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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단풍 두부’ 단풍보쌈

앤라이프 | 12-29 14:02 | 조회수 : 1,339 | 추천 : 0

백양사 오르는 길, 주차장 미처 못 가 왼편에 자리한 ‘단풍두부’.
두부를 만들 때 단풍나무 수액을 넣어 가게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돼지고기보쌈과 두부, 김치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뽀얀 두부를 먼저 집어 먹어본다. 시중에서 대량으로 찍어 내는 두부와 달리 두부가
포실포실 부서지는 것이 부드럽다.
  
하지만 젓가락질로 부서질 만큼 물렁하지는 않다. 입안에서 부드럽다 느껴질 만큼,
딱 그만큼 부드럽다. 콩의 고소함도 진하다.
강한 단풍나무 수액 향을 기대해서일까.
두부 맛이나 향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따로 나온 잘 익은 김치와 싸먹으니 더 맛있다.

비계와 고기 비율이 적절한 수육은 껍질 부분이 진한 갈색으로 물들었다.
향도 그윽하다. 뽕나무, 찰밥나무 등 13가지 약재를 넣어 삶아 그런 것이라 한다.
  
김치는 갓 담아 아삭하고 양념을 아끼지 않아 빛깔이 곱다.
김치에 고기와 두부를 올려 한입 먹는다. 입안이 터질 듯 가득 찼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두부의 고소함, 김치의 아삭함이 잘 어울린다.
뚝배기에 따로 나온 된장국과 주인장의 인심이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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