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MV88+ VIDEO KIT은 유튜버를 비롯한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마트폰 마이크 세트입니다. 론칭 쇼 후기로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어떤 기능이 있고 내장 마이크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직접 사용해 본 자세한 후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SHURE(슈어) MV88+ Video Kit 론칭 쇼 후기 - 유튜버(해피새아,오땡큐,현PD,빅마블,가전주부,치윤)의 실제 활용 팁 및 사용담 영상도
슈어 MV88+ VIDEO KIT는 삼아디엔아이(주)에서 공식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박스에는 주요 구성품과 특징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한글로도 간단히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모바일 녹음을 위한 프리미엄 스테레오 마이크와 비디오 액세서리 키트가 결합된 제품이라고 말이죠. 비디오와 오디오용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하단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제한보증서, 안전유의사항, 라이트닝 케이블, USB-C 케이블, 스마트폰 고정 클램프, 마이크 클립, MV88+ 마이크, 폼 윈드스크린,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 네오프렌 롤업 백이 들어있는데 설명서가 없네요.
맨프로토 픽시 미니 삼각대는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으로 슈어와의 콜라보를 통해 슈어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작지만 매우 단단한 제품이더군요.
스마트폰 마운트는 길이 조절을 통해 시중의 모든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으며 상단에 마이크 클립을 결합해 사용합니다. 하단의 구멍은 표준 마운트로 다른 삼각대 연결도 가능합니다. 클립이 단단한 플라스틱이라 금속으로 된 MV88+ 마이크 결합 시 흠집의 우려가 있지만 흠집 없이 단단히 잘 고정되더군요.
기본 제공되는 폼 윈드스크린은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슈어 MV88+ 마이크는 완벽한 위상과 정확한 스테레오 수음을 위해 프리미엄 디지털 스테레오 콘덴서 마이크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MId-side 방식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며 스테레오 마이킹의 수음 폭 및 극성 패턴 옵션을 전용 앱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슈어 MV88의 최대 단점이었던 애플 전용이 아닌 마이크로 5핀 커넥터에 안드로이드용 USB-C나 iOS용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을 선택해 연결할 수 있으며 iOS 기기에 추가 어댑터나 연결 키트 없이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애플 MFi 인증도 받았다고 하네요. 태생이 아이폰 전용이다 보니 iOS에만 특화된 기능도 있는데요. USB-A 케이블이나 애플 USB3 카메라 어댑터가 있으면 마이크 사용 중 모바일 충전도 가능해 보다 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안드로이드 유저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녹음이나 녹화를 하다 보면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줄어드는 게 보이는데 사용하지 않는 중간중간 충전할 수밖에 없고 사용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말이죠. 스마트폰 연결 단자 옆의 단자는 오디오 아웃풋 단자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이크의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듀서 타입: 단일지향성/양방향성 10mm
게인 범위: 0~36dB
최대 SPL: 120dB SPL(최소 게인, 플랫 모드)
압축기, 리미터: 있음
주파수 응답: 20Hz~20kHz
감도: -37dBFS/Pa at 1kHz (1 Pa=94dB SPL/최소 게인, 플랫모드)
이퀄라이저: 5밴드
크기: 27x27x77 (윈드스크린 포함 44x44x93mm)
무게: 79g (윈드스크린 포함 81.5g)
슈어 MV88+ VIDEO KIT을 스마트폰과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모두 합친 높이는 35cm 정도로 아래는 조립까지 보실 수 있는 언박싱 영상입니다.
결합한 스마트폰은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며 전용 녹음 앱인 ShurePlus MOTIV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야외에서는 보통 폼 윈드스크린을 씌워 이렇게 사용하겠죠. 기본 C타입 케이블은 짧은 게 들어있는데 긴 케이블을 사용하면 스마트폰과 멀리한 상태에서 소리만 따올 수도 있습니다.
고릴라 포드만큼 안정적이진 않지만 이렇게 거치 후 녹화나 녹음도 가능합니다. 실행한 앱은 전용 녹화 앱인 ShurePlus MOTIV Video로 아직 베타 버전이라 좀 버그가 많더군요. 아래는 모티브 비디오 앱의 주요 메뉴를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유튜버나 1인 크리에이터들은 보통 이렇게 삼각대를 잡고 다니는 일이 많을 텐데 약간의 무게감은 있지만 안정감은 좋은 편입니다. 삼각대 볼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볼 헤드의 회전이 가능해 각도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전용 파우치인 네오프렌 롤업 백을 펼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모든 액세서리를 분해에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돌돌 말아 벨크로로 고정 후 맨프로토 픽시 미니 삼각대는 이렇게 끼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부피를 줄여 휴대할 수 있습니다.
녹음한 파일을 확인할 때는 물론 녹음을 하는 도중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데요. 스마트폰이 아닌 마이크 본체 뒤에 이렇게 꽂아 사용을 합니다. 모니터링을 해보면 왜 이 스마트폰 마이크가 내장 마이크와 다른지 바로 감탄사를 내뱉게 됩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모니터링 테스트를 해보는데 저 멀리 구석자리 커플의 대화가 다른 대화에 묻히지 않고 또렷이 들리는 게 무서울 정도였으니 말이죠. ㅎㅎ 마이크를 돌려보면 왜 지향성 마이크가 좋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 슈어 MV88+ VIDEO KI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하면 이렇게 두 가지가 나옵니다. 하나는 오디오 녹음용 하나는 비디오 녹화용인데요. ShurePlus MOTIV Video는 아직까지 베타 버전이라 멈추고 튕기고 버그가 너무 많아 아직 그리 쓸만하지는 않습니다. 우측은 ShurePlus MOTIV 앱의 메인 화면입니다.
전용 앱을 통해 최대 24bit/48kHz의 고품질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게인 슬라이더를 조정해 사운드 소스의 볼륨을 설정할 수 있고 그 옆의 아이콘을 눌러 모니터 믹스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양방향성, 단일지향성 설정을 간단히 4가지의 폴라 패턴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스테레오에서는 60도~135도 수음 범위를 조절할 수 있고 모노 단일 사운드는 주변 사운드 중 마이크 전면에서 가장 가까운 사운드를 중점으로 수음하기에 마이크를 손에 들고 하는 현장 인터뷰 촬영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모노 양방향성은 두 방향의 사운드를 수음하는 패턴으로 양방향을 동시에 녹음하기에 팟캐스트 레코팅에 적합하며 로우 미드 사이드는 마이크의 양방향과 정면을 모두 수음하는 패턴이라 현장음, 촬영자, 배우 목소리 등을 함께 담아야 하는 #브이로그 모바일 #실시간라이브중계 콘텐츠에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마이크 게인 아래의 아이콘을 통해 5가지 DSP 프리셋 모드도 지원합니다. 좌측부터 스피치, 노래, 플랫, 어쿠스틱 악기, 라우드 모드로 각각의 수음 범위와 하단의 옵션이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전용 앱에서는 잠금 기능, 녹음 상태 표시, 입력 미터 표시와 리미터, 컴프레서 컨트롤, 하이 패스 필터, 좌우 변경, 이퀄라이저 설정 같은 고급 기능도 제공하며 녹음 파일의 변환, 공유, 편집 기능 등도 제공합니다. 비디오와 오디오 앱의 마이크 설정은 유사한데 아래는 ShurePlus MOTIV Audio 앱의 메뉴를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슈어 MV88+ VIDEO KIT 유튜버 스마트폰 마이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과연 이 제품이 얼마나 다를까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는 소니 A6000 미러리스 카메라로 녹화한 영상과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ShurePlus MOTIV Video 앱으로 녹화한 영상을 비교한 것입니다.
실내에서 찍은 영상이라 화질은 진짜 구리지만 오디오 설정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가수의 목소리가 훨씬 잘 잡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정은 기보인 폴라 패턴 스테레오에 스피치 모드로 하였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도 소리가 확연히 다른데 하물며 스마트폰 내장마이크로 녹음한 소리는 안 봐도 비디오겠죠? 하지만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비교를 해봤습니다. 아래는 지난 월드IT쇼 2019와 함께 열린 ICT미래인재포럼 2019 현장에서의 강연 영상인데요. 이지 보이스 레코더 프로 앱으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스마트폰 내장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소리와 슈어 MV88+ 마이크를 비교하였고 ShurePlus MOTIV Audio 앱의 폴라 패턴과 DSP 프리셋 소리를 변경하면 어떻게 소리가 달라지는지도 비교해보았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유튜버나 블로거, 팟캐스터, 저널리스트 같은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왜 외장 마이크가 필요한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 모델인 MV88과 차별화된 기능인 통신 신호로부터 방해 신호를 필터링하는 기능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나 인스타 라이브 등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할 때 끊김이나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라이브 방송은 하지 않는지라 직접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네이버TV나 유튜브에 여건이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기능이라 생각되네요. R.S.D. :)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