 측거점 위치를 확인할수 있도록

아랫단 정보표시창에 표식만 되어도 훨씬 편하게 찍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가 예뻐서 그런지 동생들도 참 편하게 사진을 찍히고, 자연스러워 해서 좋았습니다. kx의 외모가 한목 단단히 거들어주는 건 확실하네요. ^^

화이트 밸런스도 역시나 정확성에 있어 훌륭한 편입니다. 화질은 뭐 말할 필요가 없이 만족스럽네요. k20d 보다도 사실 뭔가 더 마음에 드는 느낌입니다.

예전부터 펜탁스 번들은 우주 최강이라고 해왔지만, 예전에 istDs 를 쓸때의 DA 18-55 적 생각을 해보니 왠지 더 화질이 좋아진것도 같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번들렌즈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뭔가 아쉽고, 신뢰를 주고 싶지는 않았는데 결과물은 우려를 덜어주네요. 마음에 쏙 듭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이 녀석에 걸맞는 작고 귀엽고 다양한 색상의 렌즈가 많이 없다는 겁니다.

kx에 스타 85mm 를 물려 찍는건 뭔가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느낌인데요? ㅎㅎ  

작고 하얗고, 밝은 20mm f1.8 정도의 예쁜 팬케잌 렌즈.. 지금 제가 kx 에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그겁니다. ^^

불과 하룻동안 써본거지만, 만듬새부터 기능까지 크게 부족한점 없이 골고루 똘똘한 예쁜 녀석입니다.

기본기가 정말 확실한 녀석이에요.

소형, 경량에다가 빠른 AF속도 그리고 고화질에 동영상의 "예쁜 카메라".. 처음엔 여성분들이 쓰기에 참 좋겠다. 뭐 이런 느낌이었지만,

쓰면 쓸수록 정말 펜탁스가 만든 카메라구나.. 라고 느껴지는 건 아마 대다수 펜탁스 유저들이 공감하는 사항일것 같습니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꽤나 예쁜 사진 친구.. 바로 요 녀석이 되겠군요

* 동영상 부분 추가 합니다. 

   원본과 간단한 편집을 거친 영상 2가지입니다. 유튜브 변환을 통해서 화질의 손실이 좀 있지만, 원본그대로 업로드시에는 화질도 훌륭하죠?

   유튜브의 경우는 재인코딩을 한 후 업로딩을 하면 화질열화가 제법 크네요. 참고하시면 될듯..

   (인물에 대한 평가나, 악의성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

 

 

<원본 동영상 720p 유튜브 변환> 

 

 

 <원본 동영상 720p - 편집프로그램 렌더링(wmv) 후 유튜브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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