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포장은 본체 이미지만 보이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ATWO PICK은 에이투인터내셔널에서 제조한 중국 원산지 제품으로 스노우화이트펄, 오라라블랙펄, 오션펄블루 세 가지 컬러가 있습니다. 에이투라는 브랜드는 사실 좀 생소한데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헤드셋 등을 제조, 판매하는 국내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라고 합니다. 아래는 공식 홍보 영상으로 리뷰에 앞서 제품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에이투픽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의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3개 국어 사용설명서, 충전케이스, 본체, 타입 C USB 충전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소개하는 컬러는 오션펄블루인데요. 약간의 펄감이 들어가 있는 재질이지만 전체적으로 무광 컬러입니다. L52.1 x W23.1 x H23.1mm 크기, 무게 38g에 둥근 조약돌 모양으로 정면에 상태 표시 LED와 확인 버튼이 있습니다. 둥근 버튼은 1회 눌렀을 때 배터리 잔량 확인(적색 20% 이하, 주황색 20~69%, 녹색 70% 이상)을 할 수 있고 10초 이상 누르면 리셋 기능을 합니다.
타입 C 충전 단자는 하단에 있고요.
자석식 커버이며 이어폰은 세로로 수납되는데 전체적인 모양이 에어팟을 연상시킵니다.
오랜만에 써 보는 오픈형 이어폰인데 콩나물 대가리라고 소위 부르는 형태의 길쭉한 막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연결되는 오토 페어링 방식이고요.
이어폰은 마이크가 막대 측면과 끝 쪽 각각 2개씩 있는데 측면 마이크는 상태표시 LED를 겸하고 있으며 상단과 안쪽에 3개의 덕트 구멍이 모입니다. 크기는 W16.8 H17.5 x L43.45mm입니다.
막대 안쪽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으며 충전단자는 보통 마이크가 있는 끝 쪽에 2개가 있네요. 이어폰 스피커 그릴에는 둥근 2개의 구멍이 보입니다. 충전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이어폰도 펄감이 들어간 무광 파란색 재질로 생활 방수 기능이 있습니다.
충전케이스를 충전 중에는 상태표시 LED가 적색에서 약 90분 후 완충이 되면 녹색 LED로 바뀝니다. 이어폰의 음악 재생 시간은 평균 5~6시간, 대기 시간은 약 60시간으로 충전 케이스로 최대 4회 재충전이 가능합니다.
에이투픽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Airoha 1536 칩셋을 사용해 블루투스 5로 연결되며 SBC와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페어링 시 여성의 영어 음성으로 안내를 해주고요. 좌우 싱글 모드로 통화나 음악 감상이 가능한데 좌측이 메인인지 듀얼 모드로 음감 중 우측을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멈추지 않고 다시 꺼내도 계속 듀얼 모드로 재생이 되는데 반해 좌측을 넣으면 음악이 멈추더군요. 아래는 언박싱부터 사용 방법까지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착용샷인데요. 개인적으로 귀가 작다 보니 오픈형 이어폰은 귀가 아파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세미 오픈형으로 유닛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인체공학적으로 밀착되도록 만들어져 착용감이 생각 보다 좋았습니다. 3.8g의 무게로 이어 후크가 없는 형태인데도 안정적으로 착용이 됐는데요. 귀에 쏙 박히다 보니 프랑켄 현상도 전혀 없습니다. 음악 컨트롤은 터치식으로 하는데요. 측면의 상태표시 LED 겸 상단 마이크 하단이 터치 부위로 터치 감도가 좋은 편입니다. 한 번 터치로 재생/정지가 되는데 그냥 멈추는 게 아닌 페이드아웃 효과를 주며 멈춥니다. 우측을 두 번 터치하면 다음 곡, 좌측 두 번 이전 곡, 세 번 터치 시 음성 비서 호출 기능이 있습니다. 볼륨 조절도 가능해 우측을 길게 누르면 볼륨 업, 좌측을 길게 누르면 볼륨 다운이 되네요. 전화가 왔을 때는 음성이 아닌 삐삐 소리가 나는군요.
에이투 이어폰은 ATMD(ATWO MICRO DINAMIC DRIVER)라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한 하이파이 음질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밸런스를 유지해 오픈형 이어폰의 한계를 돌파한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니 오픈형 이어폰들이 의례 그렇듯 매우 고음 성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유닛이 큰 오픈형답게 12mm의 대형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는데 베이스가 그렇다고 아주 없는 건 아닌 전체적으로 V자 형태의 음색을 들려주기에 #게이밍이어폰 으로도 적합한 소리라 할 수 있겠네요. 드라이버의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이버 민감도 102±3dB
드라이버 임피던스 16옴±15%
드라이버 주파수 범위 20Hz~20kHz
통화 성능은 마이크가 길게 나와 있고 2개씩 달려 있어 기대가 됐는데 생각 보다 아쉬웠습니다. 수신음은 깨끗하지만 송신음이 겹치거나 명확하지 않은 편이며 소음이 심한 지하철 같은 공간은 외부 소음이 상쇄되지 않고 그대로 유입되는 편이라 되도록 조용한 곳에서 통화하는 걸 권장합니다.
음성 알림을 주거나 EQ 기능을 지원하는 등의 전용 앱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데요. 하지만 커널형 인이어 블루투스 이어폰의 대다수인 요즘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쓸 수 있는 편안한 오픈형 이어폰이 나왔다는 점에서 반가운 제품으로 오픈형을 선호하고 고음 성향이시라면 추천드릴 만 한 코드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R.S.D. :)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