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콘 Freebuds X Open은 오픈형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오픈형 이어폰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에 블루투스 이어폰이 그것도 완전 무선형이 오픈형이라니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했던 분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제품이네요.
박스 디자인은 여느 아콘(archon)의 제품들과 비슷한데 이번엔 좀 널찍합니다.
주요 스펙은 박스 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콘 Freebuds X Open 오픈형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흔한 블랙, 화이트 외에 핑크색의 3가지 컬러가 있으며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 충전케이스, 충전케이블, 파우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충전케이스 보호를 위한 파우치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흔치 않게 파우치까지 함께 제공해주네요.
아콘(Archon)의 최신 제품답게 앞서 리뷰한 아콘 Freebuds X Thru와 마찬가지로 C타입 커넥터를 사용해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 - 아콘 Freebuds X Thru, 소니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와 비교해보니
아콘 Freebuds X Thru는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이나 통화를 하면서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충전케이스는 매우 아담한데요. 60x 40mm, 58g의 무게에 8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뒷면에 4개의 상태 표시 LED와 TYPE C 포트가 있네요. 은색의 힌지가 포인트인데 이것 때문에 자꾸 앞면처럼 보입니다.
뚜껑을 열면 2개의 충전 접점이 보이고 내부에는 별다른 게 없습니다.
아콘 Freebuds X Open 오픈형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흔한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이다 보니 모양도 다르고 인이어 실리콘 이어팁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양을 보면 마치 커스텀 이어폰에 이어팟을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새인데요. 물리 버튼으로 조작하며 그 옆에 보이는 구멍은 상태 표시 LED이고 마이크는 뾰족한 쪽 한 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좌, 우가 바뀌면 마이크가 하늘을 향해 통화 음질이 떨어지기에 반드시 방향을 맞춰 착용할 필요가 있죠. 옆의 긴 구멍은 에어벤트 홀이라고 합니다.
이어폰은 여느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자석식으로 충전 케이스에 수납이 되며 충전 중에는 적색 LED가 완충이 되면 꺼집니다.
이어폰을 충전할 때 충전 케이스 자체의 잔여 배터리는 뒷면의 상태 표시 LED에 흰색으로 나타나는데 한 칸은 25%를 의미합니다. 아래는 아콘 Freebuds X Open의 보다 자세한 외관을 보실 수 있는 언박싱 영상입니다.
이어폰과 달리 충전 중에는 LED가 점멸하며 완충이 되면 꺼지는데요. 5V 1A 전력으로 약 1.5시간의 충전시간이 걸리며 이어폰을 약 5회 충전할 수 있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대기시간 이어폰 200시간, 충전 케이스 400시간) 하다고 합니다. 이어폰은 충전되는 데 약 1시간이 걸리는데 재생 및 통화를 약 6시간 할 수 있다고 하니 사용시간도 꽤 긴 편입니다.
아콘 Freebuds X Open 오픈형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착용샷입니다. 커스텀 이어폰처럼 귀 모양을 본 떠 만들었기 때문에 커널형처럼 귀에 꽂는다는 느낌 보다 얹는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통증을 유발할 요소가 적어 착용감은 매우 편안합니다. 속칭 프랑켄 이어폰이라 불리는 것들처럼 프랑켄슈타인이 연상되게 옆으로 많이 튀어나오지도 않기에 보기에도 좋고 19 x 24mm, 무게 4.9g으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커널형처럼 이어팁이 고정해주진 못하고 별다른 지지대도 없기에 귀에서 약간 떠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격렬한 운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처음 사용감이지만 고개를 흔들거나 뛰는 정도의 어지간한 흔들림에는 생각 보다 잘 버텨내서 아직까지 스스로 떨어진 적은 없네요.
최신의 코드리스 이어폰이니 당연히 블루투스 5.0(리얼텍 RTL8763B 칩셋)을 사용하고 꺼내면 바로 켜지고 넣으면 바로 꺼지는 오토 페어링 기능도 갖고 있으며 양쪽에 모두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싱글 모드 또한 사용 가능합니다. 한글로 음성 안내를 해주며 좌측이 메인이기 때문에 통화 시 송화음은 왼쪽으로 전달되고 엔트리원더스 제품답게 아콘 보이스라는 메시지, 카톡 등의 알림을 읽어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합니다. 그 밖에 박스에 게재되지 않은 이어폰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이버 : 14mm 그래핀
감도 : 스피커 120dBm, 32옴
마이크 -42±3dB
주파수 : 20Hz~20KHz
운용 주파수 : 2.402GHz~2.480GHz
지원 프로파일 : HSP, HFP, A2DP, AVRCP
지원 코덱 : SBC, AAC
작동 온도 : 영하 15도~영상 55도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지만 눈에 띄는 건 드라이버입니다. 흔한 다이내믹이 아닌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한 건 둘째치고 무려 14mm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커널형 완전무선 이어폰이 6mm 내외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거의 2배 이상의 드라이버 크기라 할 수 있습니다. 널찍한 면적이 오픈형이기에 가능한 드라이버였을 것 같은데요. 이 14mm 그래핀 드라이버와 DSP 회로로 매우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일반적으로 오픈형이라고 하면 중저음이 매우 빈약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고음은 물론 중저음도 좋은 데다 타격감도 꽤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형이기에 차음성은 커널형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대신 주변 소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기에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습니다.
완전무선 이어폰의 가장 큰 취약점은 통화 기능도 많이 극복한 모습입니다. HD 보이스나 광대역 스피치는 흔한 스펙이지만 적절한 마이크 위치 설계와 에코 노이즈 캔슬링 기능 때문인지 소음이 심한 카페나 번화가에서도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외부 소음은 유입되지만 송화음 또한 잘 전달이 됩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숙명인 끊김은 간헐적으로 있지만 블루투스 5.0의 장점으로 재빠르게 재연결되니 사용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외에 IPX4로 기본적인 생활방수 정도는 되며 양쪽 버튼으로 음성 비서 호출과 볼륨 조절까지 되는데 여느 TWS 이어폰과는 그 사용법이 또 다르니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콘 블루투스 이어폰 Freebuds X Open은 몇 안 되는 오픈형 TWS 무선 이어폰으로 오픈형을 고집하고 찾는 분들께 희소식이 될만한 코드리스 이어폰이 아닌가 싶네요. R.S.D. :)
- 위 제품을 소개하면서 엔트리원더스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으나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을 밝힌 글임을 명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