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체험중인  FE90/2.9 macro 렌즈 줄여서 90마라고 하는 렌즈를 2주간 사용해봤습니다 

2주란 짧은 시간동안  그냥 이렌즈의 가장 큰 특징인 접사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접사에 치중한 사진들을 담아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많은 사진을 담아왔지만 그 사진들은 주로 스냅이나 풍경사진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매일같이 사진기를 들고 다니다 보니 사진도 가벼운 마음으로 찍어왔던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이번 90마를 접하면서 일단 생김새에서 오는 고급스러움과 

선배들로부터 G렌즈는 고급렌즈야 화질이 좋아란 얘기를 들어온터라 90마에 대한 믿음이 사진을 찍는 내내 자신감이 생기게 했죠 

이렌즈로 찍으면 화질걱정도 없고 왠지 전보다 더 잘 찍히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앞서 사용했던 50마도 참 맘에 들었는데 같은 메크로 렌즈지만 체감하는 기분은 전혀 다르더군요 

그럼 2주간 사용한 90마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렌즈사양과 성능

<출처:소니코리아>

렌즈이름에 ​들어가는 FE는 풀프레임 이마운트용을 나타내는데요 

그렇다고 풀프레임바디에서만 사용가능한 렌즈는 아닙니다 

크롭바디에서도 사용가능하며 환산135mm렌즈가 됩니다 

G렌즈는 소니가 미놀타를 인수하기전인 시절 사용되던 고급렌즈군이였습니다 

미러리스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급렌즈군으로 나오게 됩니다

물론 지금은 G렌즈를 뛰어넘는 G마스터렌즈가 최고급렌즈를 일컫는 시대가 되었지요 

<출처:소니코리아>

렌즈의 무게는 602g입니다 

실제 렌즈를 들어보면 단단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a7r2가 바디만 582g 배터리와 메모리카드포함 625g인걸 생각하면 바디와 거의 같은 무게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소니코리아>

MTF차트를 자세히 볼줄은 모르지만 

그래프에서 위쪽에 가있으면 좋다는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네 화질은 최상위 렌즈입니다 

너무도 잘 알려진 화질은 깡패입니다 

2. 메크로렌즈 사용소감  

2주안에 이렌즈로 모든것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저는 메크로렌즈의 특징인 접사에 치중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접사는 다른 세계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냥 가볍게 슬쩍 찍는 스냅사진에 익숙한 저에게 접사라는 분야는 새로운 사진의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세계!!

 

이사진은 처음 90마 렌즈를 들고 촬영한 날 담았던 사진입니다 

그냥 평범한 맥주사진인데요 

전같았으면 음식이나 주변과의 구도 혹은 맥주의 시원한 모습을 담을려고 했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보다는 맥주안의 거품을 담았습니다 

전에는 그렇게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을 보게된겁니다 

물론 사진의 구도나 그런것에 대해 신경 안쓸수는 없으나 적어도 접사를 하는 순간에는 구도보다도 먼저 우선시 되야할 부분이 

초점이 맞은 부분과 찍히는 피사체의 질감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써야됐습니다 

전에는 그냥 꽃을 찍었다면 이젠 그 꽃의 꽃잎 하나 꽃대 암술 수술 줄기에 나있는 털 등 하나의 피사체에 대해 

깊이있는 접근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자세로 사진을 담게 되었습니다 

역광 상황에 바람도 불어주는 그런 순간이였습니다 

OSS탑재는 이럴때 정말 도움이 되어줍니다 

렌즈나 바디에 손떨림보정장치가 있다고 안흔들린 사진이 나오는건 아닙니다 

바디와 함께 손떨림보정기능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촬영을 도와줍니다 

역광 상황에서도 90마 렌즈는 피사체를 정숙하게 스윽 잡아줍니다 

사실 이한장의 사진속에는 여러가지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꽃잎의 질감 디테일이 살아있고 빛을 머금은 역광속 꽃의 모습 그리고 아련하게 생기는 보케와 배경흐림 

이것들의 조화가 버무러진 그런 사진입니다 

"나노 AR 코팅 '은 보통의 반사 방지 코팅에 비해 반사율을 현격히 떨어트려 주기떄문에 역광에서의 촬영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비둘기 사진입니다 

메크로렌즈는 느리다고 하는데 90마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물론 광속으로 잡지는 못하지만 못 찍을 사진은 없습니다 

아 날라다니는 나비는 힘들더군요 (물론 나비는 왠만한 렌즈가지고는 힘들긴하지만...)

 

메크로렌즈가 아니였다면 평소 꽃사진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제가 겹벚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봄을 만끽할수있었을까요 

 

이녀석은 발로 자기물이라는 영역표시를 하는건지 당당하게 서 있더군요 

나비사진은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는 접했지만 제가 이렇게 가까이서 찍어본 기억은 없습니다 

숨죽여 다가가서 나비를 촬영하는데 렌즈가 조용하니 참 좋더군요

그렇다고 바디에서 철컥 거리는 셔터음도 센스있게 무음으로 처리한뒤 촬영했습니다 

왠지 가까이 다가설수록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는 더 조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렌즈가 빠르고 조용해서 무음촬영도 가능한 바디라서 나비 접사도 처음이였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었습니다 

장비는 때론 내사진을 좋게 만들어주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비가 사진을 알아서 찍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안되서 못하는거와 되지만 안하는것은 차이가 있는것이기에 

90마 렌즈의 정숙함은 촬영에 도움을 주는 렌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얕은 심도는 피사체를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이기도 하지요 

수줍은듯 초록색의 양상추밑으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고기와 그위를 덮어 녹은 치즈의 질감이 당장이라도 침샘을 자극하게 전해져 오는듯합니다 

다양한 종류별로 샘플사진을 나눠보았습니다 

* FE90/2.8 렌즈샘플 - 꽃 

 

* FE90/2.8 렌즈샘플 - 음식

 

* FE90/2.8 렌즈샘플 - 곤충 및 살아있는 것들 

 

* FE90/2.8 렌즈샘플 - 메크로를 이용한 스냅

 

* FE90/2.8 렌즈샘플 - 배경흐림 보케 

 

 

3, FE90/2.8 렌즈 2주 사용후기 

FE90/2.8 렌즈는 준망원단의 렌즈로 화질은 믿고 찍는다는 메크로렌즈입니다 

듬직한 만듬새 만큼이나 2주간의 촬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줬는데요 

a7시리즈 사용자라면 한번은 경험해봐야하는 렌즈입니다 

인물용으로 쓰기에도 좋으며 접사란 분야를 도전해볼수도 있고 사진의 깊이가 있는 촬영도 도와줄수 있는 그런 렌즈입니다 

저는 최대개방으로 많이 사용해봤는데 최대개방에서도 깔끔함이 나오는 결과물이 만족스러운 렌즈더군요 

진득한 촬영과 혼자놀때에도 추천할만한 렌즈입니다

저는 조금 무거운부분은 맘에 안들었으나 결과물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렌즈입니다 

한번 꼭 사용해보시길 

두번도 괜찮습니다 

*본게시물은 소니코리아에서 FE렌즈체험단으로 제공받아

​활동이후 결과에 따라 렌즈를 받을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