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1세대를 사용해본 지 근 7개월 만에 2세대를 사용해봤습니다. 앞서 리뷰한 #리버티2프로 버전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전합니다.
위 링크 사진에 보이는 것이 1세대인 #앤커사운드코어 리버티입니다. 로고를 제외하고는 2세대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박스 디자인은 프로 버전과 크기만 비슷할 뿐 색감이나 전체적인 디자인은 1세대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1세대가 전면에 100시간 재생 시간을 내세웠다면 2세대는 FLAWLESS SOUND라며 소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석하자면 무결점 사운드 정도 되겠네요.
DD와 BA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는 프로 버전과 달리 DD 하나만 사용하지만 다이아몬드 코팅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하며 프로와 마찬가지로 퀄컴 aptX 코덱을 지원합니다.(1세대는 AAC만 지원)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C 타입 고속 충전으로 10분 충전에 2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하며 최대 재생시간 또한 8시간으로 동일합니다. 또한 IPX4를 지원하는 1세대와 달리 조금 더 강화된 IPX5 생활 방수를 지원(1세대와 동일) 하는군요.
자석식 커버는 1세대나 2세대 프로나 동일합니다. 커버 안쪽에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강조했던 프로와 달리 HearID라는 개인화 사운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사운드코어리버티2 도 HearID를 지원합니다. 구성품은 #사운드코어리버티2프로 와 거의 비슷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설명서, 퀵 스타트 가이드, 주의사항 설명서, 사운드코어 연락처가 나온 종이들과 추가 이어윙 & 실리콘 이어팁, 벨크로가 포함된 C 타입 USB 충전 케이블, 충전 크래들, 이어버드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크래들이나 이어버드의 모양은 1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졌고 2세대 프로 버전과 똑같습니다. 크기 78.65 X 57.12 X 29.94mm 무게 69g으로 프로와 동일하지만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프로는 전체가 모두 SF 컬러 코팅으로 마감된 무광이었는데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은 반대로 하이그로시 마감이 된 유광입니다.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색감만 다를 뿐 크래들의 모양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뒷부분에 캡을 열면 C 타입 충전 단자가 있고 그 옆에 리셋이나 블루투스 페어링,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둥근 물리 버튼이 있습니다.
1세대에서 뚜껑은 흔한 코드리스 제품들처럼 위로 여는 방식이었었는데 2세대에 와서는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크래들 안쪽 또한 하이그로시 마감이 되어 있어 프로 버전과 동일합니다. 3개의 충전 단자와 L, R 좌우 표시가 되어 있죠. 뚜껑을 열면 바로 기기와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는 방식입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프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버드라 불리는 이어폰 본체 모양 또한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프로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과 노멀 버전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크기 29.5 x 18.09 x 26.18mm로 둥글둥글하던 1세대와 달리 소니나 LG의 코드리스처럼 길쭉하게 달라졌죠. 한데 프로와 달리 #사운드코어 로고가 있는 부분이 무광이 아닌 유광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다르며 이어팁 또한 좀 더 투명한 다른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그 밖에는 완전히 동일하여 측면 뒷부분과 앞부분 2개씩 양쪽 합쳐 4개가 있던 프로 버전의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노멀 버전도 4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며
측면에 있는 물리 조작 버튼과 충전단자, 금속 댐퍼 모양, 덕트 구멍, 이어윙의 장착 방식도 똑같습니다.
이쯤에서 말로만 말씀드리던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와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프로의 비교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외관만 보면 색감만 다를 뿐 완전히 동일하죠. 유광을 좋아하는 분들은 노멀 버전을 무광을 좋아하는 분들은 프로 버전을 선호하실 텐데 이게 껍데기만 비슷할 뿐 프로라는 이름답게 성능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언박싱부터 리버티2프로와 리버티2 외관 비교를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유선으로 C 타입 케이블 충전이 되는 건 동일하지만 노멀 버전인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빠졌습니다. 전면에 3개의 흰색 LED로 충전 중에는 점멸, 1.5시간에 완충이 되면 다 켜지는 충전 표시 방식은 동일하며 크기가 똑같기 때문에 내장 리튬 폴리머 배터리 용량도 동일한 500mAh(이어버드 65mAh)를 사용해 3번 추가 충전으로 최대 32시간까지 재생 가능하게 합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을 블루투스 페어링 할 때는 기기명이 Soundcore Liberty 2로 잡히며 개발자 옵션에서 aptX 코덱으로 연결(SBC,AAC도 지원)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5 버전으로 멀티 포인트는 프로와 마찬가지로 지원하지 않으며 멀티 페어링만 지원합니다. 최초 페어링 시 Soundcore Liberty 2 연결 1회만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싱글 모드가 되질 않습니다. 이어버드 하나만 빼고 충전크래들을 닫으면 띠띠띠 띠띠띠 하며 소리가 나고 연결이 되지 않을 텐데 이때는 초기화 후 다시 페어링을 해줘야 싱글 모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싱글 모드 사용을 위해서는 Soundcore Liberty 2로 블루투스 페어링 후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Soundcore Liberty 2-L이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나 더 해줘야 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에 대한 설명이 나온 종이가 바로 이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싱글 모드로 음악을 듣다 하나를 더 꺼내 듀얼 모드로 연결을 하면 자연스럽게 페이드 인이 되며 듀얼로 변경되는데 반해 듀얼로 사용하다 크래들에 하나를 넣고 싱글 모드로 변경을 하면 Soundcore Liberty 2-L 블루투스 기기로 다시 연결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잠시 연결이 끊기며 음악이 멈추고 연결이 됩니다.
착용샷입니다. 크기가 작은 편이 아니지만 GripFit이라는 사운드코어의 독자적인 착용 기술이 적용되어 이어윙이 귓바퀴 사이에 걸쳐서 안정적으로 착용이 되며 무게가 분산되기 때문에 8g의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착용하기도 생각보다 쉽습니다. 버튼이 옆면 위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쓰시는 분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지를 아래쪽에 받치고 검지로 누르면 오히려 로고가 있는 전면에 있을 때 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보다 정확하고 편합니다. 상태 표시 LED가 앞쪽에 파인 타원의 홈에 숨겨져 있는데 음악 재생 중에는 점멸하지 않으며 일시정지 등 사용을 하지 않을 때에만 주기적으로 하얗게 점멸을 합니다. 1세대에는 단순히 소리로만 들려주던 상태를 2세대에서는 연결 시 연결음과 함께 배터리 하이 등 상태를 여성의 목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은 블루투스 페어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보다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Soundcore를 설치해줘야 합니다. 1세대에는 없던 기능으로 좌우 배터리 잔여량 확인이나 이퀄라이저, 컨트롤러 설정 등을 할 수 있는데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컨트롤러 설정이 트랙 이동, 볼륨 조절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한 번 누르면 재생/정지, 두 번 누르면 트랙 이동, 볼륨 조절 중 선택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음성 비서 호출을 합니다.
1세대와 달라진 건 하드웨어 성능도 있지만 이 Hear ID 기능이 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노멀 버전도 동일하게 지원을 하는데 이퀄라이저 설정 가장 위 HearID의 세부 정보 보기를 누르면 약 3분간의 좌우 청력 테스트로 사용자의 청각을 여러 주파수로 매핑하고 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주파수를 증폭시켜 맞춰줍니다. 이번에는 좀 서 신경 써서 테스트를 해서 그런지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프로 때와는 조금 다른 결과 그래프가 나왔는데요. 3.2kHz 이상의 Treble(고음)에서 청력 손실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확실히 이어폰 개인 설정을 했을 때 소리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HearID는 듀얼 모드일 때만 작동합니다.
끝으로 음질과 통화 성능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코드리스 블루투스이어폰은 다이아몬드 코팅이 됐다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세대 보다 하우징 크기가 커진 만큼 5.8mm 그래핀 드라이버에서 10mm 다이아몬드 코팅 드라이버로 훨씬 커졌는데요. 그만큼 소리 성향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이아몬드 코팅 드라이버의 특징이 최대 15%까지 주파수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프리미엄 TPU 다이어프램은 2배 강한 베이스를 전달하며 놀랍도록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중저음은 1세대도 강한 편이었지만 2세대의 저음은 한층 강해진 편입니다. 거기에 하우징이 훨씬 커지고 드라이버 크기도 2배 가까이 커진 만큼 베이스가 울릴 때 들리는 공간감도 상당합니다. 그에 더해 고음도 더욱 강하게 느껴졌는데요. 프로 버전과 비교하면 V자형에 가까워 중음이 다소 묻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BA+DD의 하이브리드 코액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프로 버전에 비해 고음은 좀 더 날카롭고 저음은 한층 강하게 느껴져 쿵쿵 울리는 강력한 중저음 성향이시라면 프로 버전 보다 노말 버전을 추천드리며 전체적인 밸런스를 더 선호하신다면 프로 버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프로 버전과 마찬가지로 앱에서 이퀄라이저 변경을 하면 음색이 많이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HearID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이것도 일종의 이퀄라이저이기 때문에 다른 음장 모드와 동시 사용은 불가능) HearID로 설정한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확실히 그런 차이점이 느껴지더군요.
정격출력: 5mW@1% THD
주파수 범위: 20Hz~20kHz
저항값: 16옴
블루투스 주파수: 2402~2480MHz
등으로 하드웨어 스펙은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동일한 것으로 보임
통화 성능은 업링크 노이즈 캔슬링 카이크 4개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스펙이 동일하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희한한 게 동일한 환경이라도 연결할 때마다 조금씩 통화 느낌이 달랐다는 점인데요. 프로 버전도 그랬지만 차음성이 높아서 그런지 내 목소리(송신음)가 좀 작게 들려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다소 목소리가 울리는 경향도 있고요. 반면에 수신음은 또렷한 편입니다. 4개의 마이크가 빛을 발할 때는 지하철이나 번화가 같은 외부 소음이 심한 곳에 있을 때입니다. 기술적으로 cVc 8.0 업링크 노이즈 캔슬레이션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4개의 마이크를 내장했다고 하는데요. 2개의 마이크로 이 cVc 노캔 기술을 사용할 때보다 확실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크리스탈 클리어 콜 기술로 주변 소음을 60%까지 제거하고 사용자 음성은 95%까지 전달한다고 하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2개의 추가된 측면 마이크가 주변 소리를 확실히 상쇄해줘 마이크 2개짜리 보편적인 코드리스 제품들보다는 외부 소음 차단 능력이 확실합니다. 외부 소음이 확실히 적게 유입되다 보니 보다 원활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R.S.D. :)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완전 무선 이어폰 - 블랙 ANKER SoundCore Liberty2 Wireless Earphones Black - 앤커코리아
- 본 리뷰는 영디비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