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 망원렌즈와 잘맞는 벤로 짐볼헤드 GH2 사용기 (Benro Gimbol Head)

DSLR 카메라를 사용함에 있어서 단렌즈 와 표준 줌렌즈 정도를 사용하고 있을때는 어느정도 DSLR 카메라의 무게감에
익숙해있는 사용자라면 부담없이 손각대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좀더 나아가서 모노포드 혹은 삼각대를
사용하게 될때도 삼각대나 볼헤드 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해도 무방할 수 있다.

다만 보다 안정적인 사진 촬영을 원하거나 고정된 자세에서 미세한 조정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간혹 대구경 망원
렌즈를 사용할라 치면 상황에 따라서는 손각대로는 촬영이 힘들고 삼각대를 준비해도 삼각대와 헤드까지 어느정도
카메라 와 렌즈의 하중을 버텨줄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중급형 DSLR 바디를 사용하면서 2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사용할라치면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하면서도
피사체에 따라서는 포커싱 잡기도 쉽지 않고 만족스러운 선예도를 보이는 사진을 건지는게 어렵기도 하다. 물론 그 정
도가 어느정도 까지 인지는 사진가들 저마다의 스킬과 내공에 따라 달리지므로 단정지을순 없다. 

그런면에서 짐볼 헤드 GH2 제품은 많은 유저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볼헤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외형으로 크고
투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스위블 및 틸트 동작만을 따로 구동되게 분류하고 대구경 망원렌즈를 사용함에 있어서 수월
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 외형이 나름 특화되어 있는 헤드라고 할수 있다.

어떻게 보면 어지간한 볼헤드 몇개를 합쳐둔것 같은 크기와 무게를 보여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평소에 항시 휴대하면서
스냅사진을 촬영하는 기분으로 사용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대구경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유저들, 그런 유저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특정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조작이 가능한 헤드가 GH2 헤드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제품을 보고 대구경 망원렌즈를 장착해서 사용해보려고 하던중에 파노라마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에
필이 꼽혀서 첫 리뷰를 파노라마용 삼각대로 분류하기도 했었다. 사용기를 포스팅 하고난뒤에 유저분들의 덧글을 보
고서도 한참이나 생각하다가 왜 이제품을 파노라마요 헤드라고 분류하고 사용기 포커싱을 맞췄지? 하는 생각을 해보
게 된 이유기도 하다.

최근 DSLR 보다 미러리스 카메라쪽 제품군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다보니 나름 그런 카메라들의 한 특징이자 장점중에
하나인 파노라마 샷 기능을 곧잘 사용하고 있다. 그 전에는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해서 디지털이미지 후처리를 거쳐서
파노라마사진을 만들곤 했는데 아무래도 볼헤드와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포기하면서 수평 수직의 안정적이고 빠른
조작이 가능한 이 헤드의 한 포인트를 보면서 필자의 머리속에 “이 헤드면 파노라마 촬영할때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각인되어 버렸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GH2 헤드의 사용기를 수정해서 다시 포스팅 한다. 수정하기 전 사용기에 덧글을 통해서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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