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Review] 단단한 녀석, DAOKorea USB 메모리

Blackjack | 07-23 08:55 | 조회수 : 3,381 | 추천 : 18







단단한 녀석, Daokorea USB 메모리


 


Written by Park Tai-Jung


 


[들어가며]

어느 순간 플로피 디스크를 갖고
다니며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싶더니 요즘에는 CD를 들고
다니며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도 참 드물다. 어느 틈에 직장인, 대학생들의 필수품처럼
되어 버린 USB 플래쉬 메모리, 그 용량도 초기의 16~64MB를 넘어서 512MB, 1GB가
일반적인 크기가 되었다. 제품도 참 다양해져서 어느 제품이 좋은가, 이쁜가, 편한가?
하는 것 등을 따지고 앉아 있으면 이내 눈알이 핑핑 돌고 머리가 산만해진다. 이윤이
많이 남는 제조, 유통 분야는 아니지만 차후에 다른 미디어가 나왔을 때 어느정도
인지도나 브랜드 위치가 있어야 마케팅이 쉬워지는 것이라 각 제조, 유통사들은 각자
차별화된 전략을 하나씩 갖고 자신들의 제품을 포장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부터
살펴볼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간결한 디자인과 알루미늄 소재를 통해 차별화한
제품이다.



<Specification>



# 스펙에서 보는 바와 같이 USB 2.0
high speed를 지원하고 있다. 후에 테스트 결과를 제시하겠지만, 비교적 꾸밈없이
전송 속도 표기를 하고 있다. 제품의 크기는 비교적 작다고 할 수 있지만, 초소형
USB 메모리 제품의 크기에는 한참 못 미친다.


 


[본론]

1. 패키지 포장


 



 


단촐한 패키지


지금까지 보아온 대부분의 USB 메모리는
자그마한 쿠키 상자 크기의 박스에 담겨 있는 모습이었는데,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패키지 포장에서 올 수 있는 가격 상승 요인을 억제하기 위함인지 사진과 같은 형태를 선택했다.


 


쉬운 개봉법



고리에 걸 수 있도록 뚫어놓은 부분을 살짝 벌리면 아주 간단하게 개봉이 된다. 개봉이 간편하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좋은 것이다. 어짜피 '포장은 개봉 후 바로 버린다'는 생각을 가진 자에게는 개봉이 간편하든
어렵든 상관이 없지만 꼭 비싼 물건이 아니더라도 혹시 나중에 생길 AS 등을 고려하여
패키지 포장을 보관하는 사용자들이 있기에 간편한 개봉은 패키지를 상하게 하지도
않고 다시 복구하기도 쉬워 선호할 이유가 충분히 된다.


하지만, 패키지를 살짝 벌리는 것으로
완전한 개봉이 가능한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의 개봉 방법은 중고 제품이 새제품으로 둔갑하는
일, 상가 가게에 진열된 패키지에서 본체만 슬쩍하는 도난, 제품 유통상에 있어서의
파손 또는 유실 등을 막을 수 없어 다소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필요한 것은 다 들어 있다.


USB 메모리 본체를 목에 걸 때 필요한 넥스트랩을 비롯하여 간단한 매니저 프로그램을
담은 미니 CD 그리고 패키지 포장재와 겸용인 설명서까지 기본적인 구성품은 다 갖고
있다. 뚜껑이 분리되는 제품인 만큼 여분의 덮개 하나가 더 들어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패키지 포장까지 간소화한 마당에 덮개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은 무리였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USB 연장 케이블은 전면
USB 포트 케이스가 보급화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포함하지 않고 있다.


 


2. 외관


 


 


 


비교적 작은 크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동안 써오던 일반적인 USB 메모리보다 훨씬 작다.
앞서 이야기한 바 있지만 아주 작은 초소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어 '정말 작은
크기다'하는 수식어를 붙이긴 어렵지만 이 정도면 이동과 보관에 가장 적당한 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소 묵직


사진으로 무게를 표현할려면 접시 저울 같은 것을 사용해서 표현해야 하는데, 불행히 주변에서
구할 수 없어 글로써만 표현한다.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알루미늄 소재를 채용하여
제작한 탓에 플라스틱을 주외관재로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서 약간 더 무겁다. 이전에
사용하던 USB 메모리는 플라스틱 재질로 외관이 되어 있어 장남감 조각처럼 느껴졌지만,
다오코리아 제품은 데이터 열쇠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소재가 주는 아름다움


최근 파워나 케이스같은 컴퓨터 부품 관련 제품 뿐만 아니라 여러 IT 제품들에서 알루미늄 소재가
채용되면 고급 제품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물론 원자재가격이
큰 이유가 되겠지만...) 단순한 철제나 플라스틱에 비해서 알루미늄이 지니는
여러 가지 장점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알루미늄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금속성은 사용자에게 시각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촉감에서 오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또한 알루미늄은 철제나 플라스틱에 비해서 열전도율이
좋아서 전자 제품이 피할 수 없는 발열에서 약간이나마 더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알루미늄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관리나 보관에서도 여타 소재에 비해서 장점을 가진다.


 


 


이전에 쓰던 제품과의 크기 비교 및 작동 램프 비교



램프를 보기위해 만들어진 작은 구멍


 


작동상태를 보기엔 너무나 작은 램프구멍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에도 타제품과 마찬가지로 작동상태 확인을 위한 램프와
램프 구멍이 있다. 그런데 디자인을 해칠 것을 우려한 탓인지, 램프의 빛이 투과되는
구멍이 너무 작아 어둠 속에서도 식별이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심플한 멋을 살린 제품이다. 디자인이나
색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제품들 사이에 슬림하면서 가는 라인을 살린
디자인으로 평범 속에 비범이 엿보인다.


 


3.
성능


(테스트 환경)


 



 


컴퓨터 관련 제품을 고르는 선택의 기준은 대체적으로 디자인보다는 역시 성능이다. 옷이나
악세서리는 디자인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경향이 더 크지만, 컴퓨터를 많이 다루고
잘 아는 사용자들이 대부분 남성 이공계를 전공자인 경우가 많아서인지 실속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달리 USB 메모리의 성능을 알아볼 만한 테스트를 구상하지 못해, 200MB를 5번
정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전송 시간을 재보았다.


 































 


1


2


3


4


5


평균


읽기


9.50


10.37


11.20


10.77


10.56


10.48


쓰기


4.05


4.08


4.20


3.98


4.01


4.064


 



 


200MB 정도를 여러번 전송해 본 결과 평균 쓰기 속도는 4.064MB/sec, 평균 읽기
속도는 10.48MB/sec가 나왔다.


비록 USB 2.0 High Speed 최고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스펙을 속였다고
볼 만한 수치는 아니다.


 


안정성이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안정성 역시 하나의
'performance'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여기서 언급하겠다. 전송 속도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안정성을 알아볼 만한 테스트를 떠올리지 못하던 중 어느 커뮤니티의 지인을
통해 아이디어를 받아 실행에 옮겨 보았다.


 


낙하높이 : 140cm


횟수 : 5회


바닥 재질 : 일반 장판


 


(187cm의 신장을 가진 청년이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를 목에 걸고 다니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험을 행했다.)


5번을 낙하시켰는데, 예상대로 저장된 데이터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다.(만약 이 정도 충격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절대 시장에 나와서는 안 될
물건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알루미늄 소재를 외관재로 사용하여
발열이 뛰어날 것으로 생각되었다. 온도를 직접 재어 보진 않았지만, 발열이 잘되기
때문인지 여타의 USB 메모리를 잡을 때보다 좀더 뜨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발열이
잘 되는 건 기계 내부적으로 열로 인한 부하가 없다는 것이기에 성능적으로는 좋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이 깜짝 놀랄만큼 열을 받는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힘든 것이다. 제조사는 이를 교정하기 위한 어떤 방법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


 


[총평]

유저가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내지 못한 제품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는 작은 크기와 알루미늄 소재 채용을 통해 시각, 촉감적으로
사용자에게 기쁨을 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작게 뚫린 동작 램프 구멍과 쉽게
분실이 가능한 덮개 처리, 그리고 외부 소재를 통한 많은 열전도 등 단점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글쓴이는
실용성 부재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오코리아 USB 메모리 역시 그러한
제품들이 걸어간 길을 가는 건 아닌가 하는 다소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마치면서]

처음으로 써본 비음향 PC 관련 제품 리뷰라 어떤 부분을 써야 하고 어떤 부분을
자세히 봐야 하는 지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았던 지난 일주일이었습니다. 음향 부문
이외의 영역으로는 첫발자국이라 조촐하지만 이것으로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신 (주)다오코리아에 감사드립니다.


 


2005ⓒPark Tai-Jung All rights reserved.


align=right>이 글의 사진이나 내용을 허락없이 게시하거나
재배포하는 등의 행위는 금합니다.


align=right>(까페, 블로그 등
포함)





접기 덧글 11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