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좋게도 레오포토 삼각대 체험단에 선정이 되어서 약 2주간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오포토란 이름을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 사용해 보는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삼각대라는 게 한번 구매하면 교체 주기가 짧지 않다 보니
기존에 쓰던 삼각대를 구매한 순간 다른 삼각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았거든요.
이번에 알아본 레오포토는 카본 삼각대 장인 회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본 삼각대만 해도 총 6개의 라인업이 있고 각 라인업마다 크기별로 여러 종의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사용하게 된 삼각대는 Urban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LX-225CT 입니다.
이름만 보기에는 Traveler 시리즈가 여행용 삼각대로 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Traveler 시리즈를 검색해보니 국내 포털에서는 나오지 않네요.
저는 제일 많이 찍는 사진은 인물사진이지만 종종 풍경 사진도 찍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일부는 야경이기도 하고 또 가끔이지만 별 사진도 찍기도 하죠.
그리고 친구들과 출사를 갈 때 가끔씩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삼각대에 많은 투자를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아쉬운 상황이 제법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여기서 투자라는 건 금전적인 투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의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있기에 렌즈 하나 더 가져갈까 말까 하는 것도 매번 고민하는 요소이거든요.)
때문에 여행을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용 삼각대가 저한테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각대도 여행용 삼각대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영상에도 관심이 생겨서 좀 더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러한 이유로 여행용 카본 삼각대 체험단 모집이라는 말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우선 가볍게 구성품과 외관 특징부터 보고 넘어갈까요?
박스를 열면 가방 안에 모든 구성품이 담겨 있습니다. 굳이 박스까진 찍지 않았어요.
삼각대 가방 / 볼헤드가 연결된 삼각대 본체 / 도브테일 플레이트
설명서와 보증서 공구가 들어있는 비닐팩 / 숏 센터 컬럼
플레이트 윗면 아랫면입니다.
전반적으로 만듦새가 좋다는 생각이 드는 플레이트입니다.
동전 없이 손으로도 조일수 있고 볼헤드에서 바로 떨어지지 않게 안전장치도 되어있네요.
나사부에 고무 보호대가 있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볼헤드입니다. (XB-32)
기본적인 노브 외에도 플레이트 조절 시 마찰력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있습니다.
다리는 총 5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섹션이 많으면 아무래도 흔들림에 더 약해질 수밖에 없죠,
크기가 작아야 하는 여행용 삼각대가 가진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됩니다.
다리 세 개 중 하나에는 고무그립이 달려있습니다.
팩에 들어 있던 다용도 공구입니다.
플레이트를 조일 수도 있고 다양한 규격의 육각 렌치로 쓸 수도 있고 가방을 거는 고리로도 쓸 수 있습니다
센터 컬럼 밑에 연결해 가방을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하는 고리입니다.
뭔가 다용도 공구의 하위 호환템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실제 촬영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리를 1단으로만 놓고 바닥에 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센터컬럼을 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로서는 이게 아주 맘에 드는 기능이네요. 기존에 쓰던 삼각대에선 센터컬럼을 내리는 것이 안됐거든요.
숏 컬럼을 이용해서 다리를 85도까지 벌려 지면에 가까운 높이에 카메라를 위치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4단까지 다리를 세워봤습니다. 5단까지 올릴 경우 1370mm까지 높이를 올릴 수 있습니다.
지지 하중상으로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무게중심 때문에 살짝 불안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다리를 더 벌리면 안정적입니디만 바닥이 좁아 넓히진 못하는 상황이었네요.
이런 식으로 삼각대를 거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행용 삼각대들은 크기가 작아짐으로 인해 섹션이 많아지고 흔들림에 취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크기가 큰 삼각대들은 거치가 불가능한 곳이더라도 여행용 삼각대는 거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리를 펴지 않으면 흔들림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사라지고 좋거든요.
소니 A7M3 + 삼양 24mm F2.8 로 찍은 사진입니다.
별매 제품인 스마트폰 홀더 장착 모습입니다.
제품명은 PC-90II인데 현재로선 포털 검색시에 PC-90제품만 나오는군요.
볼헤드에 바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이 변경된 것이 PC-90II 같습니다.
추가적인 아이템을 이용하면 이렇게까지 사용이 가능한가 본데 저 제품의 이름까진 모르겠네요.
폰카로 찍은 사진도 올려봅니다.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법 오래된 폰이라 폰카가 썩 좋진 않거든요. 바꾸고 나면 사용할 일이 생길 거라 믿습니다.
최근 들어 관심이 생긴 영상 촬영중인 모습니다.
영상 촬영 시 손떨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고 때문에 삼각대나 모노포드가 사용되긴 합니다.
하지만 구도가 고정된다는 점 때문에 촬영 시 한계가 있고 자연스런 구도의 변경이 이루어지는 영상을 위해서라면 짐벌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영상보다는 사진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카메라 하나로 짐벌을 운용하는 데에는 애로사항이 많겠더라고요.
일단은 구도가 고정된 영상이더라도 영상에 대한 경험을 쌓고 나중에 추가 카메라와 함께 짐벌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그때까지는 삼각대가 영상 촬영 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네요.
찍은 영상 클립도 하나 추가해 봅니다.
2주가 약간 넘는 체험단 기간을 거쳤는데요.
솔직히 제품 하나를 제대로 체험하는 데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이면 지난 2주간이 미세먼지가 유례없이 심했던 기간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제가 처음 느낀 LX-225CT 삼각대는 여행용 삼각대 치고는 부피감이나 무게감이 약간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자체를 딱히 장점이나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너무 무게가 가볍거나 혹은 크기를 작게 하려고 섹션을 여러 개로 나누다 보면 흔들림이 더 잘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듦새랑은 별개인 부분으로 여행용 삼각대가 가진 필연적인 약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Urban 시리즈는 여행용 삼각대이면서도 소형화 경량화에서 약간은 타협을 하고 견고함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Urban 시리즈 내에서도 크기/무게 별로 네 가지 모델이 존재하니 맞는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혹시라도 더 경량이나 소형의 제품을 찾으신다면 별도의 라인업들이 레오포토 내에 있긴 하더라고요.
사용기간이 짧아 아직 충분히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만듦새가 좋고 세세하게 신경 썼다는 생각은 듭니다.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10만 원 초반대 제품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투자한 만큼 퀄리티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레오포토 LX-225CT + XB32의 사용기를 마칩니다.
본 컨텐츠는 레오포토 LX-225CT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받아 사용 후 작성했습니다.
체험단 종료 후 제품을 무상 지급받거나 기타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