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레이저젯 프로 M28w는 동급 대비 세계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가성비로 인해 잉크젯 복합기만 사용하다 처음으로 레이저 복합기를 써보게 됐는데요. 작긴 정말 작더군요. ㅎㅎ 두 차례에 갈쳐 어떤 제품인지 기존 사용하던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에 비해 뭐가 좋은지에 대해 리뷰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개봉기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답게 택배 박스도 매우 작죠. 세계에서 작다는 근거는 2017년 9월 HP 연구 보고서 기준으로 미화 100달러 미만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미화 150달러 미만의 복합기와 비교해서라고 합니다. 1년여가 됐으니 지금은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직접 보면 정말 작긴 작습니다.
HP 제품의 패키징은 여러 나라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에 박스부터 여러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중 한글도 보이는데요. HP의 가장 작고 저렴한 Laser Jet MFP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MFP는 Multifunction printer의 약자로 복합기를 뜻합니다. HP 레이저젯 프로 M28w는 무선, 인쇄, 스캔, 복사 기능을 갖고 있고 손쉬운 신분증 복사, 최대 18ppm A4의 빠른 인쇄 속도, Wi-fi Direct를 사용하여 라우터 없이 인쇄, 자동 On/Off 기술 등의 특징이 있으며 HP Smart 앱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쉽게 인쇄, 스캔 및 토너 주문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네요.
박스 상단에는 시스템 요구 사항이 나와 있는데 택배 송장에 가려 보이질 않네요.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1.5GB HD, 인터넷, USB가 필요하고 Windows XP와 비스타 64비트는 OS 중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네요.
박스 측면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는데요. 원산지가 베트남임을 알 수 있네요.
HP 레이저젯 프로 M28w 박스를 개봉하면 친절하게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지만 사진처럼 하면 잘 빠지지 않고 박스 측면을 발로 고정한 상태에서 두 손으로 들어 올려야 빠질 정도로 좀 빡빡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다국어로 된 여러 장의 설명서와 프린터 CD, USB 케이블, 전원 코드, 본체가 들어있는데요.
특이하게도 전원 코드가 3가지나 들어있습니다. HP 레이저젯 프로 M28w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는 100~127V AC와 220~240V AC 및 50/60Hz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옆 동네 일본에서는 우리가 예전에 사용했던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좌측의 전원 코드를 사용하고 가운데 것은 호주 같은 오세아니아나 유럽 계열에서 쓰는 방식인 듯하며 우리나라는 가장 우측의 220V 전원 코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구매 후 해외로 들고나갈 일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좀 낭비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것으로 기기 가격도 조금이나마 상승했을 테고 말이죠. 물론 이렇게 공통 규격으로 만들면 글로벌한 제조사 측에서는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을 테지만요.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세계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입니다. 가운데에 커다랗게 번쩍이는 hp 로고가 눈에 띄는데 흠집 방지를 위해 유일하게 보호 비닐로 덮여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다 작다 강조했는데 얼마나 작냐면 너비 360 x 깊이 264 x 높이 198mm로 가장 넓은 면이 고작 30센티 조금 넘을 정도인데 위에 올려놓은 커터 칼로 가늠이 되시나요?
무게는 그래도 살짝 묵직해서 5.4kg 나갑니다.
뒷면에는 USB 포트와 전원 포트가 보이는데 USB 포트는 2.0 지원이며 이전에 사용하던 HP 데스크젯 복합기와 동일한 네모난 Type B USB 규격을 사용합니다. 예전 전자기기에서 많이 보이던 규격으로 요즘은 많이 안 쓰는데 HP는 여전히 이 규격을 사용해 컴퓨터와 연결을 하는군요. USB 케이블의 반대쪽은 흔히 가장 많이 쓰이는 납작한 A 타입입니다. 전원 포트는 이전에 HP 데스크젯 프린터에 쓰이던 특이한 규격이 아닌 데스크톱 파워 서플라이에 쓰이는 형태로 바뀌었더군요. 소비 전력은 인쇄 중 365W, 대기 모드 2.9W, 절전 모드 0.6W, 수동 전원 꺼짐 0.1W, 자동 전원 꺼짐/수동 전원 켜짐 0.1W, 자동 전원 꺼짐, USB 연결 대기 모드 전환 0.6W로 인쇄 중에는 생각 보다 소비 전력이 높군요. 대기전력은 미미하지만 그래도 자주 프린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코드를 뽑거나 개별 전원 스위치를 꺼놓는 게 좋습니다.
바닥에는 뭐가 많이 나와 있는데 알만한 건 KC 인증과 원산지, 시리얼 넘버 정도네요.
고정용 테이프를 뜯어내면 비로소 곳곳을 열어볼 수 있는데 상단에는 여느 프린터 복합기와 마찬가지로 플랫베드 스캐너가 있습니다.
21.6 X 29.7cm의 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데 A6, A5, B5, A4, 봉투(C5, DL)까지 가능하고 옆에 8.5라고 쓰여있는 건 A4 보다 조금 넓은 Legal 용지를 말합니다. 제어 패널의 조작 버튼은 터치는 아니고 물리 스위치이며 아이콘 LCD도 있고 인쇄 작업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꺼주는 자동 전원 ON/OFF 절전 기술도 들어가 있습니다.
전용 토너는 스캐너 아래쪽을 들어 올리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빼낼 때 다소 조심해야 하는데요. 무턱대고 그냥 빼다간 망가질 수 있으니 반드시 붙어 있는 그림 순서대로 따라 해야 합니다.
사이에 끼어 있는 스티로폼을 먼저 제거 후 테이프들을 제거하고 앞으로 당겨서 빼야 하는데 처음부터 그냥 빼다가 토너를 지지하고 있는 양쪽 주황색 플라스틱이 보시는 것처럼 부러질 뻔했거든요. 하얗게 된 게 힘으로 빼다가 생긴 건데 좀 더 진행했다면 정말 부러졌겠죠. 주황색 플라스틱 부속은 나중에 설치 시 제거하고 버릴 부속품이라 빼낼 때 부러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플라스틱 지지대에 붙어 있는 테이프는 완전히 떼어내기가 어려워서 그냥 잘라냈습니다. 왜 저렇게 만들어놨는지 조금 불편한 부분이네요. HP 레이저젯 프로 M28 프린터 시리즈의 토너는 정품 HP 토너 카트리지인 HP 48A를 사용하는데 기본으로 하나 장착되어 있습니다.
용지를 공급하는 트레이는 여느 콤팩트 복합기와 마찬가지로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내린 후 용지를 공급하는데 최대 150매까지 가능하며 가운데로 출력은 100매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밖에 HP 레이저젯 프로 M28w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의 무선 인쇄를 위한 무선 네트워크 연결은 802.11b/g/n을 지원해 최대 8,000페이지 인쇄가 된다고 하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복합기지만 500MHz의 프로세서 속도로 일반 복합기의 속도와 비견될 정도로 빠른 최대 18ppm(A4 기준)의 속도의 전 페이지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ppm은 1분 동안 출력할 수 있는 인쇄의 최대 매수를 말하니 1분당 최대 18매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설치 및 사용기에서 직접 확인해보며 영상과 함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아래는 언박싱 영상입니다. R.S.D. :)
HP 레이저젯 프로 M28w 개봉기
6분10초부터 나오는 내용 정정합니다. 토너에 붙어 있는 주황색 플라스틱 부품은 어차피 토너 설치 시 제거하고 버리는 부속이라 꺼낼 때 부러질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위 M28w 제품을 소개하면서 HP Korea 및 네이버 플레이윈도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으나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을 밝힌 글임을 명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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