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USB 3.0 지원 보드가 늘어남에 따라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얼마나 쓰고 계신가요?
저는 보드 리뷰를 하면서 USB 3.0 지원 보드를 많이 소개해드렸지만 정작 사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USB 기기라 해봐야 마우스나, 가끔 USB 전원을 이용한 스피커, 혹은 휴대폰 충전이 고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USB 외장 하드가 하나 생겨나면서 궁금해져서 테스트를 해보게 됐습니다. 과연 USB 2.0과 3.0의 차이는 얼마나 날지..예전에 PC 유지보수 업체에 일하면서 외장 하드에 고스트 이미지를 만들어 넣고, 하드로 옮기는 작업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보통 성능 좋은 하드들은 4기가 정도의 고스트 이미지를 하드에서 옮기는데 3~4분 정도가 소요 됐었습니다. 이때 특별히 그 외장하드의 성능을 테스트 해볼 생각은 없어서 테스트를 안했었는데 이번에 테스트를 해보니 속도가 심각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카메라 SD 메모리 정도의 속도가 나오더군요.
간략한 동기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고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제품은 AONE의 외장 하드인 INOSYS-ES25 트리플S 콤보 640GB 제품입니다.(제품명이 무지 기네요) USB 2.0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컬러 변경이 가능한 커버를 기본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블랙색상이 장착되어 있어요.
측면에 "ㅇ" 표시된 부분을 작은 -자 드라이버로 힘을 가해 누르고 커버를 벗기면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USB 뿐만 아니라 좀 더 빠른 속도를 위해 E-SATA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커버를 벗기고 나니 도시바 하드가 장착이 되어 있네요. MSI 넷북에도 같은 하드가 들어가던데 도시바가 많이 쓰이나 봅니다.
일반적인 SATA 방식의 하드입니다. 1.8" 하드에서 사용하는 ZIF 방식인가? 그것은 아니더군요.
이쯤에서 위 제품의 속도 측정 결과를 살펴보지요.
HDD TUNE PRO 3.00을 가지고 전송속도 테스트를 해보니 최대 31.3MB/s가 나오고 평균 29.5MB/s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제 카메라에서 사용중인 SDHC 메모리도 USB 리더기를 통해 위와 같은 거의 동일한 속도가 나옵니다.
위 결과는 USB 2.0 기기이므로 USB 2.0 포트에 물려서 테스트 한 것인데요. 혹시해서 저는 포트만 바꾸어 3.0 포트에 물려서 다시 측정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과연..?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보시는 분도 있을테고 이정도 차이면.. '단지 포트만 바꿨을 뿐인데..' 차이가 있구나! 하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대략 2MB/s로 더 빠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E-SATA도 지원을 하는만큼 테스트를 안해보고 넘어가면 섭섭하죠~ 그래서 바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평균값 기준으로 대략 2배 정도 빠르군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그럼 이 동일한 하드를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하드 케이스로 교체 후 테스트를 해볼겠습니다.
교체 대상은 좌측의 뻘건색의 이쁜 리안리 외장 하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USB 3.0을 지원하니까 케이블 역시 3.0 지원 케이블!
USB 3.0 Super-speed !
USB 3.0으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요롷게~ 하드를 이식하고 나서 테스트!
액세스 타임이나 버스트 속도는 E-SATA에 비해 USB 3.0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성능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끝으로 깔끔하게 그래프로 정리를 해보면~
USB 2.0 제품일지라도 포트만 USB 3.0에 물리면 조금의 성능 향상이 있었고, USB 3.0 지원 외장하드 케이스로 교체했을 경우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며.. E-SATA와는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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