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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통짜 구리, 저소음 팬으로 쿨하게 잡는다. NUVO PIPE NHI-775 쿨러

Blackjack | 07-24 18:25 | 조회수 : 3,206 | 추천 : 19





통짜 구리, 저소음 팬으로 쿨하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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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짜 구리, 저소음 팬으로 쿨하게 잡는다.


NUVO PIPE NHI-775 쿨러



Written by Park
Tai-jung



align=justify> color=maroon>[들어가며]


컴퓨터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비수기다
보니 컴퓨터 부품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컴퓨터 사용자들은 컴퓨터가 생산하는 열
때문에 덥고 노후된 컴퓨터들은 자기 열을 주체하지 못해 뻗기도 한다. 여름이 되면
컴퓨터 본체의 한쪽 면을 열어두고 사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라고 하는 컴퓨터 고수들도
많지만, 먼지가 많은 작업 환경과 소음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없는 유저들이 대부분이고
가정집에서도 컴퓨터 본체가 훤히 드러내 보이는 상태로 있는 것은 그렇게 보기 좋지
않다. 결국 쿨링시스템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는 것인데, 덕지덕지 팬을 케이스에
달다보면 그 소음이 만만치 않아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뽀족한 수가 없을까? 100년
만에 찾아온 무한 더위를 앞두고 속속 발표되고 있는 여러 쿨링 시스템 중 CPU 쿨러에
히트 파이프를 채용한 NUVO PIPE NHI-775 쿨러를 하나의 대안으로 소개한다.



<Specification>


- 무게 : 429g

- 열저항 : 0.19'C/W


- 낮은 RPM 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


- 팬 : 92 x 92
x 25mm, 최고 2100 ±10%rpm, 4pin(누드)


- 소율 : 20 ~ 22dBA


- 외형 : 길이(125mm) x
폭(112mm) x 높이(70mm)



[본론]

1. 패키지 포장




퇴근하고 보니 웬 낯선 택배가...



에어캡을 벗기고...


 



구성품을 다 꺼낸 모습


 


쿨러 본체와 지지대 그리고 컬러 제품 설명서로 이루어진 NUVO PIPE NHI-775 쿨러(이하
NHI 쿨러)의 패키지는 박스 타입이라 일반적으로 흔히 보는 잘만 등의 타제조사의
패키지와는 다른 타입이다. 비닐 커버 내에 제품을 담아 파는 것보다 시각적인 효과는
떨어질 지 모르지만, 안정성 면은 더욱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며
뚜껑을 여는 순간 조금 실망했다.


 


내부에 어떠한 고정틀 없이 바로 제품이 노출된다.


쿨러가 스티로폼 내지는 종이 고정틀에 끼여 고정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터라
패키지 내부를 보는 순간 인상을 찌뿌렸다. 제품 설명서와 쿨러 본체의 분리만 된
채로 덜렁 담겨져 있는 NHI 쿨러는 운송 중에 흔들림이나 충격에 의해 제품이 훼손될
수 있을 거 같다. 제품의 재질이 순도 100% 구리다 보니 강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조립 중에도 조금씩 휘는 상부 방열판을 보면서 이 같은 생각은 더욱 확고해 졌다.


 



쿨러의 우측 아래에 얇은 구리판이 휜 모습, 나사를 조이다 그만...


 


2. 외관과 설치기


 



 


스타워즈에 나오는 비행체를 닮은 외형


보는 것만으로도 믿음직 스러운 통짜 구리 발열판과 이쁘게 휘어진 히트파이프,
그리고 날개를 연상시키는 팬을 보면서 스타워즈에 나오는 비행체를 떠올리는 건
무리일까?


 



 


불빛이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멋들어진 팬


케이스에 달린 80mm 팬보다 두꺼운 날개를 가진 NHI 쿨러의 팬은 불빛이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4핀을 통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풍량을 생산한다.


 



튼튼한 지지대


 


팬과 결합된 발열판은 메인보드에 그냥 고정되진 않고 지지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지대는 메인보드의 뒷면에 이미 뚫려 있는 원래의 CPU 쿨러홀에 맞춰서 접착하는
방식으로 설치되는데, 지지대 형태의 구조물을 단 채로 출시된 메인보드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의문이 들었다. 지지대와 발열판의 결합은 나사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 제공되는 지지대가 아니면 쿨러의 결합이 부실해 질 거 같은데 말이다.


 


딴지 걸기#1 끈적끈적하구나


접착부의 스티커 떼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더운 여름에 눌러붙은 모양인지 자꾸
접착 테이프와 테이프 가드 부분이 같이 떼어져서 두어번의 시도가 필요했다. 좀더
테이프 가드를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작은 귀퉁이부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장착 후 모습


 



든든하다.


 


발열판, 그 묵직한 믿음직스러움


순도 100% 구리로 만들어진 발열판을 패키지 상자에서 꺼내면서 그 묵직스러움과
정교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발열판의 아랫면


 


발열판의 아랫면은 방열판에 써멀 구리스가 균일하게 펴발라져 있다. 사용자가
직접 써멀 구리스를 바르도록 하고 있는 일부 제품들에 비해 훨씬 간편하고 열전도
효율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딴지걸기#2 발열판 조립할 땐 조심하세요.


촘촘하고 얇게 층을 이루고 있는 구리판들은 자그마한 힘에도 휘어져 균일한 간격을
흐뜨러 트린다. 높은 순도와 고효율 냉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인 만큼 사용자들에게
이에 대한 주의 문구를 제품 설명서에 실어줬으면 한다.


 



장착을 끝낸 모습, 휘어진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조심스레
펴 주느라 진땀을 흘렸다.


 



컬러 제품 설명서


 


딴지걸기#3 장착 설명 사진이 좀 더 컸으면...


제품 설명서는 컬러로 제작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서 직접 설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진이 좀더 컸다면 근시를 가진 사용자들이 수월하게 설치하는데 1g이라도
더 도움이 될 듯 싶다.


 


3. 실제 성능


 


테스트 환경



 


쿨러의 성능을 알아보는 건 역시 소음과 온도일 것이다.(불행히 소음을 측정할
만한 도구가 없어 온도에 대한 수치만을 제공하는 것을 용서하시길...)


 


1) 소음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넣었을 때


 


'어라? 파워 스위치 케이블을 보드에 잘못 꼽았나?'


 


하는 생각을 순간 했다.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외~엥'하면서 달려나가던 쿨러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마, 쿨러가 안 도는 거...'


 


하면서 서둘러 에어가이드 구멍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 봤다. 쿨러는 자~알 돌고
있었다.


 


직장에서 늦게 돌아와 부모님이 모두 잠자리에 드신 야밤에 조립을 마치고 땀을
씻으며 귀를 기울였을 때, 창밖 먼 발치에서 울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만
귓가에 맴돌았다.


 


'햐~ 여름밤, 정말고요하다.'


 


2) 온도


실내 온도 : 20~22℃(에어컨 가동 상태)


 



 


color=maroon>[총평]

NUVO PIPE NHI-775 쿨러가 각 컴퓨터
벤치마킹 사이트에 소개되고나서 'L사'의 OEM이라는 둥 베꼈다는 둥 여러 이야기가
많다. 공학과 전혀 관계없는 학과를 전공하여 자세히는 모르지만, 며칠 간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제품을 보고 공부해 본 결과 '히트파이프'라는 구조를 선택한 이상 비슷한
모양새를 보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리고 originality 등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NUVO PIPE NHI-775 쿨러가 얼마나 성능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더욱 사용자에게
중요한 문제인 거 같다.


며칠 간 사용해 보면서 NUVO PIPE NHI-775 쿨러는
INTEL의 기본 쿨러보다 몇 배는 더 냉각 성능이 뛰어나고 소음도 거의 없는 아주
뛰어난 쿨러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color=maroon>[마치면서]

CPU 정품 쿨러가 아닌 사제 쿨러(?)를
이번에 처음 사용하여 기존 유저들에 비해서 변화폭을 크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필드테스트를 계기로 더운 여름 '베스킨 라빈스 31' 아이스크림을 몇번
먹을 돈을 아껴 CPU에 좋은 옷을 하나 입혀주는 것이 결코 돈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더운 여름, 피서도 못가고 답답한
컴퓨터 케이스에 갇힌 CPU에게 좋은 선물 하나 해 보는 게 어떨까?


 


# 이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신 (주)테크노아에 감사드립니다.


 


face="Monotype Corsiva" color=navy>2005ⓒPark Tai-Jung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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