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6~27일.
삼청동을 찾으려다 잘못 도착한 어느 도시의 모퉁이,
단아한 카페의 모습을 찍기 시작해서 발견한 골목길의 어느
공사장,
거기에 의미를 두고 다음 날 다시 찾은 카페까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총 3장으로 구성된 "도시의 모퉁이" 편은
"시작이 없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난생 처음 "주제"를 생각하고
출사에 임한 결과물입니다.
비록 삼각대가 고장나는 사고가 있었고, 처음부터 주제를
담으려고 했음에도 떠오르지 않는 문구로 고생을 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이게 어떻게 리뷰야?"라는 소리를 들을
것도 감수하면서,
리뷰보다는 "체험기"로써, E-30과 함께 미션을 따라가며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진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데 치중했습니다.
6:6 구도는 사실 저에게는 낯선 구도이지만 이 구도 때문에
특정 카메라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구도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저 역시 6:6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면 비율이 달라지면 구도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리뷰로써 좋은 평가를 받기보다는 "다른 분들이 보여주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로써가 아닌 "사진기"로써의 E-30을 계속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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