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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후기 - 스냅드래곤 765 벤치마크, 체감성능과 USP

donnie | 06-24 10:34 | 조회수 : 4,682 | 추천 : 0


벨벳 일루전 선셋 자급제폰의 지난 개봉기에 이어 두 번째는 사용 후기로 5G 원칩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의 벤치마크부터 실제 체감 성능과 LG VELVET에 USP, 주요 특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LG 벨벳 일루전 선셋 자급제폰 개봉기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LG 벨벳, 일루전 선셋 색상을 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게 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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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먼저 초기 설정과 기본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게 설치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LG 벨벳의 유심 슬롯은 상단에 있습니다. 나노 유심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꽂았는데요. 3G폰부터 쓰던 마이크로심을 잘라 썼는데 아직도 잘 인식이 되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엑스페리아의 경우 유심핀이 없어도 손톱으로 슬롯을 쉽게 뽑을 수 있는 데다 유심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분리되어 있는데 반해 국내 대다수의 폰들은 벨벳처럼 유심과 마이크로 SD카드 일체형이라 분리 시 반드시 전원을 켜야 하고 유심핀이 없으면 뽑을 수도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게 특허가 아니라면 꼭 채용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마이크로 SD카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트랜센드 128GB를 사용했는데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유심을 꽂았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충전입니다. LG 벨벳은 4,300mAh의 일체형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는데요. 퀄컴 퀵 차지 4+ USB 타입 C의 유선 고속 충전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도 지원을 합니다.

충전 완료 후 초기 세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LG VELVET과 구글 안드로이드 로고가 나온 후 '환영합니다'라는 한글 문구로 시작을 하는데요. 유심을 장착했다면 유심 비밀번호를 넣는 화면이 먼저 나옵니다. 맞춤 설정에서 두 가지 상태 표시줄과 제스처, 버튼 방식의 두 가지 내비게이션 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고 키보드는 쿼티 위에 단모음 등 6가지를 지원합니다. 홈 화면은 두 가지를 지원하며 구글 계정으로 백업한 기기 데이터가 있다면 기기 설정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전 스마트폰의 것을 대부분 그대로 간단하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버튼이 아닌 화면으로 바뀐 지문인식 설정을 하고 초기 설정을 완료합니다.

LG 벨벳 자급제폰의 기본 홈 화면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통신사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구글과 LG전자 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제 USP를 살펴볼 텐데요.

#LG벨벳 스마트폰의 고유 강점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or unique selling point)는 뭐니 뭐니 해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일 것입니다. 물방울 카메라에 벨벳 터치 디자인의 조화, 그에 더해 AP와 모뎀이 합쳐진 원칩을 탑재해 5G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7.9mm의 두께와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80g의 무게를 구현해 최적의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3D 아크 디자인의 얇은 측면과 과거 뉴초콜릿폰이 연상되는 길쭉한 액정이 보다 그립감을 높여주는데요.

벨벳 터치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벨벳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벨벳이 감싸는 부드러움과 손끝으로 쓸어내릴 때 느껴지는 매끈함이 안정적인 그립감도 주지만 이를 고유의 배경화면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LG 벨벳의 기본 배경 화면은 테마로 되어 있는데 테마가 아닌 배경화면에 들어가면 VELVET이라고 되어 있는 배경화면들이 있습니다. 총 14가지가 제공되는데요. 그중 일루전 선셋 컬러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진짜 벨벳의 부드러운 느낌처럼 터치에 따라 질감이 변하며 화면의 각도에 따라서도 변화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LG 벨벳이 디자인 다음으로 내세우고 있는 USP라고 하면 바로 촬영과 편집이 쉽고 편리한 이지 크리에이션 카메라라 할 수 있습니다. 전면에는 16MP f1.9 1.0 ㎛ 73˚도 카메라 1개와 후면에 48MP 표준 f1.8 0.8 ㎛ 79˚, 8MP 광각 f2.2 1.12 ㎛ 120˚, 5MP 심도 f2.4의 물방울 모양의 트리플 카메라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OIS 기능이 빠진 건 아쉽지만 사진에는 4,800만 고해상도 표준 카메라를 1,200만 화소로 쿼드 비닝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찍어주는 '나이트뷰 모드'를 구현했고 동영상은 보다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촬영 중 배속 변경이 가능한 '타임랩스 컨트롤'과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작은 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녹음하는 'ASMR 레코딩'과 함께 OIS 기능을 대신한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테디 캠' 기능을 함께 사용 가능합니다. LG 벨벳의 카메라는 사용성과 기능적인 가치에 보다 중점을 뒀다고 하는데 이지 크리에이션 카메라에 대해서는 다음 세 번째 리뷰에서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LG 벨벳은 기존 G, V 시리즈와 달리 20.5:9 화면비의 길쭉한 올레드 시네마뷰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긴 모양이 L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뉴초콜릿폰 피처폰을 연상케 하는데요. 대각선 길이 172.7mm로 길쭉한 대화면이 영화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1.85:1의 비스타비전이나 2.35:1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옆으로 긴 화면이 많은 외화에 보다 최적화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레드 시네마뷰와 함께 LG 벨벳에는 LG OLED TV에 들어간 인공지능 사운드 기술도 들어가 있습니다. V50 시리즈에 있던 메르디안 튜닝 기술과 DTS:X 음향 기술, DAC, 붐박스 스피커가 삭제된 대신에 추가된 음향 기술인데요. 소리 > 음질 및 음향 효과 > 인공지능 사운드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요. 기본이 장르 최적화로 사용 설정되어 있는데 유무선 이어폰, 스피커에 상관없이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수동으로 시네마, 음악, 음성으로 조절도 가능하네요.

이 외에도 LG 벨벳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LG V 시리즈와 동일한 IP68의 방수/방진 성능으로 완전한 방진 구조와 물속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한 방수 성능을 가집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3.5mm 오디오 단자는 살아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LG 벨벳은 퀄컴 퀵 차지 4+에 USB PD 2.0 규격의 고속 충전 기술을 동시 지원하며 Qi 규격의 자기유도 방식 무선 충전 기술도 지원합니다. 이전 LG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케어 충전을 지원해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하는데요. 이에 더해 용량도 4,300mAh로 늘어난 데다 해상도는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에 안 그래도 좋은 배터리 효율은 더 좋아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LG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인 미 육군의 밀리터리 스펙 MIL-STD-810도 역시 인증받아 혹시 모를 추락에 어느 정도 보호는 되겠지만 쌩폰을 사용하시라고 권고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위에 물방울 카메라 사진을 보여드린 사진을 비롯해 몇몇 사진에서 눈치를 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사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신경 써서 조심조심 사용했음에도 벌써 앞뒷 유리에 여기저기 흠집이 생겼습니다. 고릴라글래스6가 아닌 5를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LG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3D 아크 커브드 글라스라 그런지 특히 꺾이는 부위가 취약합니다. 뒷면을 보면 메인 카메라가 카툭튀라 바닥에 뒀을 때 우측으로 받치는 모양새가 되다 보니 특히나 뒷면 우측 곡면 유리의 흠집이 심하네요. 흠집에 아주 무감각하신 게 아니시라면 저처럼 맘찢 안 하게 반드시 빠르게 액보와 케이스를 씌우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마지막 소개할 USP는 LG 스마트폰에서 빼놓을 수 없는 LG 페이입니다. V50을 1년간 썼지만 법인폰이라 아쉽게도 쓸 수 없었는데 이번에 써보니 정말 편하더군요. LG 페이를 등록하면 잠금 화면에서도 위와 같이 우측 커브 부분에 LG 페이가 떠 있어 언제든지 빠르게 카드 결제나 멤버십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을 이용해 빠르고 편하게 카드 결제를 할 수도 있고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거나 교통카드 이용도 가능합니다. 아래는 초기 설정 및 USP를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다음은 논란의 중심이었던 퀄컴 #스냅드래곤765 5G 칩셋의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측정해 본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V50을 사용하다 바꾸는 거라 성능 저하를 우려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스펙 상의 수치보다는 체감 성능이 훨씬 좋았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안투투 벤치마크의 경우 조작 이슈가 있어 구글 플레이에서 퇴출이 됐기에 긱벤치와 3D마크로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긱벤치 결과로 좌측은 기존 사용하던 스냅드래곤 835의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고 우측이 스냅드래곤 765 5G의 LG 벨벳입니다. XZP는 앱이 꽉 찬 상태이고 벨벳은 기본 설정 상태에서 측정했는데 둘 다 일반적인 측정 수치 보다 더 낮게 나왔습니다.

이 수치를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면 싱글 코어는 553점으로 샤오미 홍미 K20 프로, 원플러스 6 사이 정도 되며 멀티 코어는 1826점으로 원플러스 6와 샤오미 포코폰 F1 사이 정도 됩니다. 우려는 했지만 생각 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퀄컴의 가장 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865의 경우 싱글 839에 멀티 3104이니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네요.

3D마크의 경우 평균 2903점으로 LG V30 보다 더 낮게 나왔습니다. V30이 XZP와 같은 스냅드래곤 835 AP를 사용하는데 참 의아한 결과입니다. 어쨌든 스냅드래곤 865를 쓴 최상급의 메이주 17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는군요. 조금 이상한 게 두 앱 다 AP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스냅드래곤 765 5G가 아닌 상위 모델 765G로 표기하거나 그냥 퀄컴이라 표기했더군요. 어쨌든 이렇게 벤치마크 결과만 보면 역시 LG 벨벳은 플래그십이라기 보단 중급기, 보급형에 가까운 성능이라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실사용 체감 성능은 벤치마크와 좀 달랐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들인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 퓨처파이트, 컴투스프로야구2020, 아스팔트9, 데스티니 차일드 같은 게임들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게임 중 프레임이 느려지거나 끊기는 문제 같은 건 전혀 없었는데 다만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아이템 메뉴에 들어가 스크롤을 하면 손가락을 따라가지 못하고 느려지는 현상은 있더군요. 이 이상의 3D 게임을 해본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게임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사용하던 V50과도 게임 외에 여러 앱을 사용할 때 체감상 다르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요. V50의 경우 한 차원 높은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했지만 램이 8기가인 LG 벨벳 보다 적은 6기가였기에 그런 점도 작용한 듯싶습니다. 멀티태스킹에 있어서는 확실히 램이 높기 때문에 원활한 느낌을 받으며 램이 4기가뿐인 XZP와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이 대부분 원활하게 돌아가는 이유는 리소스를 몰아주는 기능인 #LG스마트폰 의 게임 런처 기능도 한몫합니다. V50에도 동일한 기능이 있었는데요. 게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게임 런처에 넣어주며 인식을 못 하면 수동으로도 추가가 가능합니다. 각각의 게임 화질(해상도/프레임 속도)을 조절할 수 있으며 AI 게임 최적화 기능을 제공합니다. 게임에 방해받지 않게 알림 제한이나 미디어 무음을 설정할 수도 있고 구형 게임을 화면에 맞게 늘려주는 화면 확장 기능도 제공합니다. 참고로 화면 확장 기능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앱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데 화면 아래가 잘리는 앱들을 LG 벨벳의 넓은 화면에 맞춰 보다 길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게임 툴은 게임 런처뿐만 아니라 게임 중에도 불러올 수 있는데요. 게임 런처에 등록된 게임은 내비게이션 바 좌측에 조이스틱 같은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이걸 누르면 위와 같은 게임 툴 기능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화면 캡처나, 절정 기능, 유튜브 게임 검색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벤치마크 및 게임 테스트를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지금까지 LG 벨벳의 주요 USP와 특징을 살펴봤는데요. 이 밖에 업그레이드되거나 아쉬운 부분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전히 LG는 와이파이 6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체감하긴 어렵지만 해상도도 FHD+에 395PPI로 낮아졌고 많이 쓰지는 않겠지만 얼굴인식 기능과 DMB도 삭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5.1로 버전이 약간 향상됐으며 스타일러스 펜 지원을 위한 와콤 입력 모듈 추가와 지문인식이 스크린 내장 광학 방식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이전 V 시리즈를 승계하며 듀얼 스크린 기술도 계속 지원을 하는데요. LG 벨벳의 사용성을 확장시켜 주는 듀얼 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은 별매품으로 LG Smat World 앱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현재 듀얼 스크린은 품절이네요. 참고로 스타일러스 펜인 Active Pen은 와콤 기반으로 4096 필압을 지원하며 AES 방식이라 갤럭시 노트의 펜과 달리 별도의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듀얼 스크린은 V50S ThinQ의 듀얼 스크린과 거의 비슷한데 액티브 펜을 지원하며 색상이 티탄, 화이트 두 가지로 늘었습니다.

LG 벨벳 일루전 선셋 자급제폰의 개봉기와 주요 특징, 체감 성능 후기에 이어 다음 주에는 이지 크리에이션 카메라에는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집중 탐구해보도록 할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R.S.D. :)

LG전자 | LG VELVET

LM-G900N

www.lge.co.kr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제 주관적 소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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