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랑의 바램으로 아침 고요 수목원을 찾아 가게 되었어요.

원래 제가 가고 싶은 곳은 따로 있었지만

오랫만에 신랑이 가보고 싶다는 데

마음 약한 저는 그만 흔들리고 말았답니다.ㅋㅋ

 

가는 도중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따듯한 국물 요리가 생각 나더군요.

 

마침 차를 타고 가다가 커다란 해장국 집이 눈에 띄입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에

왠지 맛집일거라는 저의 촉감이...^^;;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장지리 가마솥 해장국 본점'이었답니다.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있기에

믾이 기다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났답니다.

 

그런데 대기표를 나눠 주시는 분을 보더니

우리 신랑 '어, 이 사장님 저쪽 위에서 장사 하시던 분인데...'

이러더군요.

 

전에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시다가

아마 장사가 잘되시어 이곳으로 확장 이전을 한듯 합니다.

 

신랑 말로는 10년도 훨씬 넘게 해장국으로만 유명한 곳이었다네요.

 

(제가 한국을 나와 처음 신랑이 데리고 가 주었던 곳도 이집이었다는 군요.ㅋㅋ)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고...

 

 

 

 

 우선은 실내를 보면

현관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확트인 좌식 테이블로 이루어졌고,

모든 테이블에는 이른 점심을 드시는 손님들로 가득가득 하답니다.

 

 그리고 들어서자 마자 마주치는 개방형 주방의 모습.

맛도 맛이지만 워낙에 전체적인 청결면도 많이 따지는 편인데

이곳처럼 개방형 주방의 식당을 가면 안심감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현관바로 옆에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져

이렇게 작은 테이블들이 마려 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선지 해장국이 나왔어요.

제가 이곳의 메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고

사진도 없는 이유는...

이곳은 메뉴가 딱 하나입니다.

온리...선지 해장국 !!!

단 한가지의 음식만으로 몇십년을 이어 오신 사장님의 고집과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장국에

가득한 선지 덩어리.

신선해서인지 선지 자체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 맛이 너무 좋습니다.^^

 

 

 무엇이 들어 있나 보여 드리기 위해

덜음접시에 담아 보았는데,

선지뿐  아니라 같이 들어 있는 내장?(어감이 좀 그렇지요?ㅋㅋ)

전부 맛이 야들야들~

국물도 시원하니

속부터 따듯해지네요.

 

 

 밑반찬으로 나온 삼총사입니다.

그런데 저의 입맛이 정확하다면

예전에 비해서 김치들 맛이 확 떨어졌습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김치도 너무 맛나서

몇번이나 김치 리필을 한 기억이 있는데...이번에는 거의 남기고 말았답니다.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로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단지 제 입맛에는 아니라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이곳도 역시

무료 커피를 마시며 옆의 벤치에서 쉴수 있는

티타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은 편이고,

해장국 자체의 재료들의 신선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확장이전 전보다는 김치 맛도, 해장국 자체의 맛도 약간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종업원들의 서비스적인 면은 보통이지만,

아무래도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별하나를 뺀

별 네개로 정했답니다.^^

 

Tip : 선지 좋아하시는 분은 선지 리필 가능하니

꼭 이용해 보세요.

단 몇번까지 리필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그냥 한번씩만 했거든요.ㅋㅋ

 

 

업체명 : 장지리 가마솥 해장국 본점

 

 ADD :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2-31번지

 

TEL : 031 - 763 - 8386

         031 - 767 - 8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