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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30mm F1.4 DC DN - 외관, 개봉기

philip | 01-30 21:46 | 조회수 : 3,026 | 추천 : 0

SIGMA 30mm F1.4 DC DN
렌즈구성 : 7군 9매
최소조리개 : F16
필터 사이즈 : 52mm
화각(35mm환산) : 50.7 ° 
최단 촬영거리 : 30cm
크기(지름x깊이) : φ64.8㎜ × 63.3㎜
조리개 날 수 : 9(원형조리개)
최대 확대비율 : 1:7
무게 : 435g



오랫동안 캐논을 써오면서도 그랬고
지금 후지, 삼성 카메라를 쓰면서도 그렇고 사실 난 서드파티 렌즈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기능이고 성능이고를 다 떠나 캐논엔 캐논렌즈 후지엔 후지렌즈가 가장 어울리다 생각했었으니까
내가 처음 카메라를 잡았을 때만 해도 가장 추천하는 구성은 캐논 보급형 바디(당시 550d)에 탐론이나 시그마의 17-50 f2.8렌즈를 다는게 마치 정석인것처럼 퍼져있었다. 당시 난 가난한 대학생이었음에 차마 번들 외의 렌즈를 건드릴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우연히 썼던 오래된 캐논 마운트의 토키나 렌즈에 잠깐 정을 붙일 뻔했지만 결국 샀던 렌즈는 캐논의 28-70이었다 

여하튼, 그러던 내가 최근 시그마의 dp2 quattro에 푹 빠지게 되었고 시그마 정품 악세사리를 마구 사모으면서 시그마란 브랜드에 나도 모르게 애정이 생겨버렸는데 그덕에 시그마 렌즈에도 눈독을 들이게 됐다
무엇보다 최근에 출시한 시그마 시네렌즈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기도 했고(비싸서 구입은 못할테지만..ㅜ)

sigma duclios cine lenses 

뭐 어쨋거나
관심을 갖고 보니 시그마란 브랜드가 그냥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 정도로만 보기엔 너무나도 대단한 브랜드였던거다.
그러던 와중에 시그마 브랜드 국내 정식 총판인 세기p&c에서 시그마 렌즈 체험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보고 살펴보다 e마운트 렌즈가 하나 있길래 신청했다. 요즘 영상촬영 서브용으로 소니 a6000을 사용중이었는데 번들만 사용하려니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어 적당한 렌즈가 없나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침 30mm 1.4 렌즈가 체헌단 목록에 있었고, 환상 50mm전후의 표준화각대를 내가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거다 싶어 선택했고 당첨이 됐다. 
연락을 받고 발대식에 참석해 렌즈를 받아가지고 왔는데 나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논 혹은 니콘마운트의 거대한 크기의 dslr용 렌즈들을 받아가기에 조용히 앉아있다 렌즈를 받아가지고 왔다.

그리고 집에와서 개봉

세기 p&c측에서 여러가지 사이즈의 sigma 로고 쇼핑백을 준비해뒀는데
렌즈 박스를 담을만한 크기의 가장 작은 쇼핑백을 들고왔다.


쇼핑백 하단에 C, A, S라고 적혀있는데
아는 사람은 다 알테지만 시그마 렌즈는 2012년에 한번 글로벌비전 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이 됐다. 그러면서 굉장히 심플하고 예쁜 외관을 가진 렌즈로 리뉴얼이 됐는데 성능또한 큰 폭으로 향상이 되었다. 당시에 시그마에서 UFO를 주은게 아니냐는 소문이 들 정도로..
ufo렌즈라는 별명이붙은 18-35mm f1.8같은 괴물렌즈의 대체품은 아직 어느 브랜드에도 없는걸로 안다.
그러면서 렌즈군을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는데 그게 C와 A, S렌즈들이다 C는 Contemporary의 줄임말로 Contemporary 라인의 렌즈들은 고성능, 다용도, 콤팩트 그리고 휴대성을 높여 범용적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들이다. 그리고 A는 Arts 라인 광학적 성능에 초점을 둬서 인물사진, 정물화, 근접 사진 등 사진 자체에서 섬세한 표현이 요구되는 사진들을 위한 렌즈군이다. S는 Sport 라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움직임을 빠르게 담을 수 있도록 액션-캡쳐 성능에 중점을 둔 렌즈로 구성되어있다.
글로벌비전 렌즈들은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시에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에 꽤 많은 분야에서 애용하고 있는 렌즈들이기도 하다.


한쪽 측면엔 시그마 한국 총판인 saeki p&c의 로고가 새겨져있고, 전국의 판매처들 연락처가 적혀있다.
나도 얼마전 세기 박싱데이 행사에서 시그마 dp2quattro 카메라를 구입했다. dp2quattro의 소개는 다음번에 하도록 하고


안에는 이렇게 카메라를 살포시 넣어놨는데 좀 아쉬운건



리뷰용 제품이라 정식 박스에 들어있지 않은 점이다. 이왕이면 정품박스가 사진찍기엔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내부 구성품은 정품과 동일하고 박스 크기도 같기에 사이즈정도만 참고하시라고 같이 올려둔다.


안에는 렌즈가 이렇게 보호재로 싸여져 있다. 


안에는 렌즈와 설명서 그리고 보증서가 들어있는데


렌즈만 살포시 꺼내보았다.
글로벌 비전으로 리뉴얼 후의 시그마 렌즈들은 참 아름답다. 사실 내 취향에 한없이 가깝기도 하고
dp2q도 그랬지만 후에 sdq도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렌즈 하단에는 이렇게 시그마 로고와


렌즈 정보들이 적혀있는데 DC는 풀프레임 바디가 아닌 크롭용 렌즈라는 뜻이다. 
렌즈 사이즈를 보니 크롭바디들에 더 어울릴 컴팩트한 크기기도 하고
내가 쓰는 소니 a6000에 꽤나 잘 어울릴거 같다. 그건 이따 보기로 하고


측면에는 은색 플레이트로 조그맣게 C라고 적혀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C는 Contemporary 라인이란 뜻이다 Art렌즈와 Sport 렌즈에는 이런식으로 A와 S가 적혀있다.


렌즈캡은 이렇게 생겼다. 시그마 렌즈들은 이렇게 양쪽에서 눌러 분리하고 체결하는 형태를 하고있는데 여러가지 카메라와 렌즈들을 사용해보니
이런식으로 체결하는 렌즈캡들이 사용하기에 훨씬 낫더라


 

그리고 e마운트용 시그마 마운트캡
소니바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들인데 이 렌즈는 DC렌즈인지라 소니 크롭용 바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단에도 이렇게 정보값이 적혀있고
MADE IN JAPAN이라고 적혀있다. 사실 요즘은 조금 덜하긴 하지만 몇년전만하더라고 made in japan은 고급품의 대명사처럼 되어있었다. 일본의 수많은 카메라, 렌즈 제조사들중에서도 일본 내 자체생산을 하는 곳은 많지 않았고, 그 와중에 시그마는 일본생산을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주로 쓰는 후지 렌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최근에 본 기사중에 그런 기사가 있었다. 값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 생산보다 고품질, 고성능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생산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싸게 많이 만들어 파는게 목표였다면 최근에 와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성능이 좋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산업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꼭 일본 생산이어서 좋다기 보단. 본사에서 관리가 더 용이한 일본 내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는 점에 조금 더 신뢰가 가지 않나 싶다.


그리고 e마운트
아까 한차례 얘기했으니 넘어가자


못생긴 손을 최대한 가려보려 했는데 전부 가리진 못했다.
밝은 부분에 렌즈를 통과해 보면 조리개가 보인다. 시그마 30mm f1.4렌즈는 9개의 날을 가진 원형조리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후드
원통형의 후드를 가지고 있고, 기본제공이다. 따로 살 필요가 없어서 좋다.
물론 비네팅은 안 생긴다. 
사람에 따라 후드를 끼우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무조건 체결하여 사용하는 편이다. 쓸데 없이 흘러오는 빛들을 가릴수도 있고 일단 없는거보다 멋있으니까 말이다. 

렌즈 후드에도 음각으로 렌즈값이 새겨져있다. 전용후드란 뜻이다.

후드를 체결한 생태의 렌즈는 이렇게 되어있다.
저 위에 사진에도 있긴한데 사용안 할 땐 후드를 뒤집어서 렌즈에 끼우면 된다. 그러면 렌즈 보호도 되고 사이즈가 좀 더 작아져 휴대하기 좋아진다.


아름답다.
내 방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아무도 못 알아볼테니 다행


a6000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렌즈는 번들렌즈다.
a6000을 사용하는 목적이 사진용보단 영상 서브용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번들렌즈로 광각을 주로 찍는 편이다.
같이 두니 30mm가 상당히 커보인다.


그리고 한동안 같이 사용하게 될 a6000과 함께
a6000밑에 붙어있는 건 알리에서 주문한 그립이다. 삼각대 플레이트 대신에 끼울수도 있고
묵직하고 커져서 손에 잡히는 범위도 커져 사용하기 좋다. 조만간 모션나인에서 a6000, a6300, a6500겸용 케이지가 나온다는데 나오기 전까진 쭉 써야겠다. 그래도 케이지가 좋지


그리고 역시나
체결한 모습은 꽤나 아름답다. 무엇보다 일체감이 있어 서로 너무 잘 어울린다.
시그마 렌즈는 사실 어느 바디에나 어울리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소니바디와의 일체감이 가장 좋다 생각된다. 
시그마 렌즈의 재질이 소니보다 살짝 매트한 느낌이긴 하지만 크게 차이는 안난다. 딱 적당히 예쁜 정도의 차이다.


마운트 체결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생각보다 더 어울리기에 꽤나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번들로 쓸때보다 더 묵직하고 잡기 좋아져서 실제로 사진 찍을 때 느낌이 훨씬 좋아졌다. 개인적으론 묵직한 바디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f1.4
크롭바디임에도 불구하고 포커싱이 마구 날아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 더
소니에서 나온 마이크를 달았는데
이정도로 간단한 스냅영상 정도는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소개하고 싶긴한데 사실 2월달 스케쥴이 매우 헬이라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사진을 몇장 찍어봤는데 다들 꽤나 만족스러운 느낌의 사진들이 나왔다. 영상을 찍었을 때 느낌도 매우 궁금한데 여유가 된다면 테스트 해보고 소개하려한다.





--
오랜만에 해보는 체험단이고 앞으로 시그마와 꽤 긴 인연이 될 거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써볼 생각이고 많이 소개하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지고 노는 기쁨도 꽤 크기도 하고 말이다.
앞으로도 더 써봐야 알겠지만 꽤나 기대되는 렌즈임은 틀림없다.
개인적으론 앞으로 서드파티 렌즈가 아닌 시그마 렌즈로 불리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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