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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이저 프린터 ML-1665K, 부릉 부릉!

뢰종 | 04-05 04:41 | 조회수 : 4,845 | 추천 : 0

Caplio R6 | Program Normal | 9.80mm | ISO-200 | F4.4 | 1/73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0-04-05 00:43:31

 

 

  삼성 레이저 프린터 ML-1665K 체험단에 선정된 후 실제품을 수령한 다음 제일 먼저 놀랐던 것은 그 크기였습니다. 일단 레이저 프린터라고 하면 기업체에서나 사용하는 사무용품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대략 책장 하나 정도의 큰 물건을 상상하곤 했으니 아무리 "초소형"이라고는 해도 레이저 프린터니만큼 어느 정도의 볼륨은 되리라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전에 대략의 크기에 대한 안내는 있었지만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그저 머릿속에서 오락가락하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헌데 직접 보게 된 실물은 그야말로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작은 물건이더군요. 이전까지 제가 사용하던 잉크젯 프린터 역시 무척 벼르고 별러 구입했던 물건인지라 책꽂이 안에 예쁘게 들어가 앉을 정도의 작은 녀석이었는데, 삼성 레이저 프린터 ML-1665K는 그보다도 더 작은 크기였으니 말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닥 차이가 나 보이진 않지만 실제 물건은 상당히 콤팩트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초소형"에 붙은 "초"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로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라고나 할까요.

 


 

 
 
 
  341 X 224 X 184(단위는 당연히 mm입니다.)의 그야말로 아담한 사이즈. 제 블로그에 종종 오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게 느끼실 1/100 스케일의 MG 건프라 정도 높이로군요. 감이 잡히지 않으신다면 대략 구두상자 정도 크기의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 일반적인 전자제품의 생리라고 한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인 90,000 원에서 100,000 원 사이의 물건이 이 정도로 잘 빠진 녀석이 되었다는 것은 나름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보통 컴퓨터를 위해서 따로 방을 하나 두고, 컴퓨터용 책상 위에 모니터와 프린터 기타등등을 올려 놓고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정도 크기 차이야 별 것 아니라고 느끼실런지도 모르겠지만 방안에 콕 틀어박혀서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싫어서 거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저희집에서 프린터의 평소 위치는 거실장 아래 수납공간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프린터가 그 안에 알맞게 쏙 들어가 주기에 별다른 불편 없이 그 자리에 넣어두고 사용했더랬지요.
 
 
 
 
  헌데 이 친구는 이 곳에 수납을 하고도 공간이 빼곰하니 남습니다. 이 빈 공간에 또 무엇을 채워 넣을까 생각하니 슬쩍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기실 현대인의 삶이란 대궐같이 큰 집을 두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매일의 일상이 또한 나름 공간과의 전쟁 아니겠습니까? 물론 얼마 전에 고인이 되신 법정 스님같은 분이시라면야 또 다른 세상 이야기겠지만 저와 같은 속인은 아무래도 이것 저것 물건들을 사고 쌓아놓고 그러면서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공간이 남습니다! 이 뿌듯함!
 
 
 
 
  자, 그럼 이제 체험단이니만큼 프린터 테스트를 위해 시동을 또 걸어야겠습니다. 프린터를 사용할 때마다 살짝 불만인 것은 언제까지나 이렇게 주렁주렁 선을 끌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 하지만 일단 ML-1665K는 작은 물건이니만큼 부담은 조금 적은 편입니다. 노트북 옆에 놓아두면 앙증맞아 보일 정도의 작은 크기니까요.
 
  넵, 저는 마루바닥에 배를 깔고 컴퓨터를 쓰고 있습니다. 작업량이 많거나 오랜 시간 붙들고 "일"을 해야 할 때엔 작은 상을 펴고 그 위에 컴퓨터를 올려 놓지만 평소에는 그냥 바닥에서 뒹굴뒹굴, 이래저래 복잡한 것은 싫거든요.
 
 
 
 
  자, 그리고 프린트 온!
 
 
 
 
  딱 20 장을 프린터로 날려 보았습니다. 시동음이 들린 후 붕붕거리면서 착착 인쇄물들이 나오는군요. 은근히 기분 좋은 소리입니다. 디카 자체에서 나오는 촬영시의 잡음(</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나눔고딕,돋움">아, 디카를 바꿀 때가 된 것일까요?</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나눔고딕,돋움">)이 좀 거슬리지만 프린터 자체에서 들리는 인쇄음은 무척 조용한 편입니다. 하긴 조용한 레이저 프린터 아니겠습니까? 한참 전, 그러니까 대략 91년도 즈음 군대에 있을 때 사용하던 그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틀니를 우악스럽게 갈아대는 소음을 뿜어대던 도트 프린터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발전인 셈입니다.
 
 
 
 
  20 장을 프린트하는데 1 분 30 초가 채 걸리지 않는군요. 출력해야 할 양이 많을 때엔 언제나 그 "속도"가 문제였는데 이제는 조금은 더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프린터의 속도가 빨라지면 당연히 무심결에 프린트하는 인쇄물의 양 역시 늘어나게 되고, 덕분에 인쇄 소모품의 소비량이 부쩍 늘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ML-1665K은 또한 저렴한 토너를 자랑하는 물건이니만큼 금전적인 면에서도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쓸데없이 프린트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그만큼의 자원 낭비에 대한 것도 생각을 해 봐야되겠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겠습니까?
 
  출력물의 품질은 "깔끔" 그 자체입니다. 나름 업무 사항과 관련이 있는 문서인지라 출력물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군요.
 
 
 
 
  그런데!
 
 
 
 
  프린터 전면의 전원 스위치 바로 위에 상당히 낯선 버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복합기의 경우라면 전원 위에는 보통 스캔이나 복사를 위한 버튼이 달려 있는데, 이 친구는 그냥 단순한 프린터입니다. 그렇다면 이 버튼의 용도는?
 
  그렇습니다. 삼성 레이저 프린터 ML-1665K가 자랑하는 원터치 프린팅을 위한 버튼입니다. 원터치 프린팅이란 모니터에 보이는 화면을 버튼 조작 하나로 출력해내는 기능으로, 기실 별반 쓸모가 없을 것 같지만 눈으로 직접 인쇄물을 보고 확인하기를 원하는 윗분을 모시고 사는 직장인이라면 늘상 꿈꿔오던 바로 그 기능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프린팅이 되어 나옵니다. 칼라가 아니라는 점이 살짝 아쉽군요만, 칼라 레이저라면 조금 무서운 가격대의 물건이 되겠지요?
 
 
 
 
  헌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윗분들은 왜 이렇게 출력물이 정신없느냐고 분명 따지시기 마련. 그게 싫다면 별 도리 없이 키보드에서 "Prt Scr" 버튼을 누른 후에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을 열고 붙이고 자르고 다듬고 하는 편집 과정을 거친 후에 원하는 부분만 깔끔하게 남겨서 찍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또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직접 프린팅을 해야 할 깃털들 아니겠습니까? 몸통은 "다시 깔끔하게 찍어 와!"라고 말 한마디면 끝이지만 깃털들은 그 때마다  손바닥에 땀이 나도록 마우스질을 해가면서 이리저리 익숙하지도 않은 프로그램들을 돌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삼성 레이저 프린터 ML-1665K가 있다면?
 
 
 
 
 
  이렇게 깔끔하게 가장 위에 활성화된 창의 내용만 인쇄가 됩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만만세 아니겠습니까?
 
  헌데 여기서 다시 문제상황이 발생합니다. 너무 빨리 인쇄가 끝난 것에 불만을 느끼신 윗분께서 다시 명령을 내립니다. 아냐, 이거 하나만 말고 이거랑 저거랑, 이 창 아래 죽 내려가면 있는 것까지 한 장에 볼 수 있게 해 달란 말이야. 아아, 다시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러다가는 점심시간이 홀라당 날아가는 것은 둘째치고 정시 퇴근은커녕 야근까지 하게 될런지도 모를 일.
 
  하지만 여기서 애니웹 프린트라는 마법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대충 개요가 보이지 않습니까? 화면상에서 스크랩을 하고 그대로 해당 부분만 프린트한다! 이거 무척 쏠쏠한 기능입니다. 이 애니웹 프린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하는군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프린터쪽 페이지를 살살 살펴보면 애니웹 프린트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찾아가기 귀찮으시다면 뭐 당연히 링크를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이곳을 클릭해 보세요!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익스플로러 창의 오른쪽 상단을 보면 이렇게 메뉴가 하나 생성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곧장 애니웹 프린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이 하나 열리고, 그 위에 필요한 부분을 마우스로 드래그한 후 옮겨놓으면 끝이로군요.
 
 
 
 
 
  이렇게 적당히 원하는 부분을 스크랩한 후에 프린트를 하면 끝. 혹시 나중에 한 번 더 필요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때엔 PDFTIFF 파일로 저장해 놓으면 되겠습니다. 참 쉽죠? 이로써 고민 해결!
 
 
 
 
 
  복합기처럼 광범위한 활용성을 가진 물건은 확실히 아니지만 쏠쏠하게 재미있는 기능들이 갖추어진 녀석이로군요. 휴가 동안의 여행을 위한 소책자를 만든다거나 초등학생 아이들의 과제물을 만들거나 할때엔 무척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들이 있는 셈입니다. 말하자면 프린팅이라는 단일 기능만을 가지고 일반인들이 원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시킨 물건이라고나 할까요?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 나름의 장점이기도 한 프린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컬러 인쇄물이나 사진 출력, 그리고 스캐너와 복사기 등의 기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미흡한 물건일 수도 있겠지만, 옆에 두고 쏠쏠히 프린트를 할 일이 많은 학생이 있다거나 단색으로 출력해야하는 서류들이 많은 직장인들이 프린터 추천을 원한다면 충분히 권해볼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볼수록 깜찍한 것이 마음에 드는 녀석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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