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캡슐25는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를 대비해 충전 케이스가 하나 더 있는 게 가장 특징적인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스펙 또한 블루투스 5.0을 채용하는 등 최신의 기능을 갖고 있는데요. 사용 후기와 함께 비슷한 동사의 제품인 아콘 프리버드 X9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도 살펴봤습니다.
현재 가격대는 8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데에 반해 포장케이스는 좀 심심한 편입니다.
원더스 캡슐25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투스 5.0과 오토 페어링이 박스 측면에 심플하게 적혀있고 구성품과 인증 표시 등이 박스 뒤에 나와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같은 (주)엔트리원더스에서 제조한 디파 시리우스, archon Freebuds X9과 형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capsule25 본체와 설명서, 이어팁, 폼팁, 충전 케이블, 충전 스테이션(충전 케이스)가 들어 있는데 똑같은 충전 케이스가 하나 더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제품명처럼 충전 케이스는 둥글둥글한 캡슐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위쪽은 반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요. 크기는 30.5 x 70mm로 립스틱 보다 작은 사이즈입니다.
뒤쪽에 마이크로 USB 5핀 충전 단자가 있고 하단에는 인증 내역이 나와 있네요.
충전 케이스는 아콘 프리버드 X9과 마찬가지로 요즘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는 자석식입니다.
같은 형제 제품 아니랄까 봐 구입 후 충전 단자의 보호 필름을 제거해야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어폰의 좌, 우 구분은 뒤쪽의 L, R로 하는데 굳이 찾아볼 필요 없이 한글 여성 음성으로 알려주기에 편하게 착용할 수 있죠.
아콘 프리버드 X9과 마찬가지로 원더스 캡슐25도 메모리폼팁을 추가 증정합니다. 차이점이라면 S, L 사이즈 실리콘 이어팁 외에 한 쌍의 실리콘 이어팁을 더 제공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단색이 아닌 투톤에 좀 더 부드러운 재질이며 중저음이 좀 더 강하게 들리도록 합니다.
충전 스테이션의 충전 상태는 위가 아닌 앞 쪽에 표시됩니다. 1개의 파란 LED가 충전 중에는 4번 연속 점멸하며 완충 후에는 계속 켜져 있습니다. 이어폰이 충전될 때는 하얀 링처럼 보이죠. 충전 스테이션의 충전시간은 1시간이며 14시간 재생이 가능하게 하고 연속통화는 18시간 가능하다고 하는데 캡슐이 2개이니 이 두 배이며 이어폰 자체는 한 시간 충전으로 약 4시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0을 사용하는데요. 5.0을 지원하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과 페어링을 해줬는데 프리버드 X9과 마찬가지로 캡슐25도 끊김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방법은 충전 케이스를 열면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고 5,6초 왼쪽 이어폰의 상태 표시등이 파랗게 점멸하며 페어링 대기를 합니다. 스마트폰에는 페어링 시 Capsule25로 표시가 되어 쉽게 연결 가능합니다.
원더스 캡슐25가 아콘 프리버드 X9이나 다른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과 다른 점이 충전 스테이션을 하나 더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오토 페어링이 이어폰을 꺼냈을 때가 아닌 충전 케이스의 뚜껑을 열었을 때라는 점입니다. 뚜껑을 열면 바로 스마트폰과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연결이 가능하지만 이어폰을 꺼내지 않아도 연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더스 캡슐25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착용샷입니다.
가장 긴 윗면의 넓이가 20mm, 높이 14mm 정도로 100원짜리 동전 보다 작은 사이즈라 귀에 쏙 들어가는데 이어팁의 좀 더 부드러운 소재라 그런지 아콘 프리버드 X9 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때문에 중저음의 진동이 더 강하게 느껴져 살짝 고음부가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더스 캡슐25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요. 왜 아콘 프리버드 X9과 같은 아콘 보이스를 지원하나 했더니 제조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같기 때문입니다. 매우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며 가장 유용한 점은 문자 메시지는 물론 카톡이나 폰에 설치된 모든 앱의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스펙이나 음질도 비슷해서 뭘 사야 할지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 원더스 캡슐25와 archon Freebuds X9을 비교해봤습니다. 충전 스테이션의 배터리를 보면 크기 차이가 보이는데 캡슐25가 400mAh, 프리버즈 X9이 500mAh로 조금 더 크지만 캡슐25는 400mAh 짜리를 하나 더 제공하기 때문에 총 사용 시간은 훨씬 우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폰은 캡슐25가 좀 더 직선이 가미된 디자인이고 프리버드 X9은 둥글둥글한 모양의 차이가 있지만 크기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때문에 이어폰의 40mAh로 동일한 배터리부터 세라믹 안테나, IPX4 생활방수, 6mm 다이내믹 드라이버 등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의 숫자 하나까지 똑같죠.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는 아직 기술적으로 무리인지 안드로이드 고음질 코덱은 모두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폰용 AAC 코덱을 지원하는 것도 동일하고요. 음질도 블루투스 이어폰답지 않게 둘 다 가볍지 않고 중저음도 꽤 있는 편인데 이어팁의 차이 때문에 원더스 캡슐25가 좀 더 베이스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이어팁을 서로 바꿔보면 비슷하게 들립니다. 한마디로 약간의 디자인 차이와 충전 스테이션의 차이만 있는데요. 여행이나 출장이 잦아 배터리 걱정 없이 쓰고 싶다면 원더스 캡슐25를 선택하는 게 좋겠네요.
아콘 프리버드 X9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부터 페어링, 사용법까지 사용 후기
끝으로 통화 기능에 있어서 HD 보이스와 광대역 스피치, CVC 6.0 노이즈 캔슬링, 양쪽 이어폰에 모두 마이크가 내장되어 각각 통화 가능 한 점 등 또한 아콘 프리버드 X9과 동일한데요. 원더스 캡슐25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이 통화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써 본 이런 형태로 만들어진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모두 비슷했는데 상대방의 소리는 깨끗하게 들릴지 몰라도 제 목소리가 주변 소음에 묻혀 전달이 잘 되지 않습니다. 사용 시 손으로 이어폰 마이크 쪽을 막아 지향점을 조절하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화할 때와 달리 울림과 소음 때문에 조용한 곳이 아닌 티브이 소리가 크거나 카페, 공공장소같이 주변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상대방이 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기 일쑤라 이어폰을 놓고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수밖에 없어서 다소 아쉬움 있었습니다. R.S.D. :)
'본 후기는 늑대털쓴양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만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을 밝힌 글임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