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스트랩 활용법(feat.요세미티)
스트랩을 이용한 안정적인 라이브뷰 촬영
저는 원래 스트랩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 지! 만!
악몽같은 A9 낙하사건...
ㅠㅠ
오늘은 요세미티 스트랩과
간단한 스트랩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요세미티 스트랩 2019(로렌그린)
로프식 스트랩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두가지 브랜드 중 하나인 요세미티 스트랩의 2019년 버전입니다. 저는 카메라를 검은색 일색으로 도배하는 것을 싫어하고 밀리터리룩을 좋아하기 때문에 로렌 그린 색상을 선택하였습니다.
장착할 바디는 SONY A9 입니다.
반투명 지퍼백의 패키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20KG의 지지력에 대한 설명입니다.
110cm의 길이로 소니의 기본 번들 스트랩과 비슷한 길이입니다. 국내에서는 7만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네요.
이제 살짝 다소곳이 말려있는 요세미티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개봉하면 스트랩과 바디 손상 방지용 가죽 고리(?)의 간단한 구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남자는 '그린' 입니다.
SONY A9 스트랩 장착과 장단점
인터넷을 좀 찾아보면 '견고함'을 장점으로 치는 동시에 '딱딱함'을 단점으로하는 평가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저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A9에 장착하면서 천천히 살펴보죠.
먼저 소니 미러리스 바디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삼각형 고리를 뺍니다.
플라스틱 파츠를 손끝으로 살짝 밀어올려 제거하고 삼각고리를 빼줍니다.
이제 바디 손상방지용 쿠션(?)을 끼우고 스트랩을 장착합니다.
기스 방지용 파츠가 두툼해서 마음에 드네요.
고리가 회전하면 바디에 기스를 낼 확률은 0% 입니다.
그런데... 저 20KG를 지지해준다는 EPM ALLIGATOR LOCK SYSTEM이라는 저 부분이 바디에 닿는게 굉장히 신경쓰이네요.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분명히 바디 여기저기에 닿는데, 도장 약하다 소문이 자자한 소니 바디라서 걱정이 되네요. 표면에 부드러운 소재를 덧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깨나 목에 걸쳤을때 확실히 견고한 느낌이 납니다. 로프형태의 스트랩 중 단연 돋보이는 9mm의 두께가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다소 퉁퉁한 바디와는 굉장히 밸런스가 좋네요.
더 가늘면 이상했겠죠?
대신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스무스하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역시 좀 '딱딱' 합니다. 손에 빙빙 감아서 핸드스트랩으로 활용하기가 좀 빡빡하네요. 하지만 아래 이야기할 라이브뷰 촬영 시 안정성 확보에는 이런 '딱딱함'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번들 스트랩과 비교
스트랩 선택 시에 개인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 바로 길이입니다. 그리고 로프형 스트랩의 최대 단점은 흘러내림이죠. 넓찍한 형태의 번들 스트랩과 비교해봤습니다.
110cm의 길이가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번들 스트랩보다 약간 긴 길이입니다. 번들 스트랩이 짧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봐와서 참고 삼아 올려봅니다.
비슷하죠?
한쪽 어깨에 매기에 굉장히 좋은 길이입니다. 크로스로 매시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해볼만한 사항입니다.
흘러내림의 경우에는 순발력과의 트레이드 오프가 있습니다.
어깨에 맨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촬영할때는 어느정도 미끄러짐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스트랩 활용 TIP!!
사진을 배울때 안정적인 파지법에 대해서 제일 먼저 배우죠? 보통은 뷰파인더를 눈에 대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을 배우지만, 미러리스 대세인 요즘은 스트랩과 라이브뷰를 활용한 촬영법을 배우는게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1. 렌즈가 안쪽으로 향하도록 맨다.
렌즈가 바깥쪽으로 향하는 경우 사람이나 사물에 부딪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쪽으로 매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크기가 커질 수록 더 심하겠죠?
#2. 목 또는 어깨를 뒤로 카메라를 앞으로 당기면서 촬영한다.
눈으로는 LCD화면을 보면서 카메라는 앞쪽으로 몸은 뒤쪽으로 팽팽히 당기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가 있습니다.
#3. 그냥 목에 건다(feat.간지포기)
목에 거는게 진짜 왕입니다. 동영상 촬영과 로우앵글에서 최강의 안정감을 선사해줍니다.
그치만 이렇게 하고 다닐수는 없잖아요? ^^;;
#4. 핸드스트랩으로 활용
위에서 계속 말했던 바와 같이 요세미티 스트랩은 딱딱합니다. 그 딱딱함 때문에 핸드스트랩으로 말아쓰기가 엄청 빡세요. 둘둘말아서 잡기 전에 먼저 그립을 잡고 스트랩을 감으면 조금 편하게 핸드스트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네, 여러분은 지금 쓸데없이 디테일한 블로그를 보고 계십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과 요세미티
스트랩이 추가된 만큼 카메라 가방에 잘 들어가는지도 확인해봐야겠죠? 50.4z를 마운트한 상태에서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에 타이트하게 들어갑니다.
저는 무식한 장비병 환자이기 때문에 투바디 쓰리렌즈를 들고 댕깁니다. ㅡㅡ;
이제 렌즈 갈아끼우다가 떨어뜨릴일은 없겠죠?
요세미티 스트랩과 E마운트 렌즈
스트랩은 기능성도 기능성이지만 디자인도 중요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렌즈들과 마운트한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잘 써보싶은 렌즈, 아트 14mm F1.8
내 인생의 동반자, 아트 24-35mm F2.0
특별한 순간엔 언제나 SEL70200G0
레트로 감성엔 SEL1650P
나만쓰고 싶은 렌즈 SEL50F14Z
간단히 정리합니다.
9mm의 두께로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잘 어울리는 스트랩입니다. 튼튼함에 있어서 오랜 명성을 지닌 요세미티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고리와 스트랩 연결 파츠가 바디에 닿는 것이 개인적으로 신경쓰입니다.
110cm의 길이는 한쪽으로 멜 경우 적당하며 크로스로 멜 경우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넓찍한 끈 형태의 스트랩에 비해서 흘러내릴 우려가 있으나 기동성 면에서는 감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스트랩 메이커 중 가격/안정성/활용성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좋은 제품입니다.
"본 컨텐츠는 2019 NEW 요세미티 카메라 스트랩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 받아 작성한 사용기로서 체험단 결과에 따라 제품 무상 지금 또는 기타 혜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블로그 : rapwing.tistory.com/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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