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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로토 MT293A3-494RC2 늘씬하고 심플한 3단 삼각대, Manfrotto 중급 삼각대

그링겨울 | 06-05 18:47 | 조회수 : 3,075 | 추천 : 0

DSLR-A550 | Aperture Priority | 28.00mm | ISO-1600 | F5.0 | 1/2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1-06-05 01:13:24

에누리닷컴 체험단으로 맨프로토의 중급 삼각대를 만나보았습니다.
삼각대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맨프로토인데요. DSLR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진을
찍는데 그렇게 많은 돈이 드는 줄 몰랐던 시절, 삼각대가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맨프로토를
많이 추천하시더군요, 그 당시는 가격이 비싼것 같아서 다른 저가형 삼각대를 구입했었는데,
삼각대 가격이 보통 그정도 하더라구요.

다른 삼각대는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몇몇 브랜드를 만나보았지만,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맨프로토를 사용해볼 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
DSLR 삼각대가 일반적으로 4단으로 구성되 있는데 비해 제가 만난 제품은 다리가 3단인
삼각대입니다.
3단이면 크기가 커져서 휴대가 불편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삼각대의 기본 요건인 안정성과 정확성에 충실한 맨프로토 3단 삼각대 MK293A3-494RC2를
만나보겠습니다.



맨프로토만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안정적인 디자인의 제품박스입니다.
삼각대 사이로 우산을 쓴 행인이 지나가는 사진은 맨프로토 삼각대의 대표이미지입니다.
박스는 삼각대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구성품은 삼각대 외에 삼각대와 볼헤드에 대한 제품설명서와 안내서가 각각 들어있습니다.
따로 제품 설명서가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만큼 사용이 쉽긴하지만,
볼헤드는 한글 설명이 따로 없네요.
 



삼각대는 다리부분 (MT293A3) 과 볼헤드 494RC2로 분리가 됩니다.
볼헤드는 복잡한 것 없이 두개의 컨트롤러로 볼헤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3단이라 폈을 때 4단 삼각대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접은 상태의 다리길이가 다소 깁니다.
그래서 상당히 늘씬해 보입니다.
삼각대 다리 결합부분과 다리고정레버에 적용된 음각 디자인이 눈에 띄네요.



알루미늄 재질이라 튼튼하고 가볍습니다만, 저가형 국민 삼각대 TMK-244B보다는 길이가 길고
약간 무겁습니다.
하지만 관절부분이 적당한 마찰력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작동이 정확하고, 다리가 금속재질이라
그런지 튼튼하게 느껴집니다.
조잡하지 않은 세련된 마감이 느껴집니다.
그럼 볼헤드 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볼헤드


정면에 494RC2 의 제품명이 새겨진 세련된 삼각대 볼헤드입니다.
역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편리한 두개의 컨트롤이 깔끔해 보입니다.



움직임은 수평으로 360도, 앞뒤로 각각 90도씩 틸트가 됩니다.
볼헤드의 하단 플레이트는 고정이라 수평으로 파노라마촬영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볼헤드의 움직임을 최소한의 컨트롤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프릭션컨트롤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마찰력이 커져서 움직임이 뻑뻑해집니다.
적당한 마찰력으로 조절해놓고 락킹레버를 풀어서 플레이트를 움직입니다.
락킹레버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 손으로 풀고 잠그기가 편리합니다.
앞 뒷면에 모두 톱니가 있어서 어느방향이나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볼헤드에서 퀵릴리즈플레이트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안전핀을 밀어주면서 플레이트 고정레버를
밀어야합니다. 비싼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는 퀵릴리즈플레이트가 실수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주는 안전핀은 항상 안전한 위치로 복원되도록 스프링 장치가 되어 있고, 손가락에
잘 걸리도록 고무패킹이 되어있습니다. 작지만 섬세한 부분입니다.



퀵릴리즈 플레이트를 고정할 때
고정레버를 밀면 ‘딱’하고 걸림쇠가 올라옵니다.
이 상태로 고정되면 퀵릴리즈 플레이트를 올리고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쉽게
고정이 되는 원리입니다.



퀵릴리즈플레이트 상단은 카메라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패킹이 되어있습니다.
하단은 손으로 쉽게 돌려서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삼각대

MT293A3 삼각대는 다리가 2가지 각도로 고정됩니다.
일반적인 3단계 조절에 비해 한 단계가 생략되었는데요.
고정 방법또한 다리각도조절레버를 수평으로 돌려서 레버의 모양때문에
각도가 고정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있습니다.

다리 두개는 겨울에 차갑지 않게 잡을 수 있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워머그립이 감겨있고,
워머가 없는 다리에는 간단한 제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볼헤드와는 다르게 이탈리아에서 만들었네요.

삼각대를 위에서 보면 마치 회오리 모양의 바디에 꽃잎모양의 고정레버가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매끈한 다리를 따라 내려오면 다리고정레버 두개가 있습니다.
발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재질의 신발이 신겨져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발에도 유선형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는게 역시 국민삼각대 답습니다.
 

사용하기

MT293A3 삼각대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인 2가지 각도 조절 레버입니다.
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레버가 풀리면서 다리가 넓게 벌려집니다.
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레버모서리가 삼각대 바디에 걸리면서 벌려지는 각도가
좁혀집니다.
일반적으로 세가지 각도를 제공하는 삼각대가 많은데 세가지 각도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레버를 수평으로 돌리는 방식이라 각도조절이 상당히 깔끔하고 정확합니다.



센터컬럼 고정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센터컬럼이 잠기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센터컬럼은 모서리가 둥근 삼각형모양이라 쓸데없이 회전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단단한 알루미늄 다리를 견고하게 고정해주는 고정레버입니다.
엄지손가락이 딱들어맞을 것 같은 유선형 디자인이 아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3단 삼각대라 다리하나에 레버가 두개밖에 없어서 3개인 삼각대보다 깔끔해 보입니다.



레버가 느슨해져서 다리 고정레버를 잠근 뒤에도 다리가 움직인다면 제공된 특수키로
잠궈줄 수 있습니다.



4단 삼각대와 길이 비교입니다.
길이도 길지만 몸매가 아주 날씬해 보입니다.
워머는 다소 짧지만 무게중심 부분에 있어서 삼각대를 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리를 접은 상태에서는 길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다리를 최대한 뺀 상태에서는
높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3단이라 다리를 빼는 작업을 한번 줄이면서도 충분한 높이를 확보해 줍니다.


카메라 가방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삼각대 가방이 따로 제공되지않기 때문에 휴대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데요.
카메라 가방에 장착했을 때도 위로 상당부분 솟아있네요.



삼각대에 고무로 마감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센터컬럼 끝에 고무캡과 고무링이 있어서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해줍니다.



가장 낮은 높이는 45cm, 센터컬럼까지 모두 올린 최대 높이는 158cm입니다.
다리의 지름은 각 단계별로 22.5mm, 19mm, 15.5mm입니다.
카메라를 더 낮게 고정하고 싶으면 센터컬럼을 거꾸로 끼우면 됩니다.



센터컬럼 끝의 고무캡을 빼고 센터컬럼을 위로 빼서 아래로 다시 집어넣으면
카메라를 거꾸로 매달 수 있습니다.
이 때 다리는 넓게 벌려주는게 카메라를 조작하기 쉽습니다.



로우앵글로 촬영하는 모습과 촬영된 사진입니다.
특히 틸트액정이 있는 카메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인 자연휴양림에서 야생화를 찍어봤습니다.
볼헤드의 프릭션컨트롤을 적당한 마찰력으로 조여놓으면 카메라 방향을 바꾸면서도
볼락킹레버를 만질 필요없이 안정된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손으로 잡으려면 워머가 있는 다리 두개를 잡아야 합니다.
워머가 미끄러짐을 방지해주고 무게중심부분이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이 작은 여자분들이 잡기에는 약간 힘들 수 있겠네요.



커 플 사 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둘만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삼각대와 무선리모콘은 이제 필수죠.



야   
경기도 광주 이마트 뒷편에 있는 청석공원입니다.
맨프로토 삼각대 덕분에 오랜만에 야경을 찍으러 갔습니다.
등불앞에서 춤추는 밤벌레들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 경안천으로 비추는 불빛 등
밤에도 생동감이 넘치더군요.



MT293A3은 다리의 벌림 각을 2단계로 단순화하고, 다리의 단을 3단으로 낮추어 단순함의
미학을 실현한 삼각대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화가 삼각대의 활용성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 것 같습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알루미늄 재질에 타이트한 다리 고정 클립과, 아이디어가 돋보여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각도조절 레버등 누구나 쉽고 안정적으로 다룰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국민 삼각대 맨프로토의 명성에 걸맞는 마감과 견고함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특히 세밀한 부분의 디자인 까지 신경쓴 점에서 장인정신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쉬운 점은 3단이다보니 접었을 때 다른 삼각대보다 약간 크고,
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볼헤드는 파노라마 기능이 없고, 센터컬럼은 다소 짧습니다.
높이 45cm 이하의 접사를 사용하기 위해서 센터컬럼을 거꾸로 끼워야 하는데 이것이 좀
번거롭네요.

MT293A3 삼각대는 2단 각도 조절과 3단 길이조절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진  삼각대라
기존 평범한 삼각대를 조작하기가 다소 귀찮아서 좀더 심플하게 삼각대를 활용하고 싶은분
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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