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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남자, 소니 DSLT a65에 빠지다. 5부 이젠 a65 마이스타일에 빠졌다.

OCer | 01-02 18:13 | 조회수 : 2,216 | 추천 : 0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한주도 쉬지 않고 a65와 함께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이번 글이 벌써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홀가분 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


그동안 가벼운 무게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항상 a65에 렌즈 하나 마운트하여 가지고 다니며 찍었던 사진들을 한장 한장 볼 때 마다 이젠 나도 소니의 색을 알아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누차 말했지만 이렇게 심도 깊은 카메라 리뷰는 처음입니다. a65를 통해 카메라에 대한 이론과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마지막 5부 사용기에서는 그동안 제가 느껴왔던 소니 a65의 느낌들을 여러분께 꺼내놓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마이 스타일과 관련된 사진이 있을 수도 있고, 사진 효과와 관련된 사진들이 있습니다만, 모두다 소니 사진의 특징들로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사진들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진은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찍을 때 목적을 가지고 찍는 사진도 재밌지만 찍은 후에 의미를 하나하나 붙여보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령 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d80을 쓰던 시절, 속초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때 찍은 두 컷입니다. 사진만 달랑 두장 올리면 재미가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있었던 추억들을 사진에 덧붙여 보니..

 

 

내가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녀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리고,


한마리의 나비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


































그녀는 그렇게 내게서 날아가 버렸다..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뭔가 사진에 의미를 덧붙이니 의미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릴 사진은보시는 분에겐 의미 없는 사진들이 될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저에겐 의미 있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편안한 마음으로 쭉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보시기 전에 한번씩만 꾸욱~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의 순서는 exif를 보면 시간과 날짜까 뒤죽박죽이지만 이야기 전개상 맞춰놓은 것이고, 소개할 내용은 방학 전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지난번 강릉으로 워크샵을 다녀오면서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번씩만 꾹~ 눌러주세요.^^

 

 

[마이 스타일 : 풍경, 18-55]


추운 겨울,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입김도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확대해서 보니 찍을 땐 역광 덕분에 따뜻한 사진이 되었지만, 확대해서 보면 추운 그런 사진입니다.

 

[마이 스타일 : 풍경, 18-55]


반대편 열차가 지나갈 때

 

 

비록 1/25의 시간이지만 사진 담기에는 긴 시간입니다. 그래도 인생의 시계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이겠죠..


 

[마이 스타일 : 풍경, 18-55]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마이 스타일 : 풍경, 18-55]


드디어 열차를 타는 사람들

 

[미니어쳐 : 중앙 세로, 18-55]


미니어쳐 기능을 잘 이용한다면 재미난 사진들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소개하기로 하고 일단 한컷만~!


어느덧 제가 내릴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이 스타일 : 풍경, 스위프 파노라마 사진, 클릭해서 봐주세요, 18-55]



이날따라 눈 답게 온 날이어서, 역에서 내리자 마자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출근 하면 인물 피사체는 상당히 많습니다. 카메라만 들고 나가면 아이들 모두가 자기를 찍어 달라고 달려들기 때문이죠..^^

 

[마이 스타일 : 인물, DT 11-18]


지금껏 크롭바디만을 사용해왔고, 이런 광각은 처음이지만, 광각이란 재밌는 화각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롭바디기 때문에 환산하면 FF에 비해 그리 넓은 광각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왜곡도 있었고, 왜곡이 있다 해도 a65에는 왜곡보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맘껏 왜곡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 아이들과 잠시 놀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마이 스타일 : 인물, DT 35mm F1.8 사진들]

 

 

어른들도 점심시간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점심시간 만큼이나 즐겁진 않을 겁니다. 위 사진들은 그동안 사용기에서 살짝 소개할 내용들도 있습니다만, 이런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몰래 기분이 좋아져,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꺼내봤습니다.

 

 

사실 저는 줌렌즈 매니아니였으나 이번에 a65를 사용해보면서 다시 오랜만에 단렌즈의 느낌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65나 제가 사용하던 d7000은 고감도면에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단렌즈 특유의 밝은 느낌을 고감도만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65가 고감도 면에서 기대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이런 밝은 단렌즈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뽑을 수 있었으며, 2430만 화소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들에서 아이들의 눈동자를 크롭 확대해보면 사진 촬영하고 있는 제 모습도 어렴풋이 볼 수가 있었답니다.

 

 

점심시간이 즐거운 아이들도 있지만, 점심시간은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 마치 고문 받는 시간인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밥 먹기 싫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마이 스타일 : 인물, DT 35mm F1.8]

 

 

이 아이처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먹다가

 

 

[마이 스타일 : 인물, DT 35mm F1.8]


 


다시 내가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슨 사약을 먹는 것도 아닌데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도 있습니다.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과의 밥 먹이기 한판 전쟁이 끝나면 잠시 휴식시간이 다가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는 병설 유치원도 있는데, 유치원 방학이 학교 방학보다 몇일 빨랐습니다. 방학식 하는 날에는 아이들의 발표회와 깜짝 이벤트도 있었지요.

 

 

 

아래 사진은 모두 18-55 렌즈와, 마이 스타일 : 인물로 촬영 되었습니다.

 

발표회 대기중인, 꼬마 배우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동극

 

 

유치원 언니들의(?) 쏘쿨 공연

 

 

리코더 연주회까지 끝나고, 아이들이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분위기가 잘 안 느껴지시죠?

 

 

 

싼타 할아버지 썰매 타고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선물 증정식이 이어집니다. 흰 수염을 수북히 붙인 알바 싼타에게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아이들의 표정에서 싼타는 아직 존재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의 눈동자 만큼이나 마음 역시 항상 투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도 싼타는 어김없이 아이들을 웃게 만들어 주었고 10여분이 지나자 엔진 소리를 내는 루돌프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학교 사진은 여기까지고, 다음은 강릉 워크샵 기간 내에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렌즈는 칼번들이라 불리는 16-80za, DT 11-18를 사용하였습니다.


숙소부터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더군요. 숙소는 강릉의 유명한 호텔인 "썬크루즈 호텔" 입니다.


입구에는,

 

 

[마이 스타일 : 스탠다드,16-80za]

멋진 배의 모형과.. ISO 6400

 

 

[마이 스타일 : 스탠다드,16-80za]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습니다. ISO 12800

 

 

[마이 스타일 : 스탠다드,16-80za]


주변에 야경 촬영을 위한 여러 조명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지만,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해서 요기까지만.. 찍었습니다.

 

 

[마이 스타일 : 흑백,16-80za, ISO 800]


바닷가 주변에는 이렇게 횟집들이 길게 늘어선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연말이었지만 쓸쓸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이 스타일 :풍경,16-80za]

 

 

[마이 스타일 :풍경,16-80za]


비록 삼각대는 챙겨가질 못했지만, a65와 함께여서 칼번들의 날카로운 빛갈라짐도 구경해볼 수 있었습니다. ISO 3200, F8

 

 

늦은 새벽에야 잠들 수 있었는데 8시가 좀 안된 시각에.. 종소리가 울리더군요 . 그 종소리는 다름 아닌, 일출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였습니다. 호텔 홀에 있던 일출 시간을 기억해낸 후에야.. 비로소 아 빨리 나가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씻고, 렌즈와 가방을 챙겨 나갔습니다.

 

 

[마이 스타일 :풍경, DT 11-18]


호텔을 나가기 전 창문가에서 창문 바람을 쐬며 한 컷.. 전 여기서 쌩뚱맞게 사바나의 아침? 이 떠오르더군요..^^ㅋ


이 한컷을 찍고 바로.. 나가서 이리저리 구도 조절을 해가며.. 찍어 보았습니다.

 

 

a65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찍었던 사진이 일출, 일몰 사진이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소니 카메라의 빛 색감은 매력적이었습니다. 보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이렇게 고운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몰 모드나, 마이 스타일을 일출로 할 경우 좀 더 따뜻한 색감으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좀 아쉬웠던 것은 주변부 화질 극악이라던 DT 11-18 렌즈의 주변부 광량저하였습니다.ㅜ.ㅜ

 


 

썬크루즈 호텔 그것은, 호텔이 아니라 한척의 커다란 배였다.

 

 

통일공원 근처에서 커다란 모래시계도 보고,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합니다. 과반수에 의해 하슬라 아트월드로.^^ 덕분에 a65의 샘플도 늘었답니다. 여기부터는 칼번과 함께 합니다.

 

[마이 스타일 : 풍경, 사진 효과 : 팝 컬러]


a65와 함께 많이 썼던 효과 중 가장 많이 썼던 효과는 팝 컬러 효과입니다. 빨갛고, 파란 것들은 모두 더 더 빨갛고 파랗게 만들어 버리는 매력 때문이죠. 덕분에 하늘 역시 더 파랗게!


하슬라는 삼국시대부터 강릉의 순 우리말로 불리어 왔습니다. 하슬라=강릉이란 뜻..

 

 

가이드의 간단한 가이드를~ 받고, 길을 오릅니다. 작은 카페도 있고, 길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길에서 만난 개구리.

 

 

그리고 앵무새도 만났지요.

 

 

[클릭해서 보세요. 가로 해상도 2560px]



10여분 오르자, 중턱에 오릅니다. 오르는 내내 볼거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숨 차는 것도 모르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파노라마를 찍었습니다. 열심히 두두두두두~ 찍고 있는데, 옆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2명의 여자분들이 저를 보고 웃으며 지나가더군요..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이런 사진 안 찍어본 분 없을 겁니다. 전 거기에 파노라마로~! ㅋㅋ 이렇게 놓고 보니 저도 나름 비율이..?



그리고 올라가다 보니, 어떤 모형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저는 발견과 동시에 미니어쳐로 설정을 해놓고~

 

 

"그들이 몰려온다!!!"


 

 

[미니어쳐 : 자동]

 

 

마치 임산부를 포현해놓은 듯한 조각상

 

 

[마이 스타일 : 인물]

 

"날개 붙인 천사(?)"

 

 

[마이 스타일 : 풍경]

 

 

[마이 스타일 : 풍경, HDR 그림 효과 : 중]

 

 

[마이 스타일 : 흑백]



워낙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다 찍으면 사진이 많아 곤란해지므로.. 찍고 싶은 것만 몇컷 찍으면서 내려와서 카페에 들렸습니다.

 

 

[마이 스타일 : 인물]


카페 입구에서 만난 강아지 친구. 역광 때문에 내장 플래쉬 한방


 

 

[마이 스타일 : 풍경, 컬러효과 : 팝 컬러]

 

 

a65를 쓰면서 느낀 장점은 많지만 그 중에선 하이라이트에 관한 것도 있습니다. 니콘으로 찍을 땐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날아가 버려서 주로 노출언더로 찍고 살짝 밝기를 올려주곤 했는데, a65에선 그런 일이 전혀 없다는 것.


핫초코 한잔과 함께 추위를 달래곤, 진짜 진짜 미술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전시간 내에는 주제별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판매되는 상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찍으려고 폼 잡고 있으니, 다른 관광객들이 한쪽을 가리키더군요. 보니.. 판매되는 전시용품이니 촬영을 금합니다. 라고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렌즈캡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마이 스타일 : 풍경] 철사로 만든 악어. ISO 3200, F4

 

 

[마이 스타일 : 풍경] ISO 3200, F4

 


 

[마이 스타일 : 풍경] ISO 3200, F5

 

 

[마이 스타일 : 풍경, 사진 효과 : HDR 중] ISO 200, F8

 

 

[마이 스타일 : 풍경, 사진 효과 : HDR 중] ISO 200, F8

 

 

[마이 스타일 : 생생한]

 

 

[마이 스타일 : 생생한]

돌고 도는 돈.



아래부터는 피노키오 전시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MultiFrame Noise Reduction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의 저광량 환경이어서 고감도로 올릴 수 밖에 없었지만,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마이 스타일 : 생생한] 세팅입니다.

 

 

ISO 3200

 

 

ISO 3200

 

 

ISO 6400

 

 

ISO 6400

 

 

ISO 6400

 

 

ISO 6400

 

 

ISO 6400


 

ISO 6400


"피노키오야 거짓말은 하면 안돼!"

접기 덧글 1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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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er
    소스 문제인지 뭔 문제인지 뒷쪽 내용이 자꾸 잘리네요.ㅜ..ㅜ

    나머지 내용은 http://ocer.tistory.com/5511 여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012-01-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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