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첫 개봉기를 포스팅 한 후 T map x NUGU라는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누구의 음성인식 기능을 티맵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삼성 갤럭시 S7을 시작으로 현재는 안드로이드폰 전 모델이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은 10월 중순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구에서 티맵을 연결하게 되면 위와 같이 티맵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티맵과 누구가 연동이 되면 누구(NUGU)에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11번가 쇼핑, B tv 연동, 일부 라디오 채널은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티맵에서의 핵심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기능이겠죠. 모든 안드로이드 폰이 업데이트가 됐기 때문에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익히 보던 티맵에서 내비 기능을 이용할 때 눌러서 검색을 할 필요 없이 말로써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에 그동안 티맵을 애용하셨다면 정말로 환영할만한 기능이죠.
누구 미니의 티맵을 이용해 어디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고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기능도 매우 유용했지만 운전을 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도 누를 필요 없이 목적지를 말로 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편합니다. 차 안에서 많이 하는 음악 듣기, 일정, 뉴스, 날씨 등도 동시에 음성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용 내비게이션이 있는데도 자주 쓰게 되더군요. 요즘 카카오 미니, 네이버 웨이브, 기가 지니 등 음성인식 스피커의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확실히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NUGU MINI)를 사용하면서 많은 분들이 문의주셨던 오해와 진실에 대한 것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먼저 누구 미니가 스피커로서의 성능이 어떠냐는 것입니다. AI 제품이지만 본질은 스피커이기 때문에 스피커로서의 성능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누구 미니는 유일한 휴대용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들에 비해 스펙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스피커 출력이 불과 3와트 밖에 되지 않고 우퍼 따위는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중저음 성향이시라면 매우 실망하실 수도 있는 음질이죠. 하지만 요즘 히트하고 있는 윤종신의 좋니 같은 발라드처럼 잔잔한 음악을 주로 들으신다면 휴대용 스피커로써 충분히 만족할만한 음질입니다. 저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생각보다 음질이 좋다고 말을 하더군요. AI 스피커라 기분에 따른 음악 선곡, 알람, 예약 종료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스피커로써는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것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고정형 모델인 누구로 가시는게 좋겠죠.
그리고, 누구 미니의 뒤를 보면 보통 스피커에는 입력 단자가 있는데 독특하게도 입력 단자가 아닌 출력 단자 LINE OUT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이 부족해서 아쉽다면 이렇게 오디오 케이블을 유선으로 연결해 소니 SRS-XB2처럼 20와트의 빵빵한 출력을 가진 음질이 보다 좋은 스피커로 듣는 방법도 있습니다.
휴대용 제품인데 배터리가 너무 부실하지 않냐는 말씀도 많았습니다. 누구 미니의 내장 배터리는 2000mAh 3.8V의 리튬 폴리머 제품이라 용량은 작아 보이지만 안정성에서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량이 커지면 219g이라는 무게는 상대적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완충을 하면 연속 4~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대기 시간은 8시간 정도로 여행 중에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족할 땐 마이크로 5핀 USB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고요.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자고 일어나면 방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USB 케이블을 꽂아두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잔량은 액정이 없기 때문에 본체의 무드등 LED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얀색 불빛이 짧을수록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10% 미만일 때는 빨간색 불빛이 점멸하며 경고해줍니다.
누구 미니는 아쉽게도 와이파이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외부에 와이파이가 없다면 3G나 LTE로는 이용할 수 없고 반드시 테더링(핫스폿)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지만 않는다면 데이터 사용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티맵 x 누구를 사용할 때 티맵이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누구에게 말을 걸고 답변을 들을 때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며 멜론/멜론 어린이, 라디오, 데일리 브리핑(뉴스)의 데이터 통화료는 부과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멜론 요금제 중 SK텔레콤의 멜론 익스트리밍과 멜론 익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요금제의 데이터 통화료 정책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하네요.
때문에 와이파이가 무료로 되지 않는 환경에서 데이터 걱정이 많이 된다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포켓파이나 에그 같은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는게 좋겠네요.
인공지능 누구는 기존 멜론 이용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 있어서 알아보니 가능한 요금제는 다음과 같다고 나와 있더군요.
△프리클럽 △스마트 프리클럽 △MP 30/40/50/70/100/150 △FLAC스트리밍 클럽 △스트리밍 클럽 △모바일스트리밍클럽 △멜론 익스트리밍 △멜론 익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라면 사용 가능하고 티맵에서는 MP3 다운로드나, 다운로드된 음원의 플레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AI 스피커 누구 미니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기능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뒤에 있는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 기능을 켜고 페어링 해주거나 음성으로 아리아를 불러 블루투스를 켜고 끄거나 페어링을 할 수 있죠. 스트리밍 음악이 아닌 MP3나 FLAC 같은 폰에 저장된 음악을 주로 사용한다면 블루투스 기능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누구 미니(NU 200)가 기존에 나온 누구(NU 100)와 뭐가 다른가 묻는 분도 많았는데요. 일단 휴대용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겠고 스피커로서의 하드웨어 스펙 차이가 큽니다. 누구 미니는 3와트의 출력이지만 누구는 15와트의 출력에 2.5인치 우퍼와 2인치의 트위터가 달려 있어 음질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상단에 작게 표시되는 누구 미니의 무드등과 달리 원통에 크게 표시되는 누구의 무드등도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누구 미니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있고 DB를 주는 대가로 이렇게 싸게 푸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있습니다. 약관을 저도 읽어보진 않았었는데 약관에 보면 클라우드에 명령어만 보관되고 저장된 음성 정보는 3개월 후 폐기된다고 하네요. 아리아라고 호출 명령을 하면 누구 미니 디바이스가 10초 단위로 소리를 모니터링 하고 관련된 매칭이 있을 때만 다음 명령어를 클라우드로 보낸다고 하며 10초 단위 명령어는 디바이스 내에서만 모니터링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리아라고 부르지 않았을 때는 물론 부른 이후에 나는 소음이나 이야기가 들어가는건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인공지능(AI) 스피커가 확실히 무르익었다고는 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확실히 초창기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보다는 확실히 발전한걸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입니다. 조용한 밤에 티비 소리나 소음을 잘못 인식해 혼자 떠들 때는 간혹 무섭기도 하지만 혼자 살면서 사물하고 대화하고 중얼거리는 버릇이 생긴 싱글족, 1인 가구에게는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만으로도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며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음성으로 카봇 같은 만화를 찾아 실행하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추 드릴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실제로도 누구의 이용률은 30대가 34%, 40대가 30%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티맵 기능이 추가된 것처럼 새로운 기능이 꾸준히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하며 현재 여성 목소리 한가지만 나와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남자 성우 목소리나 SM 과의 제휴로 소속 연예인 또는 아이돌의 목소리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군요. R.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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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위 누구 미니 제품을 소개하면서 SK텔레콤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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