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 체험단에 선정되고 1주일이 조금 더 되었습니다.
2월말과 3월에 다른 일이 많아서 제대로된 샘플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미리 양해드립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다 비워뒀으니 최종사용기에는 좋은 사진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 박스는 검정색 민무늬 박스에 제품정보만 간략히 적여있습니다.
예전에 토키나 16-28, 17-35를 쓰면서 봤던 박스와는 많이 달라졌는데 지금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 나올 FíRIN 렌즈들은 이런 박스를 취하려나 봅니다.
구성품은 렌즈, 사각후드, 보증서, 설명서가 있습니다.
타사와는 달리 쓰잘데기 없는 책자들이 많지 않은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딴 회사 렌즈들은 박스에 넣을 때 책자 정리하는 게 은근히 일이더군요.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게 좋지요.
자 그럼 렌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는 이름과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20mm 화각에 F2 조리개를 가진 소니 E마운트용 MF 수동초점 렌즈입니다.
광각의 토키나라고 불리는 바로 그 토키나에서 소니를 위해 렌즈를 깍아주었습니다.^^
기존 소니 e마운트에는 비슷한 화각대에 자이스 록시나 21mm F2.8이 있었지만 200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대가...
그런 면에서 이 렌즈는 정말 가뭄에 단비처럼 마음에 듭니다.
경쟁사의 20mm와도 비교를 해야할 것 같은데요.
이 제품과 경쟁이 되는 모델은 시그마 20mm F1.4 A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비싸지만 메타본즈4, MC-11 어댑를 사용함년 AF도 되고 조리개도 F1.4로 더 밝고 좋지요.
하지만 필터를 못꼽아요.
광각렌즈는 태생적으로 풍경촬영에 많이 사용되는데 시그마는 CPL, ND필터를 꼽을 수가 없습니다.
20만원 넘는 필터후드를 사면 되기는 하지만 예산과 무피가 많이 커지죠.
다만 토키나도 만능은 아닙니다.
사각후드를 사용하면 업링을 이용한 대형필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뭐 이건 다른 후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경우 다른 렌즈들은 후드를 뒤로 꼽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토키나 BH-622 후드는 반대로 꼽지 못하고 오로지 정면으로만 꼽을 수 있습니다.
필터를 렌즈와 일체감 있게 만든 점은 좋지만 그로 인해 필터사용이 어려워진 것은 아쉽습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는 소니 E마운트용 전자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MF어시스트를 지원하여 편리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초점링만 돌리면 초점부분확대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다만 삼양 AE, XP 렌즈처럼 바디에서 조리개를 조절하는 게 아니라 렌즈에서 조리개를 조절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는 렌즈 앞부분의 조리개링을 통해 조리개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조리개가 렌즈 뒤쪽에 있는 것들만 써왔는데 조리개링이 앞에 있으니 더 편하더군요.
조리개링이 뒤에 있으면 손을 안쪽으로 넣어야했는데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편했습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의 조리개링은 사진촬영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영상촬영에는 좋습니다.
디클릭(FREE) 조리개 기능이 있어서 영상에서 끊김없는 무단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소음은 물론 부드러운 노출/심도변화를 줄 수 있어서 영상촬영에 편리합니다.
바디 마운트부터 후드까지 불룩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거의 1자로 뻗어있어서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어댑터를 이용해 캐논렌즈를 많이 쓰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제 짝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토키나 FíRIN 20mm F2 FE MF외 왜곡은 정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470 줌렌즈의 24mm 구간대는 뷰파인더로도 왜곡이 심하게 보이는데 이 렌즈는 광각렌즈가 맞는 지 의심이 될 정도로 좋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상단에 태양이 걸리니 플래어가 생기네요.
(일부러 플래어가 잘 보이도록 초록색 채도를 진하게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실제로는 저렇게까진 안 심해요.)
광각렌즈하면 인물의 왜곡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데요.
사람을 가운데 두면 초광각렌즈의 왜곡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사진도 세로로 촬영하면 상하로 길어지는...
요며칠 일부로 인물촬영에 토키나를 써볼려고 했지만 참 어렵네요.
광각렌즈는 넓은 풍경에 사람을 넣기 위해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들이대서 직는 게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촬영하면 왜곡 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좋더군요.
이번에는 샘플사진이 너무 적네요.
완성된 사용기에선 보다 많은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ps. 모델은 대한 비평은 삼갑니다. 일반인입니다.
본 컨텐츠는 토키나 렌즈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 받아 작성한 사용기로서 체험단 결과에따라 제품 무상 지급 또는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