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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맛집/훈제오리]통삼겹 통오리 훈제바베큐-정이넘치는 맛과 독특한 불판이 인상적인 곳(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70-4)

NoVaWaVe | 10-05 16:18 | 조회수 : 3,845 | 추천 : 0

PENTAX K-x | Program Normal | 35.00mm | ISO-3200 | F4.5 | 1/50s | +0.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0-09-29 08:09:37

같은 돈을 주고 먹어도 친절함이 눈에 보이게 느껴지고, 돌아나올 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아마 필자가 마지막에 이런 느낌을 받았던 곳은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통삼겹통오리훈제바베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훈제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이곳은 시외곽에 자리 잡은 대형 매장처럼 내부가 화려하다거나,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개발한 신기한 불판과 장미나무(!)로 훈제한 결코 잊을 수 없이 맛이 점점 소문나면서 맛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매장은 다소 교통이 불편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 차를 가지고 가시려면 미리 전화를 하셔서(031-565-6992) 주차에 대한 조언을 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모델하우스(가장 오른쪽 아래 사진) 옆 공터가 주차를 위한 공간입니다.

 

소문만 듣고 찾아와보니 정말 작기는 작더군요. 테이블이 고작 6~7개에 불과하므로 대형인원이 예약하기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저녁에 방문했음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어떻게들 알고 오셨는지 맛있게들 드시는 모습이였으므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주문이 들어간 뒤 얼마 후 독특하게 생긴 숯 위로 이보다 더 신기하게 생긴 불판이 얹어졌습니다. 두 개의 면이 비스듬한 경사를 가진 이 불판은 사장님께서 직접 제작하셨다는데, 훈제의 취약점인 연기가 나지 않게 최적화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기름이 튀지 않으면서 훈제 고기를 온기를 간직한채 맛있게 먹을수 있는 온도와 열을 유지하는 구조를 가졌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먹으면서도 좁은 매장에 연기하나 안차는 모습을 보고 그 성능에 감동했더라는... 틈새사이로 기름도 잘 빠지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불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허 내셨는지 모르겠네요 ^

 

밑반찬의 수준 역시 나무랄데 없는 수준이라 샐러드를 포함하여 양파조림, 무말랭이, 동치미 모두 간이 잘 맞고 입에 잘 맞았으며 훈제고기를 위한 머스타드, 간장 소스가 준비되어 그 때마다 골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짜잔! 오늘의 주인공인 오리훈제바베큐와, 통삼겹바베큐의 모습입니다. 다른 데서 만들어진 고기를 떼어다가 파는 것이 아닌 질좋은 고기로 이 집만의 비법과 양념으로 훈제를 해서 만들기에 맛이 아주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리고기는 직접 드셔보시라 말하고 싶을 만큼 더할 나위가 없었으며 통삼겹은 비계가 다소 많은 부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비린 느낌이 없어서 훈제를 참 잘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글지글, 이글이글 훈제라서 살짝만 익혀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이쯤 되면 거의 테러 수준이라 생각되는데..느낌이 어떠신지?! ^^ 각설하고 먹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때론 그냥 소스에 찍어서, 때론 쌈무에, 때론 상추 혹은 깻잎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건 사실이지만 정말 하나 같이 기막힌 조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밑반찬과 소스에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눈 앞에 있는데 술이 빠질수야 없죠! 건장한 청년 세명이 가서 복분자로 시작해 이슬이 두 병을 끝내주게 마시고 왔습니다. 술안주로도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 얘기하고 있는 도중 시키지도 않은 계란찜이 중간에 등장해 더욱 푸짐한 인심까지 맛보았습니다.

 

맛있는 고기와 정이 넘치는 술과 이야기로 배를 채웠더라도 잊지말고 맛봐야 하는 게 남아있습니다. 바로 통삼겹 통오리 훈제바베큐의 별미인 열무국수!! 이 또한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신 특유의 국수면발이 시원한 열무와 국물에 담겨져 나와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합니다. 쫄면보다는 얇고 일반 면발보다는 두꺼우면서 탱탱한 느낌은 함께간 친구들도 반했을 만큼 독특했습니다. 자세히는 못 물어 봤지만 일반 국수보다 원가가 비싸다고 합니다. 배가 이미 부를대로 불렀음에도 막 들어가더라는 T_T

 

사진 촬영을 한사코 거절하시는 젊은 사장님을 억지로 붙잡아 한장 찍어봤습니다. 인상 참 좋으시죠?! 오리고기가 생각날 때 혹은 제대로 된 통삼겹훈제가 생각날 땐 구리시에 위치한 통삼겹바베큐와 훈제오리집에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일반음식점들보다 최대 1만원이상 저렴합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건 바로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추천합니다!

 

[구리맛집/훈제오리]통삼겹 통오리 훈제바베큐-정이넘치는 맛과 독특한 불판이 인상적인 곳(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70-4)

전화 : 031-565-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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