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이 동지날인가 그랬을 겁니다.. 팥죽먹는날.. 와이프도 그렇고 저도 오랫만에 팥죽생각이 간절해 이리저리 검색을 해본 결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잘한다는 곳을 발견하여 퇴근하자마자 잽싸게 달려갔습니다. 이름은 '토속정 칼국수'인데 분당KT본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입니다. 막상 가보니 딱히 주차시설같은 건 없어서 빈자리에 우겨넣고 들어갔으니 참고하시고.. 매장이 크지 않으므로 기다리기 싫으시면 미리 전화하셔서 포장으로 주문을 돌리시는 방법도 맛있는 팥죽을 맛볼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동지 날 당일이라 그런지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주 생고생을 할뻔 했습니다. 다행히 자리를 잡아 추위속에서 기다리는 일은 없었지만 주문한 팥죽과 해물칼국수가 나오기까기 30분이상 참아내야 했습니다. 매장은 작은데, 포장손님과 일반손님에게 대접할 음식을 동시에 만들다 보니 딜레이가 커지더라구요. 더군다나 원래는 팥옹심이를 먹으려 했는데 주문한 시간인 저녁 7시경에 이미 품절이 났고 곧 이어 해물칼국수 외에 모두 재료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 동지는 동지인가 보더라구요. 평상시엔 이런일은 없을 거라 봅니다.

 

사실 30분 정도 음식을 기다리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밑반찬 맛보고 완전히 반해서 잘 참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까지 먹어본 오이 절임과 김치 중 가장 깔끔하고 상큼함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팥죽전문점이긴 한데 괜히 해물칼국수가 메뉴에 올라와 있는게 아니라는 걸 맛으로서 증명한 케이스, 진짜... 최상급의 맛입니다.

 

쌀팥죽이었지만 남은 옹심이를 넣어주셨는지 원래 조금씩 들어 있었는지(후자일 것으로 생각함) 아무튼, 설탕 솔솔 뿌려서(와이프는 소금을 뿌려서) 맛보는데.. 그냥 천국입니다 ^^

 

말씀 드렸듯 매장이 작으므로 바쁜점심, 저녁시간대를 잘 피하신다면 여유롭게 맛있는 팥죽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딱히, 먹고는 싶은데 잘하는 집을 찾지 못하셨던 분이라면 분당 정자동 KT앞에 토속정칼국수를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것 같아요.

 

[분당맛집/정자동맛집]기가막힌 밑반찬과 팥칼국수, 해물칼국수가 끝내주는 팥죽전문점 토속정칼국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35-9) 추천!
031-716-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