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팀 포트레이츠의 사진가 김재우입니다. 금번, 좋은 기회로 Sigma FP의 한국 공식 앰버서더가 되어, 제품을 먼저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몇 번의 촬영과 테스트 소감을 지난 11월 9일 fp 한국 공식 런칭 행사 때 발표 했었는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우선은 제품 개봉기와 컨셉 및 스펙을 살펴봅니다. 주의할 점은, 제가 사용한 기기는 앰버서더용 선 샘플 제품으로. 제품의 패키징은 일반 판매품과 다소 상이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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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fp / 45mm f2.8 DG DN 키트 박스입니다. 키트 박스임에 불구하고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박스만 봐도 제품이 작다는 감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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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보증서가 반겨줍니다. 특이할 점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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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작은 박스 두 개에는, 각각 sigma 45mm f2.8 DG DN 렌즈와 후드가 있습니다. 금번 fp와 함께 나온 미러리스용 시그마 단렌즈로, L마운트로 출시되었습니다.
렌즈 본체 뿐 아니라, 후드까지 알미늄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알미늄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빌드 퀄리티가 상당하다는 인상입니다.
크기는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fp의 스냅 머신으로써의 정체성을 서포트하는 렌즈로써 손색이 없는 크기. 더해서, 아날로그 조리개 조절 링이 인상적인데요. 스냅 찍을 때 손 맛(?)좀 느낄 수 있겠네요. 조작감은 부드럽게 단계별로 조절되는 느낌. 틱틱 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ILCE-7M3 | Manual | 70.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19:57
악세서리 박스 밑에는, 각종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으나, 아무래도 컨셉이 특이한 카메라이니 사용설명서 정독 한 번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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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 박스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트랩 / 충전기 / 베터리 / 핫슈 어댑터 / 스트랩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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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카메라 사이즈 만큼 작습니다. 1200mAh 네요, 작동 시간은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만. 특별히 높거나 낮지 않은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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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fp는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이것 저것 뺄 수 있는 것을 다 뺐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핫슈인데요. 필요할 경우 이렇게 생긴 어댑터를 붙여 기능을 확장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습니다. 만듦새는 깨나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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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홀더 조차도 탈부착 가능합니다. 1/4mm 나사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시다시피 동전으로 고정 가능. 깔끔하게 예쁘게 생겼습니다.
ILCE-7M3 | Manual | 70.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4:44
정품 스트랩입니다. 이거 신경좀 썼구나 싶습니다. 내측이 스웨이드 재질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로고가 바깥쪽이 아니라, 사진처럼 안쪽에 작게 택으로 붙어있는 점입니다. 덕분에 사제 스트랩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미니멀하니 좋네요.
ILCE-7M3 | Manual | 62.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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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포장되어 있는 메인 박스를 열면 드디어 바디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그마 fp의 메인 컨셉은 '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뺄 것'과, '기능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파츠를 통해 확장할 것' 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일반적인 미러리스와의 차이는 전자식 뷰파인더, 홀더 스트랩, 핫슈입니다. 덕분에 디자인은 미니멀 그 자체가 되었고, 엄청나게 작은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대략 타브랜드 크롭바디 미러리스 크기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 무게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네요. (배터리, SD카드 제외) 370g. 보통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50~70% 무게 정도입니다. 어메이징.
바디 대부분은 알미늄으로 이루어져있고, 매트블랙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멀리서 크기를 보면 똑딱이 혹은 크롭바디라 우습게 보이다가도. 가까이서 보면 와 이거 비싸겠는데 싶습니다. 디자인 첫인상은 합격.
시그마 하면 포베온. 포베온 하면 시그마.
네 하지만 이번엔 베이어 센서입니다. 2460만 화소의 풀프레임 베이어 센서. 동영상 기능을 위한 선택으로 보여지는데. 제품 기획자이신 타마미야님의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 시그마는 예술적 창작 작업을 타켓으로 하는 포베온 센서 라인과, 영상 및 신속성을 요구하는 촬영을 위한 베이어 센서로 라인업을 구성할거라 합니다. 아, 참고로 풀프레임 포베온도 열심히 작업중이라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ILCE-7M3 | Manual | 62.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6:30
제품 상단도 미니멀합니다. 딸칵 딸칵 기분 좋게 조작되는 파워 스위치와, 씨네모드와 스틸 모드를 오가는 스위치가 눈에 띕니다. 영상 기능에도 신경 쓴 카메라답게 셔터와 별개의 레코딩 버튼도 존재합니다. 레코딩/셔터 버튼의 경우 가볍고 조용히 눌립니다만. 조작감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검지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휠 다이얼의 경우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조작감도 좋은편.
저기 보이는 구멍들은 히트싱크의 열 배출구입니다. 시네카메라답게 무제한 연속 촬영이 가능하지만, 당연히 온도 이슈가 있는 바. 과감하게 LCD와 보드 사이에 대형 히트 싱크를 배치했습니다. 덕분에 쿨링기능은 훌륭해져서. 약 26~28도의 실내에서 연속 레코딩 실험시, 평균 2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해졌다 합니다. 공연/강의 등등 행사 영상 촬영하시는 분들께는 솔깃한 스펙이겠습니다.
저기로 물 들어가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바디 곳곳에(42포인트) 방진 방적 실링 처리 했으니, 터프한 촬영도 걱정 없다고 하는군요. 쫄보인 저는 터프니스 테스트는 못하겠습니다만.
ILCE-7M3 | Manual | 63.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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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대적으로 전면과 상부에 비하면 조작부가 많은편. 하지만 최대한 절제한 느낌입니다. 스냅/영상 머신으로써 기능을 서포트하기 위해, 톤과 컬러 모드 버튼이 배치되어있고. 우측 하단의 모드 버튼으로 노출 작동 방식을 조절한다는 것이 특이점. 인터페이스 빌드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조작감은 평이합니다.
3.15인치의 lcd는 EVF의 부재를 채울만한 크기와 밝기를 가졌습니다. 약 210만화소. 정전기식 터치 패널로, 촬영시 af포인트 설정 등 간단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좌/우측과 하단에 위치한 1/4나사산은 위의 스트랩 홀더 부착 뿐 아니라, 각종 외부 파츠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측면 나사산에 삼각대 플레이트를 장착하여 세로 촬영 등이 가능할 것이고. 영상 하시는 분들은 온갖 악세서리들을 부착 가능하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엄지 손가락이 위치한 곳에 그립감을 위해 약간의 요철과 고무 처리를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립감이 드라마틱하게 상승되지는 않습니다.
ILCE-7M3 | Manual | 70.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30:01
해서 이렇게 확장 그립 파츠를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착할경우 확실히 그립감은 상승합니다. 스냅 머신 목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필구템일듯.
ILCE-7M3 | Manual | 62.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7:35
하단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ILCE-7M3 | Manual | 63.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27:47
바디 디자인 총평. 작다, 가볍다, 예쁘다, 고급스럽다 등의 장점과. 그립감이 부족하다, 물리 버튼들의 조작감이 훌륭하지 않다, 크기가 작아서 타인에게 얕보일 수 있다 정도의 단점이 있겠습니다.
ILCE-7M3 | Manual | 70.00mm | ISO-100 | F6.3 | 1/125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19-11-05 00:31:15
45미리 렌즈와 핫슈 어댑터, 그리고 소형 그립을 장착한 모습. 대략 이렇습니다. 예쁩니다. 언뜻 빈티지 카메라 느낌인가 싶다가도 최신 카메라 같은 느낌도 나고 묘합니다. 호불호는 있겠습니다만. 일단 디자인 정체성은 확고합니다.
조만간 사진 기능에 대한 글과 영상 세트, 그리고 영상 기능에 대한 세트로 찾아봽겠습니다.
언박싱 및 훑어보기는 여기까지.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 있습니다만. 일단 중요한 이야기는 글로 다 적었으니. 굳이 영상을 다 보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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